용문산 가섭봉에 오르기 전, 여섯 들머리와 돌아올 길부터

관광지·연수리·배너미고개·백운봉자연휴양림·사나사에서 출발하는 공식 6개 오름선. 편도 시간, 정상 출입과 귀가 교통을 맞춰 고르고 용문사 유산을 함께 살펴본다.

용문산 정상석과 은행잎 조형물, 암벽의 낙석주의 안내를 담은 두 장 사진
왼쪽은 용문산 정상석과 은행잎 조형물, 오른쪽은 암벽의 낙석주의 안내. 2018년 5월 게시된 두 장 모음 사진이다.사진 김용빈 (2018 경기소셜락커) / 경기도블로그 / 경기도뉴스포털 / 공공누리 제1유형 · WebP 변환 · 공공누리 제1유형
PLAN FIRST

정상은 같아도 돌아갈 입구는 다르다

사찰 관광과 가섭봉 산행을 나눈 뒤, 출발점과 귀환 교통이 맞는 오름선을 고른다. 2~3시간 30분은 정상까지 편도이며 하산을 포함하지 않는다.

정상·산림청
1,157.1m
공식 오름선
6개
오름 시간
2~3시간 30분
총거리·왕복
공식 미제공
COURSE PICKER

오늘의 목적에 맞는 코스 고르기

용문사·상원사를 지나는 두 관광지 출발선과 연수리·고개·휴양림·사나사 출발선을 비교한다. 공식 난도와 총거리는 확인되지 않아 임의 등급이나 계산값을 넣지 않았다.

COURSE 01

용문사·마당바위

용문산관광지 주차장 → 용문사 → 마당바위 → 능선길 → 가섭봉

난이도·근거
공식 등급 없음
편도 시간
3시간 · 오름
편도 거리
공식 총거리 미제공
유형
가섭봉 편도·귀환 별도

양평군 6개 오름선·등산안내도 · 수치와 경로 출처 ↗

경로용문산관광지 주차장 → 용문사 → 마당바위 → 능선길 → 가섭봉

군 안내도의 경유지를 참고한다. 현재 허용 탐방선과 대조된 연속 좌표가 없어 계산한 경로선을 실측 지도처럼 표시하지 않았다.

출발지 위치 확인 ↗양평군 등산안내도·용문산 지도 ↗
  1. 01

    용문산관광지 주차장

    은행나무 관람과 정상 산행을 나눠 출발한다.

  2. 02

    용문사

    경내 관람 뒤 정상 등산로로 들어선다.

  3. 03

    마당바위

    이후 가파른 돌길이 남는 지점이다.

  4. 04

    능선길

    하산 때 장군봉 쪽과 구분할 갈림을 기억한다.

  5. 05

    가섭봉

    관광지로 돌아올 방향을 유지한다.

이런 산행에 맞다

관광지 접근과 용문사 방문을 연결해 가섭봉을 목표로 삼는 사람

결정 전에 확인

마당바위 뒤 급경사와 정상 계단이 남는다. 공식 난도 등급은 없다.

접근

용문역 경유 용문사 방면 버스. 군의 2025년 6월 수정 표에는 7-4·7-8번이 실려 있으며 방문일 운행을 경기버스정보로 대조한다.

귀환·주차

관광지 주차장 출발이면 하산 뒤 안내소와 정류장까지의 보행도 포함한다.

인증·스탬프 프로그램 보기CERTIFICATION

산행 뒤 확인할 인증 기록

6개 노선은 양평군 주요등산로·공식 안내도 기준이다. 공식 총거리·왕복 시간·개별 난도는 미제공이다. 옛 용문산자연휴양림은 현재 양평 백운봉자연휴양림으로 안내된다. 시설 예약과 정상부 출입 허가는 구분한다.

용문산·양평읍 날씨 예보 보기기상청 산악 예보 확인 ↗

용문사 나들이와 가섭봉 산행은 다른 일정이다

용문산에서 먼저 정할 것은 출발 시간이 아니라 목적지다. 은행나무가 있는 용문사 경내, 계곡의 마당바위, 정상 가섭봉은 같은 날 반드시 묶어야 하는 한 코스가 아니다. 사찰 방문을 마치고 남은 시간에 정상까지 다녀오려 하면 가파른 돌길과 상부 계단을 지나 다시 내려올 시간을 놓치기 쉽다. 가섭봉이 목표라면 산 아래 관광지 구경과 식사는 하산 뒤로 돌리고, 사찰이 목적이라면 정상 장비를 갖춘 일행을 따라 무리하게 올라가지 않는다.

양평군이 소개하는 정상 접근선은 여섯 가지다. 관광지에서 용문사·마당바위로 오르거나 상원사·장군봉으로 돌아 오르는 두 길, 연수리에서 상원사로 붙는 길, 배너미고개에서 시작하는 길, 자연휴양림에서 백운봉을 넘는 길, 사나사에서 함왕골을 따라 오르는 길이다. 모두 가섭봉을 향하지만 첫 교통편과 하산 방향이 다르다. 같은 정상 사진을 보고 출발지를 바꾸기보다 귀가 수단까지 연결되는 입구를 고른다.

가섭봉 높이는 산림청 상세정보의 1,157.1m를 사용했다. 양평군은 이를 1,157m로 소개한다. 남쪽의 뾰족한 백운봉은 공식 등산안내도에서 940m로 표시된 별도 봉우리이며, 용문봉 역시 가섭봉과 구분된다. 백운봉 정상에 섰다고 용문산 최고봉에 오른 것은 아니고, 가섭봉 산행에 백운봉을 반드시 넣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사진의 산 이름, 지도에서 선택한 봉우리, 귀환 목표가 서로 일치해야 한다.

용문사로 향하는 길과 용문사 일주문을 나란히 담은 사진

왼쪽은 용문사로 향하는 길, 오른쪽은 용문사 일주문. 2018년 5월 게시된 두 장 모음 사진이다.

