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13코스, 서울·의정부·남양주에서 오르는 서로 다른 길

수락골의 깔딱고개, 도솔봉과 도정봉, 청학리의 폭포와 내원암. 세 도시의 공식 자료로 열세 경로를 비교하고 2026년 10월 장암역 휴업 예정과 하산 교통을 함께 살핀다.

초록 숲 위로 솟은 수락산 정상의 화강암 암봉
인근 봉우리에서 바라본 수락산 정상 암봉. 2014년 9월 13일 촬영.사진 Kellnerp / Wikimedia Commons · 크기 조정·WebP 변환 · 변형 사진도 CC BY-SA 4.0 적용 · CC BY-SA 4.0
PLAN FIRST

서울의 두 계곡, 의정부 북쪽 능선, 남양주의 폭포

노원의 도솔봉과 의정부의 도정봉, 이름이 같은 두 동막골을 구분한다. 거리·시간은 표시 기점부터 종점까지이며 남양주 흥국사 코스는 안부삼거리에서 끝난다.

비교 경로
13개
주봉 높이
약 638m
서울 두 계곡
4.2·4.6km 편도
장암역 휴업 예정
2026.10.2~30
COURSE PICKER

오늘의 목적에 맞는 코스 고르기

수락골·노원골·석림사·내원암을 먼저 비교한다. 다른 경로는 출발 도시로 찾고, 의정부 동막골과 서울 동막골을 구분한다. 노원 지도에 없는 시간과 학림사 접근의 거리는 임의로 채우지 않았다.

COURSE 01

노원 3 · 수락골·깔딱고개

수락골입구 → 염불사입구 → 새광장 → 깔딱고개 → 수락산 주봉

난이도·근거
공식 개별 등급 없음
편도 시간
시간 미제공
편도 거리
4.2km
유형
주봉 편도

노원구 게시 지도 · 수치와 경로 출처 ↗

경로수락골입구 → 염불사입구 → 새광장 → 깔딱고개 → 수락산 주봉

전체 경로의 좌표를 검증하지 못해 경로선을 임의로 잇지 않았다. 위치 검색은 접근용이며 산중 경유지는 지자체 등산 안내도와 현장 표지를 함께 확인한다.

출발지 위치 확인 ↗노원구 게시 지도·등산 안내도 ↗
  1. 01

    수락골입구

    수락산역 1번 출구에서 수락골입구로 접근한다. 공식 지도 거리는 역이 아닌 골 입구부터다.

  2. 02

    염불사입구

    수락골입구 이후에 지나는 염불사입구이다. 다음 경유지 새광장 방향의 정규 이정표를 따른다.

  3. 03

    새광장

    염불사입구 이후에 지나는 새광장이다. 다음 경유지 깔딱고개 방향의 정규 이정표를 따른다.

  4. 04

    깔딱고개

    수락골에서 주봉 암릉으로 이어지는 고개다. 젖은 노면과 하산할 골짜기를 확인한다.

  5. 05

    수락산 주봉

    약 638m 주봉이다. 돌아갈 도시와 계곡을 확인하며, 이 표의 편도 안내는 여기서 끝난다.

이런 산행에 맞다

전철 접근과 수락골의 물길, 깔딱고개 뒤 암릉을 함께 볼 사람

결정 전에 확인

계곡 뒤 깔딱고개와 주봉 암릉이 남는다. 공개 지도에는 소요시간·등급이 없다.

출발

수락산역 1번 출구에서 수락골입구로 접근한다. 공식 지도 거리는 역이 아닌 골 입구부터다.

귀환

정상 뒤 돌아갈 골짜기와 역·정류장을 정한다. 다른 도시로 하산하면 출발지까지의 회수 이동이 남는다.

인증·스탬프 프로그램 보기CERTIFICATION

산행 뒤 확인할 인증 기록

노원 게시 지도4경로·본문 사찰접근1경로, 의정부4코스, 남양주4코스를 비교했다. 각 수치는 표에 적힌 기점부터 종점까지 편도다. 남양주 흥국사 경로는 안부삼거리에서 끝나며, 서울·의정부 동막골은 서로 다른 길이다. 노원 지도에는 시간·개별 등급이 없고 제작연도가 표기되지 않았다. 지도와 옛 사진은 당일 통행 허가를 대신하지 않는다.

수락산·노원 도심 날씨 예보 보기기상청 산악 예보 확인 ↗

수락산역에서 보이는 산과 청학리에서 보이는 산

수락산은 서울 노원구와 경기 의정부시, 남양주시가 만나는 곳에 솟아 있다. 같은 주봉을 목표로 하더라도 서쪽에서는 전철역과 주택가를 지나 계곡으로 들어가고, 북쪽에서는 도정봉을 넘어 능선을 길게 걷고, 동쪽에서는 폭포와 내원암을 거쳐 올라간다. 정상 이름만 목적지로 저장하면 어느 골짜기로 돌아올지 빠뜨리기 쉽다. 출발할 도시와 하산 뒤 이용할 역 또는 정류장을 함께 정하는 것이 수락산 산행의 첫 준비다.