사진 김용빈 (2018 경기소셜락커) / 경기도블로그 / 경기도뉴스포털 / 공공누리 제1유형 · WebP 변환 · 공공누리 제1유형

‘3시간’ 옆에 반드시 붙여 읽을 말, 정상까지 편도

양평군 등산안내도에는 소요시간이 편도 기준이라고 명시돼 있다. 용문사·마당바위, 용문사·상원사, 연수리·상원사, 사나사·함왕골 길은 각각 3시간, 배너미고개 길은 2시간, 자연휴양림·백운봉 길은 3시간 30분이다. 관광지 홈페이지에도 같은 경유지와 시간이 실려 있다. 이 수치는 출발점에서 정상까지의 안내값으로,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나 정상에서 원래 입구로 돌아오는 시간까지 포함한 하루 일정표가 아니다.

공식 여섯 노선표에는 총거리와 누적 상승고도가 함께 제시되지 않는다. 이 글의 코스 카드도 그 빈칸을 임의의 숫자로 채우지 않았다. 종전 화면에 있던 약 4.54km와 약 6.74km는 경유점을 넣어 계산한 지도 선의 길이였고, 지자체가 측정해 발표한 코스 총거리가 아니었다. 계산 경로가 현장의 허용 탐방선과 일치하는지 확정할 수 없어 현재는 공식 등산안내도와 출발지 위치를 연결한다.

편도 시간을 두 배 하면 산행 계획이 완성되는 것도 아니다. 마당바위 위 돌길을 내려오는 사람, 장군봉을 지나 다른 골짜기로 넘어가는 사람의 하산 조건은 다르다. 정상 도착 목표와 별도로 산길을 벗어날 시각을 정하고, 그 뒤 관광지 보행·버스 이동·전철 환승을 더한다. 여섯 코스의 시간 차이가 작아 보여도 출발 고도와 경유 봉우리, 귀환 거리가 같다는 뜻으로 읽지 않는다.

정상 개방 기록과 오늘의 출입 허가는 구분한다

용문산에는 군 시설이 있는 정상부와 방문객이 이용하는 탐방 동선이 함께 존재한다. 산림청의 오래된 소개에는 정상 통제와 우회 등산로가 적혀 있고,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2025년 수정 항목에는 정상의 신선바위까지 오를 수 있다고 설명돼 있다. 이를 근거로 산 전체가 폐쇄됐다고 쓰거나 정상 주변 어디든 걸어도 된다고 해석하면 둘 다 잘못이다. 실제 출입구와 현장 통제선 안에서 허용된 길을 이용한다.

경기도가 2018년에 게재한 산행 기사에는 정상 개방시간 08:30~17:00이 나온다. 그러나 이 시간표를 2026년의 고정 운영시간으로 다시 게시할 근거는 확인하지 못했다. 정상 접근이 일정의 핵심이라면 용문산 관광안내소 031-773-0088에 방문 날짜와 올라갈 입구를 말하고 정상부 출입 및 등산로 정비 여부를 문의한다. 오래된 방문기의 개방 시각에 맞춰 마지막 계단을 서둘러 오르는 계획은 피한다.

산불 예방, 호우 피해, 시설 보수의 통제는 서로 다른 사유로 시행된다. 2026년 봄철 산불 안내가 남아 있다고 그 기간 밖의 모든 길이 자동 개방되는 것은 아니다. 이 글은 2026년 9월 18일 공개 자료를 대조했지만 당일 전 구간 개방을 확인한 현장 공지는 확보하지 못했다. 군 관광 안내와 출발점의 게시물을 함께 살피고, 막힌 계곡이나 시설 울타리를 옆길로 우회해 통과하지 않는다.

마당바위 길은 계곡 뒤에 큰 오름이 남는다

용문산관광지에서 용문사, 마당바위, 능선길을 거쳐 가섭봉으로 오르는 노선은 동쪽 관광지에서 시작한다. 산 아래에서 사찰 관람객과 같은 방향으로 걷다가 용문사 옆의 정상 등산로로 들어간다. 은행나무까지의 접근 분위기만 보고 가벼운 산책로가 계속된다고 예상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용문사 앞에서 쉬었다가 출발한다면 그때 시계를 다시 보고 정상과 하산을 모두 감당할 시간이 남았는지 판단한다.

경기도의 2018년 산행 기록은 용문사 이후 약 1km 남짓을 계곡길로 설명하고, 마당바위를 지난 뒤 가파른 돌산 구간이 시작된다고 적었다. 당시 표지의 용문사~가섭봉 3.3km·2시간 50분도 사찰에서 출발한 범위다. 관광지 주차장에서 시작하는 군 안내의 3시간과 출발점이 다르므로, 두 자료를 이어 붙여 현재 전체 거리나 남은 시간을 계산하지 않는다. 자료사진은 돌길과 계곡의 성격을 이해하는 데 활용한다.

마당바위는 정상에 거의 도착했다는 표시가 아니다. 넓은 바위 주변에서 쉬는 동안 다음 오름에 쓸 체력이 남았는지 살피는 지점으로 삼는다. 산 아래에서는 걷기 편했는데 이곳까지 오는 사이 발목이 불편해졌거나 다리에 힘이 빠지면, 뒤에 남은 경사를 생각해 관광지로 돌아가는 쪽이 낫다. 일행 중 느린 사람의 도착 시각을 기준으로 결정하고, 먼저 온 사람의 휴식 시간을 전체 체력의 기준으로 삼지 않는다.

배낭들이 놓인 용문산 마당바위의 넓은 윗면

계곡길에서 만나는 용문산 마당바위. 2018년 5월 게시된 자료사진이다.

사진 김용빈 (2018 경기소셜락커) / 경기도블로그 / 경기도뉴스포털 / 공공누리 제1유형 · WebP 변환 · 공공누리 제1유형

정상 쪽 능선에 도착한 뒤에는 장군봉 방향과 용문사로 내려가는 방향을 구별한다. 올라오면서 지나간 갈림을 휴대전화 사진으로 남기되 주변 이정표 문구까지 함께 담아 두면 하산 때 도움이 된다. 정상석 사진만 저장한 채 사람 많은 쪽을 따라가면 다른 입구로 내려설 수 있다. 원점회귀를 정했다면 하산 중 상원사까지 추가하는 변경도 남은 거리와 시간을 새로 계산한 뒤 결정한다.

상원사를 거치면 관광지 출발이라도 다른 산행이 된다

두 번째 관광지 출발선은 용문사에서 상원사를 거쳐 장군봉을 지난다. 마당바위 길과 첫 입구는 같지만 정상에 붙는 방향이 다르다. 양평군이 두 노선 모두 3시간으로 안내한다고 해서 한 길이 막힐 때 바로 대체할 수 있는 동일한 동선은 아니다. 계곡으로 올라온 사람이 정상에서 장군봉으로 내려가면 계획에 없던 상원사 경유가 생긴다. 순환 산행을 하려면 출발 전에 이 연결을 지도에서 살펴둔다.

상원사에서는 관광지의 용문사로 돌아가는 방향과 연수리로 내려가는 방향을 구분해야 한다. 지명에 사찰 하나를 넣고 ‘상원사 코스’라고만 저장하면 출발·도착 마을이 드러나지 않는다. 휴대전화 메모에는 용문산관광지→용문사→상원사→장군봉→가섭봉처럼 순서를 적고, 돌아갈 때 어느 갈림에서 관광지 방향을 선택할지도 함께 남긴다. 차를 관광지에 둔 일행이 연수리로 내려가면 차량 회수까지 별도 이동이 된다.

이 노선의 목적은 정상까지 가는 데 사찰과 장군봉 능선 경유를 더하는 것이다. 용문사 관람을 오래 한 뒤 가장 빠르게 정상에 오르는 지름길로 소개하지 않는다. 상원사 경내를 쉬는 장소로 이용하더라도 예불과 통행을 방해하지 않고, 사찰이 있다는 이유로 식사·숙박·식수 보급을 보장받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산행 중 이용할 시설의 개방 여부는 문화유산 소개와 다른 문제다.

연수리 출발은 상원사 아래의 접근부터 따로 잡는다

연수리에서 상원사·장군봉을 거쳐 가섭봉으로 오르는 세 번째 노선은 관광지를 거치지 않는다. 군 등산안내도에는 연수리 종점과 상원사가 서로 떨어져 표시돼 있다. 버스 종점에서 내렸다고 사찰 옆 등산로 입구에 도착한 것이 아니다. 버스에서 내려 준비를 마친 시각과 실제 산길에 들어서는 시각을 구분하고, 마을 길을 걷는 접근도 산행 일정에 포함한다.

양평군 시내버스 공개 표에는 연수리 종점 방면 7-1번이 있고, 33-2번은 연수리 쪽 여러 마을을 거쳐 용문사로 이어지는 노선으로 실려 있다. 특히 33-2번에는 토·일·공휴일 운행 조건이 붙어 있다. 다만 게시 화면의 최종 수정일은 2025년 6월 23일이므로 이를 현재 배차 보증으로 사용할 수 없다. 평일 산행이라면 주말 전용 노선을 귀가 수단에 넣지 않았는지 먼저 살핀다.

연수리 원점회귀자는 정상에서 장군봉을 거친 뒤 상원사 아래의 하산 방향을 유지해야 한다. 용문사로 횡단할 계획이면 정상 도착 후에 결정하지 말고 처음부터 관광지 버스 연결을 준비한다. 두 입구가 같은 용문면에 있다고 도보로 손쉽게 차를 회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행에게 보내는 산행 계획에도 ‘용문산 다녀옴’보다 ‘연수리 출발, 같은 마을 복귀’처럼 마지막 도착지를 적는다.

배너미고개의 2시간은 도착 교통까지 짧다는 뜻이 아니다

양평군 노선표에서 정상까지 시간이 가장 짧은 것은 배너미고개 출발선이다. 하지만 이 2시간은 고개에 도착한 뒤 시작하는 편도 안내다. 용문역이나 관광지에서 고개까지 이동하는 시간과 도로 접근 조건은 포함되지 않는다. 출발지를 높은 곳으로 옮기면 걸어 오르는 구간이 줄 수 있어도, 산행 전체가 초행자에게 쉬워졌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공식 등산안내도에는 배너미고개를 중심으로 용문산과 다른 산으로 이어지는 방향이 함께 그려져 있다. 같은 안내책자의 대부산 편에도 배너미고개 출발 코스가 나오므로, 고개에서 보이는 길을 모두 가섭봉으로 연결되는 등산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차량을 내린 장소와 가섭봉 진입 방향을 함께 확인하고, 시설 도로나 임도를 정상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길로 오해하지 않는다.

이 글에서는 고개 주차 가능 대수나 정기 대중교통 종점, 전 구간 거리를 확정하지 않았다. 고갯길 가장자리의 빈 공간을 공식 주차장으로 소개할 근거도 없다. 자차를 이용한다면 진입로와 주차 허용 여부를 사전에 알아보고, 택시를 이용한다면 하산 뒤 호출만으로 회수가 해결된다고 전제하지 않는다. 접근 방법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지도상의 최단 소요시간만 보고 선택할 코스는 아니다.

백운봉을 넘는 길과 백운봉에서 돌아오는 길을 나눈다

군 안내에 적힌 용문산자연휴양림 출발선은 백운봉과 장군봉을 거쳐 가섭봉까지 이어지며 편도 3시간 30분이다. 여기서 백운봉은 중간 봉우리다. 백운봉에 오른 뒤 휴양림으로 내려오는 산행과는 목표도 이동 범위도 다르다. 남쪽의 뾰족한 봉우리를 본 뒤 가섭봉까지 덧붙일지 현장에서 가볍게 결정하지 말고, 출발부터 어느 정상을 종점으로 삼을지 정한다.

현재 숲나들e의 같은 시설은 ‘양평 백운봉 자연휴양림’으로 운영된다. 주소는 양평읍 약수사길 78-14, 안내 전화는 031-775-4005다. 옛 관광 자료의 용문산자연휴양림과 이름이 다르다고 별개의 입구를 찾을 필요는 없지만, 예약할 때는 시설 주소까지 맞춰야 한다. 배너미고개 쪽 설매재자연휴양림과도 다른 곳이다. 사찰 관광지가 있는 용문면 입구와 혼동하면 첫 이동부터 크게 달라진다.

숲나들e 화면의 입실 시각과 휴무일은 휴양림 시설 운영 정보다. 이를 산의 모든 등산로 출입시간으로 옮기지 않는다. 숙박객 차량 기준과 추가 주차 비용 안내가 있다고 해서 당일 등산객에게 똑같은 주차 조건이 적용된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 백운봉 들머리 이용, 주차, 휴장일의 통행은 관리사무실에 구분해서 문의하고, 예약 확인서가 정상부 통제 구간의 출입 허가는 아니라는 점을 기억한다.