노원구가 게시한 등산지도에는 수락골 4.2km, 노원골 4.6km, 마들능선 5.3km, 서울 동막골 3.8km가 표시돼 있다. 의정부시는 석림사·동막골·만가대·흑석 네 코스에 거리와 시간을 함께 제공한다. 남양주시는 유원지에서 향로봉·내원암·안부삼거리로 오르는 세 경로와 덕능마을에서 흥국사를 거쳐 안부삼거리로 가는 길을 안내한다. 여기에 노원구 본문의 불암산역·학림사·용굴암 접근을 더해 열세 경로를 비교했다.

열세 개를 모두 정상 왕복 코스로 읽어서는 안 된다. 각 표의 수치는 해당 들머리에서 표시된 종점까지이며, 남양주 흥국사 경로의 종점은 정상보다 앞선 안부삼거리다. 노원 지도는 골짜기 입구나 아파트 단지를 기점으로 삼아 전철역에서 걷는 구간과 범위가 다르다. 공식 자료가 시간을 제공하지 않는 길은 시간을 비워 두었다. 다른 산행자의 기록을 가져와 같은 조건의 소요시간처럼 붙이지 않았다.

수락산 정상의 둥근 화강암 위에 세워진 태극기

수락산 정상 암반과 태극기. 2026년 7월 4일 촬영.

사진 Sadopaul / Wikimedia Commons · 크기 조정·WebP 변환 · 변형 사진도 CC BY-SA 4.0 적용 · CC BY-SA 4.0

높이도 기관마다 조금씩 다르게 적혀 있다. 노원구는 638m, 의정부시는 637.7m, 남양주시와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637m로 안내한다. 여기서는 약 638m로 읽는다. 600m대라는 숫자는 난이도 등급이 아니다. 수락골의 깔딱고개, 주봉 주변 암릉, 북쪽 기차바위 권역과 도솔봉 주변은 낮은 도시 산이라는 인상만으로 선택하기 어려운 지형이다. 도시 가까이에서 시작해도 산중의 판단은 따로 필요하다.

장암역으로 갈 날, 2026년 10월 휴업 일정을 먼저 본다

석림사 쪽 접근을 계획한다면 장암역 공지가 가장 먼저 바뀌는 정보다. 경기도가 2026년 9월 7일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7호선 장암역은 10월 2일부터 30일까지 휴업할 예정이다. 이 기간 7호선 열차는 도봉산역까지만 운행한다. 9월 17일 확인 시점에는 앞으로 시행될 일정이므로 지금 이미 장암역이 닫혔다고 읽지 않는다. 산행 날짜가 휴업 기간에 걸리는지를 먼저 확인한다.

대체 교통은 도봉산역환승센터에서 도봉차량기지 정문을 거쳐 장암역 정류장으로 가는 무료 셔틀이다. 발표된 운행 시간은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이고 간격은 평일 7~15분, 주말·공휴일 10~20분이다. 도봉산역 현장 안내요원이 승차 위치를 안내할 계획이다. 이 숫자는 철도공사에 따른 대체 운행 계획이므로 출발일 공지와 정류장 표지를 다시 본다. 전철 환승 시간에 셔틀 대기와 이동까지 더해야 한다.

휴업은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공사에 맞춰 임시 장암역을 연결하고 시험 운행하기 위한 절차다. 발표에는 10월 31일 임시역 개통 계획도 포함돼 있지만, 공사 일정이 실제 운행 재개를 자동으로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하산 후 장암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라면 그날의 마지막 셔틀과 열차 연결을 확인해 둔다. 산행 중 통신이 약해질 수 있으므로 공지와 승차 위치를 출발 전에 저장해 두는 편이 편리하다.

석림사 안내의 장암역 접근과 수락산 개요 페이지의 수락산역 접근도 구별해야 한다. 의정부시 석림사 페이지는 장암역에서 사찰까지 도보 약 30분으로 설명한다. 공식 석림사 코스의 2.2km는 사랑채에서 정상까지라서 역부터 사찰까지의 30분을 같은 구간으로 겹쳐 계산할 수 없다. 서쪽 수락골을 택한 사람은 수락산역 1번 출구, 노원골을 택한 사람은 3번 출구를 기준으로 접근한다.

수락골 4.2km, 물길 뒤에 남는 깔딱고개

노원구 다운로드 지도에서 제3등산로는 수락골·김시습산길로 표시돼 있다. 수락골입구에서 염불사입구까지 0.8km, 새광장까지 1.6km, 깔딱고개까지 0.9km, 정상까지 0.9km를 이어 총 4.2km다. 이 표는 수락산역 승강장이나 출구에서 시작하지 않는다. 역에서 골짜기 입구로 이동하는 보행을 더해야 하며, 귀가 때에도 같은 차이가 생긴다. 지도상의 작은 기점 차이가 하루 전체 이동량을 바꾼다.