숙박을 곁들이는 경우에는 예약일 기준의 공지도 필요하다. 공식 시설은 2026년 10월 14일 입실 건부터 객실 사용료와 감면 기준이 달라진다고 안내한다. 인상분의 지역화폐 환급에도 대상과 한도가 있어 모든 방문객이 같은 혜택을 받는 구조가 아니다. 정상 산행 전날 묵을 방을 고를 때에는 오래된 블로그의 요금을 기준으로 예산을 확정하지 말고 예약 화면의 실제 금액과 공지를 대조한다.

사나사·함왕골은 서쪽으로 돌아올 계획까지 있어야 한다

사나사에서 함왕골과 장군봉을 거쳐 가섭봉으로 향하는 여섯 번째 길은 옥천면 쪽 접근이다. 용문사 관광지의 동쪽 입구와 같은 골짜기가 아니다. 군 안내도는 사나사 위에서 백운봉·함왕봉·장군봉 방향으로 갈라지는 지형을 보여 준다. ‘계곡 위쪽으로 계속 가면 된다’는 설명만으로 움직이기보다 장군봉을 거쳐 가섭봉으로 이어지는 노선의 순서를 파악한다.

공식 코스 표에는 사나사 출발부터 정상까지 3시간이 적혀 있지만, 종전 지도 화면의 약 6.74km와 결합해 일정한 보행속도를 역산하지 않는다. 서로 다른 출처의 시간과 계산 거리를 나누면 그럴듯한 속도값을 얻을 수 있어도 실제 경사와 휴식 조건을 설명하지 못한다. 장군봉에서 가섭봉까지 더 진행할 때에는 이미 사용한 시간보다 다시 함왕골로 내려오는 여유를 먼저 본다.

사나사 주변의 계곡 방문과 정상 등산은 주차·체류 방식도 다를 수 있다. 사찰 경내의 시설을 등산객에게 항상 개방된 편의시설로 표시하지 않았으며, 지정 주차 구역의 실제 운영은 방문 전 알아본다. 관광지 쪽으로 하산해도 산 아래에서 같은 차를 쉽게 찾을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일행을 사나사에 내려준 운전자와 합류할 장소가 있다면 하산지를 바꿀 때 먼저 연락한다.

돌아오는 방향은 가섭봉 정상석 앞에서 처음 정하지 않는다

여섯 오름선의 끝이 같은 가섭봉이라고 해서 내려갈 길을 무작위로 선택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관광지, 연수리, 사나사, 자연휴양림, 배너미고개는 서로 다른 회수 지점이다. 특히 장군봉을 경유한 산행에서는 남쪽으로 내려간다는 큰 방향만 알아서는 부족하다. 어느 사찰과 어느 마을을 지나 어디에서 교통편을 탈 것인지 순서를 적어야 한다.

원점회귀를 계획했는데 체력이 떨어져 다른 하산로로 바꾸고 싶다면 거리만 보고 선택하지 않는다. 휴대전화 지도에 도로가 가까워 보이는 것과 실제로 허용된 산길이 그 도로에 연결되는 것은 다르다. 길을 확실히 아는 출발선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 다른 입구에 도착했을 때 연락과 이동 수단이 있는지 함께 판단한다. 정상부 군 시설의 도로를 차량 회수의 지름길로 계산하지 않는다.

분리 산행도 가능하지만 합류 조건은 명확해야 한다. 사찰에 남는 일행과 정상에 오르는 일행은 은행나무 아래에서 막연히 기다리기보다 관광안내소 등 알아보기 쉬운 지점과 연락 시간을 정한다. 통신 상태가 나빠 연락이 늦어지는 경우를 대비해 예정 하산지와 최종 연락 계획을 남긴다. 산행을 끝낸 사람이 정상 일행을 만나러 계곡 위로 무작정 올라가는 방식은 서로 엇갈릴 가능성을 키운다.

용문역에서 버스를 고를 때 번호보다 종점과 운행일을 본다

관광지 쪽 대중교통은 경의중앙선 용문역과 용문사 방면 시내버스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계획할 수 있다. 양평군 공개 노선표의 7-4번과 7-8번은 용문터미널에서 출발해 용문역을 경유하고 용문사를 종점으로 적고 있다. 같은 종점이라도 경유지가 다르며, 터미널 출발 시각은 용문역 정류장 도착 시각과 같지 않다. 역에서 내리는 시각을 버스 출발표에 그대로 대입하지 않는다.

공개 표에는 7-4번의 상·하행 운행 횟수가 다르고, 7-8번도 방향별 횟수가 다르게 적혀 있다. 올라갈 때 탔던 번호가 비슷한 간격으로 계속 돌아올 것이라고 예상하면 귀가 계획이 어긋날 수 있다. 33-2번에는 토·일·공휴일만 운행한다는 조건이 있다. 이 글에서는 노선 선택에 필요한 연결을 설명하되, 2025년 6월 수정 화면의 시각을 현재 막차라고 확정해 싣지 않았다.

군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은 별도 엑셀 시간표에는 2024년 12월이라는 작성 시점이 표시돼 있었다. 공식 사이트에 남아 있는 파일도 최신 운행표와 같지는 않다. 방문일에는 경기버스정보에서 용문역·용문사 정류장과 실제 차량 운행을 대조하고, 마지막 귀환편은 현장에서도 다시 확인한다. 버스가 드문 시간대에는 산행 후 식사나 은행나무 관람을 먼저 시작하기보다 이용할 귀가편부터 정하는 편이 계획을 지키기 쉽다.

주차장 주소와 관광안내소의 편의시설을 구별해 둔다

용문산 관광안내소는 용문면 용문산로 655, 관광지 매표소 앞쪽에 있다. 군 안내에는 휴게·수유 공간, 와이파이, 휴대전화 충전, 자동심장충격기, 휠체어와 유모차 대여가 소개돼 있다. 이 시설들은 산 아래 관광 접근을 돕는 것이다. 대여 유모차가 마당바위나 정상 계단을 통과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며, 안내소에 충전 시설이 있다고 산 위에서 배터리를 보충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휠체어와 유모차는 공개 안내상 각각 6대지만 실제 남은 수량과 대여 조건은 현장에서 달라진다. 가족이 함께 방문한다면 이용 가능 여부와 경내 보행 구간을 먼저 물어본다. 관람 가능한 거리와 경사, 단차를 확인해 그날 돌아설 지점을 정하는 편이 ‘용문산은 가족 여행지’라는 큰 분류만 믿는 것보다 구체적이다. 산행팀의 정상 목표를 모든 가족 구성원에게 적용하지 않는다.

자차 산행은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산 이름 하나로 저장하지 않는 데서 시작한다. 관광지 주차장, 사나사, 백운봉자연휴양림, 배너미고개는 같은 용문산 검색 결과에 나타나도 서로 다른 출발지다. 관광지 입구의 주차 요금과 사찰 관람료 역시 다른 항목이므로 예전 여행기의 합계 금액을 현재 요금으로 옮기지 않았다. 방문 날짜의 공식 안내와 현장 요금표에 따라 준비한다.

계곡의 바위는 쉬는 자리와 통과하는 자리가 다르다

용문사에서 마당바위 쪽으로 오를 때에는 물과 돌을 가까이 보게 된다. 경기도 자료사진에서도 계곡 바닥의 큰 바위와 그 사이를 흐르는 물이 확인된다. 넓고 평평해 보이는 면이 있다고 모두 휴식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 물가로 내려가는 경사와 다시 등산로로 올라오는 발 디딜 곳을 함께 보고, 사진을 찍으려고 젖은 돌의 끝까지 이동하지 않는다. 계곡 중앙의 바위를 건너 지름길을 만들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비가 그친 뒤에도 함왕골과 용문사 위 계곡의 수량은 상류 상황에 영향을 받는다. 출발지에서 약한 비였다는 기억만으로 물을 건널 수 있다고 판단하지 않는다. 물에 잠긴 디딤돌이나 나무다리를 우회하려고 바위 사이를 뛰어넘으면 귀환 때 같은 지점을 다시 통과해야 한다. 하산할 시간에 수위가 더 높아질 가능성까지 고려해, 정해진 통행선이 불분명해진 곳에서는 진행을 멈춘다.

계곡 구간에서는 장비를 꺼내는 자리도 골라야 한다. 좁은 통행선에서 배낭을 내려놓으면 뒤따르는 사람이 물가 쪽으로 비켜설 수 있다. 잠깐 쉬더라도 등산로를 막지 않는 곳으로 이동하고, 스틱을 가로로 놓거나 끈을 길게 늘어뜨리지 않는다. 산 아래 관광객이 많은 구간과 등산객이 오가는 돌길의 보행 속도가 달라지므로, 급하게 추월할 때 상대가 안전하게 설 공간이 있는지도 살핀다.

용문사에서 정상 방향으로 오르며 본 계곡과 바위 사이의 물길

용문사를 지나 마당바위 방향으로 오르며 본 계곡과 물길. 2018년 5월 게시된 두 장 모음 사진이다.

사진 김용빈 (2018 경기소셜락커) / 경기도블로그 / 경기도뉴스포털 / 공공누리 제1유형 · 크기 조정·WebP 변환 · 공공누리 제1유형

마당바위 위 돌길과 정상 계단에서는 하산 속도가 달라진다

마당바위 이후의 급경사와 정상 가까이 방향을 바꾸며 이어지는 계단은 용문산 정상 산행의 부담을 만드는 구간이다. 2018년 현장 기록에 실린 사진에서는 바위가 드러난 경사와 상부 시설물이 함께 나타난다. 사진 촬영 뒤 정비가 이뤄졌을 수 있으므로 당시 난간의 모양이나 계단 수를 현재 길찾기 기준으로 쓰지는 않는다. 다만 관광지의 보행로와 다른 산길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오르막에서 힘들게 올라온 바위턱은 내려올 때 발을 놓을 위치를 고르는 데 시간이 든다. 스틱을 사용하더라도 체중을 전부 의지한 채 먼 곳으로 내딛지 않고, 돌 표면과 신발 바닥이 맞닿는 자리를 먼저 찾는다. 정상에서 버스 출발까지의 시간만 보고 하산 속도를 일률적으로 정하지 않는다. 돌길과 계단에서 보행이 느려지면 산 아래 식사나 추가 관람을 줄여 조정한다.

정상 계단과 좁은 전망 공간에서는 사진을 기다리는 사람과 하산자가 마주칠 수 있다. 일행 전체가 계단 한가운데에서 멈춰 기념사진을 찍기보다 통행을 마친 뒤 정해진 공간에서 순서를 기다린다. 낙석 주의 표지는 사진의 배경이 아니라 이동 위치를 정하는 정보다. 앞사람과 간격을 두고, 작은 돌이 움직였을 때 뒤쪽 일행에게 즉시 알릴 수 있도록 서로의 위치를 알아둔다.

나무 사이의 가파른 산길과 진달래 너머의 용문산 정상 방향

마당바위 이후의 가파른 산길과 정상 방향 조망. 2018년 5월 게시된 두 장 모음 사진이다.

사진 김용빈 (2018 경기소셜락커) / 경기도블로그 / 경기도뉴스포털 / 공공누리 제1유형 · 크기 조정·WebP 변환 · 공공누리 제1유형

양평읍 기온과 가섭봉의 바람을 같은 값으로 읽지 않는다

가섭봉은 해발 1,157m대이고 양평읍 생활권과 고도가 크게 다르다. 사이트 날씨에는 산 위치의 예보 참고값과 주변 비교 지점이 함께 제공되지만 정상에서 직접 측정한 관측값과 같지는 않다. 산 아래가 덥다고 정상부에서 방풍 의류가 필요 없다고 단정하거나, 읍내에 비가 없다는 이유로 능선의 구름과 바람을 무시하지 않는다. 출발 전에는 기온 하나보다 강수 예보와 풍속의 변화를 함께 본다.

겨울이나 해빙기에는 마당바위 쪽 계곡의 그늘과 높은 계단의 상태가 산 아래 포장로와 다를 수 있다. 아래에서 눈을 보지 못했어도 위에서 얼음을 만날 가능성은 남는다. 필요한 미끄럼 방지 장비를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난간을 잡고 버틸 수 있으리라고 판단하지 않는다. 장비를 사용하는 자리도 경사 한가운데가 아니라 안전하게 멈출 수 있는 공간을 택하고, 하산까지 같은 조건이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구름으로 조망이 닫혔다면 정상 사진을 얻으려고 머무는 시간을 계속 늘이지 않는다. 용문산은 정상 이후에도 어느 능선과 계곡으로 돌아갈지 구분해야 하는 산이다. 어두워지기 전에 익숙한 접근선으로 내려갈 여유를 남기고, 헤드랜턴은 휴대전화 조명과 별도로 꺼내기 쉬운 곳에 둔다. 조난 상황에서는 119에 산 이름만 말하기보다 마지막 이정표, 지나온 사찰·갈림과 현재 위치를 함께 전달한다.

눈과 서리가 낀 용문산 정상 은행잎 조형물과 뒤쪽 산줄기

눈과 서리가 낀 용문산 정상의 은행잎 조형물. 경기도가 2013년 촬영 자료로 공개한 사진이다.

사진 경기도 (촬영·소장기관; 개별 촬영자 미표기) / 공공누리·경기도 / 공공누리 제1유형 · WebP 변환 · 공공누리 제1유형

멀리서 본 백운봉과 가까이서 만나는 바위의 차이

용문산 전체를 이해할 때에는 주봉의 둥근 덩어리와 남쪽 백운봉의 뾰족한 윤곽을 함께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산림청 소개도 넓은 상봉과 삼각형에 가까운 백운봉을 대비해 설명한다. 멀리서 가장 눈에 띄는 봉우리의 형태가 반드시 그 산의 최고점과 같지는 않다. 산 아래에서 찍은 사진을 볼 때에는 ‘용문산 정상’이라는 제목만으로 봉우리를 단정하기보다 촬영 방향과 원문의 지명을 확인한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용문산의 지질을 경기편마암 복합체에 속한 편암류와 화강편마암으로 설명한다. 관광 자료의 큰 바위와 암릉이 모두 화강암이라고 적는 것은 이 설명보다 부정확하다. 다만 사진에 보이는 개별 바위 한 덩어리의 암석 종류까지 육안으로 확정한 것은 아니다. 산 전체의 지질 설명과 현장에서 관찰하는 바위의 모양을 구분해 읽으면 풍경을 과장하지 않고 이해할 수 있다.

공식 안내도는 용문산 주변에 장군봉·함왕봉·백운봉과 여러 골짜기를 표시한다. 이 이름들은 조망 설명뿐 아니라 길을 구분하는 데도 쓰인다. 능선에서 보이는 봉우리를 하나 더 오르고 싶어도 연결 구간의 현재 통제와 귀환 방향을 확인하지 못했다면 기존 계획을 유지한다. 용문봉이나 문례봉이 오래된 지도에 나타난다는 이유만으로 이 글의 여섯 정상 접근선에 새로운 종주를 덧붙이지 않았다.

은행나무는 높이와 둘레의 측정 위치부터 맞춰 읽는다

용문사 은행나무는 사찰 경내에서 따로 시간을 들여 볼 만한 대상이다. 국가유산청 안내판은 수령을 약 1,100년 이상으로 추정하고 높이 42m, 뿌리 부분 둘레 약 15.2m로 소개한다. 같은 포털의 국가유산 설명에는 가슴높이 둘레 11m라는 다른 항목이 있다. 둘레가 서로 달라 보이는 이유를 무조건 오류로 판단하기보다 뿌리 부근인지 가슴높이인지 측정 위치를 먼저 구별한다.

옛 산림청과 경기도 여행 자료에 등장하는 높이 62m는 이 글의 현행 수치로 사용하지 않았다. 나무의 규모를 강조하려고 가장 큰 숫자만 골라 쓰면 공식 유산 안내와 맞지 않는다. 수령 역시 정확한 식재 연도가 기록돼 있어 매년 한 살씩 계산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니라 추정값이다. 나무 앞에서는 안내판의 기준을 읽고, 사진으로 보이는 크기와 실제 측정 단위를 나누어 이해한다.

줄기 아래쪽에는 혹처럼 돌출된 부분이 있고, 넓은 가지와 수관이 사람 키보다 훨씬 높은 위치에서 퍼진다. 가까이서 줄기의 질감을 보는 장면과 떨어져서 전체 형태를 보는 장면의 인상이 다르다. 전체를 촬영하려고 보호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거나 가지 아래로 장비를 밀어 넣지 않는다. 휴대전화 화면에 모두 담기지 않으면 뒤로 물러설 수 있는 허용 공간에서 촬영하고, 다른 관람객의 통행을 막지 않는다.

넓게 가지를 펼친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와 주변 숲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전경. 국가유산청이 2020년 촬영 자료로 공개한 사진이다.

사진 국가유산청 (제공기관; 개별 촬영자 미표기) / 국가유산포털 / 공공누리 제1유형 · 크기 조정·WebP 변환 · 공공누리 제1유형

마의태자와 의상의 이야기는 식재 기록이 아니다

국가유산청은 은행나무와 관련해 마의태자가 심었다는 이야기와 의상이 지팡이를 꽂아 나무가 됐다는 이야기를 함께 소개한다. 두 전승은 서로 다른 인물과 상황을 담는다. 둘 가운데 하나를 실제 식재자로 확정하거나 두 이야기를 한 사건으로 합치면 사료와 설화의 경계가 흐려진다.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특별한 나무로 받아들여졌다는 배경을 이해하는 이야기로 읽는 편이 정확하다.

나무를 베려 하자 피가 났다는 이야기, 나라에 큰일이 생길 때 소리를 냈다는 이야기 역시 전해 오는 설화다. 살아 있는 나무의 생물학적 성질이나 재난 예측 능력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천왕목’이라는 이름에는 사찰을 지키는 존재로 여긴 사람들의 인식이 담겨 있다. 고목의 나이와 높이는 측정·추정 정보로, 이름에 붙은 신앙은 문화적 전승으로 구분해 보면 같은 장소에서도 서로 다른 층위의 내용을 읽을 수 있다.

국가유산청 안내판은 1907년 정미의병 시기에 일본군이 용문사를 불태웠으나 은행나무가 살아남았다고 설명한다. 사찰의 소실과 재건을 함께 생각하면 현재의 경내 건물과 나무가 모두 같은 시기에 만들어진 풍경은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사진을 찍는 짧은 방문이라도 고목 뒤편의 사찰 역사를 읽을 시간을 남기면, 은행나무는 단풍이 절정인 며칠만 가치 있는 대상에 머무르지 않는다.

용문사의 현재 건물에서 창건 당시 모습을 찾지는 않는다

용문사의 창건 설명은 자료마다 인물과 연대가 일치하지 않는다. 산림청은 선덕여왕 때의 창건을 소개하고,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용문산 항목은 649년 원효 창건설을 적는다. 이 글에서는 어느 한 설명을 검증된 단일 연혁으로 확정하지 않는다. 같은 이름의 예천 용문사에 전하는 중수비나 윤장대의 역사도 양평 용문사의 이야기로 가져오지 않는다.

분명히 구분할 수 있는 것은 오랜 사찰의 역사와 지금 눈앞에 서 있는 건물의 연대가 같지 않다는 점이다. 1907년의 소실, 뒤이은 재건과 한국전쟁기의 피해를 거쳤다는 기록이 있다. 오래된 절이라는 표현만으로 현재 대웅전 전체를 신라 건물이라고 설명하면 안 된다. 경내에서는 건물 이름과 봉안된 유산을 나눠 살피고, 사찰의 형성·재건 기록과 개별 유산의 제작 시기를 각각 확인한다.

예배가 진행되는 공간에서는 관람 방식도 달라진다. 열린 문이 보인다고 모든 내부 촬영이 허용되는 것은 아니며, 등산 스틱과 배낭을 법당 출입구에 기대 두면 다른 방문객의 동선을 가릴 수 있다. 정상 산행 전 짧게 둘러볼 때에도 관람 가능한 곳과 예불 공간의 경계를 존중한다. 사찰 사진을 소개하는 이 글의 출처 표시는 독자의 현장 촬영 허가를 대신하지 않는다.

현판과 단청이 보이는 양평 용문사 대웅전 정면

양평 용문사 대웅전 정면. 2014년 5월 23일 촬영.

사진 한국불교문화사업단 (culturalcorpsofkoreanbuddhism) / Wikimedia Commons / CC BY-SA 4.0 International · WebP 변환 · CC BY-SA 4.0

금동 관음보살 좌상은 머리카락과 옷 장식이 눈에 들어온다

용문사 금동 관음보살 좌상은 고려 후기인 14세기의 조각 양식을 보여 주는 보물이다. 국가유산청 설명은 네모난 얼굴의 볼과 어깨 위로 흐르는 머리카락, 가슴과 무릎에 표현된 구슬 장식을 주요 특징으로 짚는다. 크거나 화려한 불상이라는 감상만 하기보다 얼굴의 윤곽에서 어깨, 가슴의 장식으로 시선을 옮겨 보면 작은 조각 안에 세부가 어떻게 배치됐는지 이해하기 쉽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오른손을 가슴 쪽에, 왼손을 무릎 가까이에 둔 자세와 높게 올린 머리, 촘촘한 머리카락 표현을 설명한다. 양손의 위치가 다르고 옷자락도 좌우로 똑같이 떨어지지 않는다. 왼쪽 가슴 바깥으로 드러나는 긴 삼각형의 내의 장식은 국가유산청이 별도로 언급하는 특징이다. 실제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요소를 순서대로 살피면 낯선 불교미술 용어를 몰라도 관찰할 지점이 생긴다.

이 보살상을 사찰 창건 당시부터 같은 자리에 있었다고 단정하지 않는다. 작품의 양식과 제작 시기를 판단하는 것, 현재 봉안 장소의 내력을 확인하는 것은 별개의 조사다. 사진이 오래된 경우 보관·전시 상태가 지금과 다를 수 있으며, 내부 관람이 제한될 때에는 출처가 확인된 자료사진으로 조형을 살펴볼 수 있다. 현재 개방이나 촬영 가능 여부는 현장 안내에 따른다.

불단 가운데 앉은 양평 용문사 금동관음보살좌상

양평 용문사 금동관음보살좌상. 2008년 10월 7일 촬영.

사진 한국불교문화사업단 (culturalcorpsofkoreanbuddhism) / Wikimedia Commons / CC BY-SA 4.0 International · WebP 변환 · CC BY-SA 4.0

정지국사탑과 비는 같은 승려를 서로 다르게 기억한다

용문사에서 떨어진 곳에 있는 정지국사탑과 비는 고려 말 승려 지천을 기리는 유산이다. 국가유산청은 탑을 사리를 모신 시설, 비를 행적을 기록한 돌로 설명하고 1398년에 세워졌다고 안내한다. 사찰의 불전과는 기능이 다르며, 탑과 비를 모두 불상을 모신 건물처럼 이해하지 않는다. 두 유산 사이도 약 80m 떨어져 있어 하나만 보고 같은 장소의 모든 유산을 봤다고 생각하기 쉽다.

탑은 팔각형을 바탕으로 한 승탑 형식을 따른다. 몸돌에 새긴 문과 지붕 처마 끝의 귀꽃 장식을 살펴보면, 작은 석조물에도 건축의 요소가 표현돼 있음을 알 수 있다. 화려한 장식의 양보다 몸돌·지붕돌·받침이 이루는 구조를 차례로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비는 글을 담기 위한 면을 중심으로 볼 대상이 달라지므로 탑의 윤곽과 같은 방식으로만 감상하지 않는다.

정지국사는 1353년 무학과 함께 원나라로 건너가 공부했고, 1378년 용문사에 대장전을 짓고 경천사의 대장경을 옮겼다고 전한다. 이 내용은 현재 남은 불전과 동일한 건물이 그대로 존속한다는 뜻이 아니다. 비문과 기록이 전하는 사찰의 역할을 이해하는 단서로 읽는다. 유산을 둘러보는 산길과 가섭봉 정상 산행의 경로도 별도로 잡아, 하산 막바지에 예상하지 못한 관람 동선을 더하지 않는다.

숲을 배경으로 서 있는 양평 용문사 정지국사탑 정면

양평 용문사 정지국사탑 정면. 원문은 2016년 촬영으로 설명하지만 파일의 촬영일 기록은 2015년 8월 12일이다.

사진 [양평 용문사 정지국사탑 정면]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학중앙연구원 / 공공누리 제1유형 · WebP 변환 · 공공누리 제1유형

상원사의 역사는 오대산 상원사와 섞지 않는다

상원사라는 이름은 여러 산에 있다. 이 글에서 다루는 곳은 용문산 남쪽의 사찰로, 창건 시기가 확실하지 않지만 고려시대 기록에서 존재를 확인하는 곳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1330년 태고 보우가 머물렀다는 행장과 이색의 글에 상원사가 등장한다는 점을 설명한다. 잘 알려진 오대산 상원사의 국보 동종 이야기를 이 사찰의 현존 유물처럼 붙이지 않는다.

조선시대에는 왕실과의 관계가 두드러진다. 1458년 세조가 해인사 대장경의 인출본 한 질을 두게 했다는 기록, 1463년 방문 때 관음보살을 친견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후자는 신앙적 체험을 전하는 내용이며 최항이 기록한 관음현상기와 연결된다. 왕의 방문이라는 역사적 맥락과 종교적 이적의 서술을 구별해 읽으면 사찰의 위상을 이해하면서도 기적을 객관적 사실로 단정하지 않을 수 있다.

상원사는 1907년 피해 뒤 복구됐으나 한국전쟁기에 다시 소실을 겪었다. 지금의 전각들은 그 뒤 재건의 결과라는 설명이 이어진다. 따라서 산행 중 만나는 조용한 경내의 모습만으로 과거 왕실 사찰의 규모를 짐작하기는 어렵다. 장군봉을 오가는 길에 들를 때에는 남아 있는 건물의 쓰임과 안내판의 시대 구분을 함께 살피되, 문화 관람에 쓴 시간은 정상까지의 편도 시간과 별도로 계산한다.

사나사의 원증국사와 용문사의 정지국사를 구별한다

사나사는 용문산의 서쪽 접근선에서 만나는 사찰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923년 대경과 융천 등이 창건했다는 기록을 소개하면서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인다. 오래된 창건 연대를 정확한 개창 사실로 단정하는 대신, 이후 보우의 중창과 조선시대 재건, 1907년 피해 뒤 복구 기록을 구분해 보는 편이 좋다. 용문사와 같은 산에 있다고 두 절의 창건자와 소실·중건 연혁이 같지는 않다.

이곳의 대표 유산에는 원증국사탑과 석종비가 있다. 원증국사를 기리는 사나사의 유산은 정지국사를 기리는 용문사의 탑·비와 다르다. 국가유산 지식이음의 금석문 자료에는 1386년 조성, 정도전의 글, 의문의 글씨와 관련된 내용이 전한다. 산행 안내에서 두 사찰의 승탑 사진을 바꾸어 쓰면 비슷한 석조물처럼 보여도 인물과 시대 설명이 맞지 않게 된다.

석종은 종 모양을 닮은 승탑 형식과 관련된 말이다. 실제로 두드리는 범종과 같은 쓰임으로 이해하지 않는다. 비문은 승려의 행적뿐 아니라 글을 짓고 쓰고 새긴 사람들의 참여도 전하므로 사찰 바깥의 인적 관계를 읽는 자료가 된다. 함왕골 산행과 연결해 방문하더라도 유산 위에 배낭이나 음식물을 올려두지 않고, 보존 구역과 등산 통행선을 구분해 이동한다.

정상 대신 오래 걷고 싶다면 물소리길의 끝을 확인한다

용문역부터 산 아래까지 걷는 여행을 원한다면 양평 물소리길 6코스를 별도로 검토할 수 있다. 공식 페이지는 2026년 7월 10일 수정 기준 10.3km를 안내하고, 용문역에서 용문생활체육공원과 용소교 등을 거쳐 용문산 관광안내소에 이르는 동선을 제시한다. 가섭봉 등산로와는 다른 길이며, 열차에서 내려 바로 걷는다는 편리함이 전체 거리가 짧다는 뜻은 아니다.

소개 문구에는 은행나무를 향하는 여정이 나오지만 실제 코스표의 끝은 용문산 관광안내소다. 따라서 10.3km를 걸으면 곧바로 용문사 은행나무 앞에 도착한다고 설명하지 않는다. 안내소에서 사찰 관람을 더한다면 그 접근과 되돌아오는 보행을 추가해야 한다. 같은 방식으로 물소리길을 가섭봉 산행의 도보 접근로로 붙이면 하루 이동량이 크게 늘어나므로 산행 초행자의 기본 일정으로 묶지 않는다.

공식 표에는 용문생활체육공원 부근의 인증대 6-1과 뒤쪽 인증대 6-2도 구분돼 있다. 인증을 할 사람은 해당 걷기길의 규칙을 따르고, 정상 등산 인증과 같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길을 완주한 뒤 돌아갈 때에는 관광지 쪽 버스 이용을 계획할 수 있지만, 반대 방향으로 같은 거리를 다시 걸을 것인지 교통편을 이용할 것인지는 출발 전에 정한다.

하루에 용문산의 모든 장소를 넣을 필요는 없다. 가섭봉을 목표로 삼은 날에는 하산 여유를 남기고, 사찰과 은행나무를 보려는 날에는 안내판과 유산을 살필 시간을 넉넉히 둔다. 백운봉을 걷는 날에는 그 봉우리와 휴양림 접근을 중심으로 계획하면 된다. 자신이 도착할 정상이나 관람지를 구체적으로 정했을 때 여섯 들머리의 차이와 돌아올 길도 명확해진다.

SOURCES

더 확인하고 싶다면

2026년 9월 18일 확인. 양평군 노선표와 등산안내도의 편도 범위를 대조했다. 공식 총거리·개별 난도·당일 전 구간 개방은 미확인이다. 버스 표는 2025년 6월 수정 화면, 첨부파일은 2024년 12월 작성으로 구분했다. 사진은 과거 자료이며 원본 비율·저작자·이용 조건을 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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