노원구 본문은 수락산역 1번 출구에서 수락골로 들어가 염불사·신선교·깔딱고개를 지나는 접근을 설명한다. 지도 표의 염불사입구와 웹 안내의 신선교는 길을 읽는 서로 다른 기준점이다. 사찰 이름을 봤다고 경내 깊숙이 들어가야 한다는 뜻은 아니며, 다리를 지난 뒤에도 정상과 다른 골짜기 방향을 이정표로 가린다. 벽운계곡이라는 이름으로 사진과 산행 기록을 찾아보는 경우에도 자신의 기점과 경유지를 대조한다.

수락골의 핵심은 계곡에서 능선으로 바뀌는 지점이다. 물길 가까운 구간에서 편하게 걸었다고 깔딱고개 이후까지 같은 속도가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고개 뒤 주봉을 잇는 구간에는 바위가 드러나며 손을 쓸 자리와 발을 옮길 자리를 더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 앞사람을 따라 멈췄다 출발하는 시간이 생길 수 있으므로 입구에서의 빠른 걸음을 남은 전 구간의 속도로 환산하지 않는다.

4.2km는 공개 지도의 경로 길이이고 노원구가 같은 표에 제공한 공식 소요시간은 없다. 숫자가 있는 의정부 코스보다 길거나 짧다는 이유만으로 도착 시간을 계산하기는 어렵다. 같은 수락골로 되돌아갈지, 노원골을 거쳐 수락산역 생활권으로 내려갈지 정하면 귀가 교통은 비교적 단순해진다. 다만 두 계곡의 갈림은 별개다. 정상에서 하산 방향을 바꿀 때에는 지도에 저장한 출발점보다 실제 내려갈 골짜기를 먼저 확인한다.

노원골 4.6km와 마들능선 5.3km는 도솔봉에서 만난다

제4등산로 노원골·천상병산길은 노원골입구에서 시작한다. 약수터까지 0.6km, 노원골갈림길까지 1.6km, 도솔봉까지 1.2km, 정상까지 1.2km로 총 4.6km다. 지도의 작은 숫자를 합해 보면 4.6km가 되며 4.8km로 읽지 않도록 주의했다. 수락산역 3번 출구는 이 골짜기로 접근하는 전철 기준점이다. 물가와 약수터를 지나는 전반부와 도솔봉 뒤 주봉 능선을 같은 산책 구간으로 묶지 않는다.

약수터는 지명과 식수 보급 기능을 나눠 생각해야 한다. 지도에 이름이 남아 있어도 당일 물이 나오거나 마셔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수질 게시와 현장 상태를 확인하지 못하면 준비한 물을 사용한다. 노원골갈림길에서는 계곡으로 돌아가는 길과 도솔봉 방향을 확인한다. 도솔봉에서 쉬었다가 돌아오는 선택도 가능하지만, 그 경우 제4등산로 전체 4.6km를 그대로 자신이 걸은 거리로 기록하지 않는다.

제5등산로 마들능선길은 상계14단지를 기점으로 삼는다. 귀임봉까지 1.5km, 노원골갈림길까지 1.4km, 도솔봉까지 1.2km, 정상까지 1.2km로 5.3km다. 노원골과 뒤쪽 두 구간을 공유하지만 출발부터 약수터를 따라가는 길은 아니다. 아파트 단지에서 귀임봉 능선을 이용해 갈림길로 합류하는 구조이므로, 지하철역 이름 하나로 노원골과 같은 경로라고 검색하면 입구가 달라질 수 있다.

도솔봉은 남쪽 접근을 이해하는 기준점이다. 노원골·마들능선·서울 동막골이 이쪽으로 연결되며 주봉을 향하는 능선은 그 뒤에도 이어진다. 지도에서 도솔봉을 지났다는 사실만으로 정상에 다 왔다고 계산하지 않는다. 주봉 쪽 암릉을 더 걷고 같은 능선을 되짚을지, 다른 사면으로 내려갈지에 따라 하루의 끝이 바뀐다. 사람이 많은 바위 주변에서는 조망을 보는 자리와 통행하는 자리를 나눠 머무는 것이 좋다.

서울 동막골과 의정부 동막골, 이름은 같아도 반대편 길

노원구 지도의 제8등산로 동막골길은 3.8km다. 동막골입구에서 공원관리소까지 0.6km, 곰바위까지 1.6km, 도솔봉까지 0.4km, 정상까지 1.2km로 적혀 있다. 남쪽 도솔봉을 거쳐 주봉으로 접근하는 구조가 뚜렷하다. 이 길을 찾으면서 의정부 장암주공삼거리의 동막골을 목적지로 지정하면 다른 사면으로 가게 된다. 같은 산의 같은 골짜기 이름이라도 행정구역과 다음 봉우리가 다르면 다른 출발지다.

의정부 동막골은 장암주공삼거리에서 도정봉과 기차바위 권역을 지나 정상으로 가는 5.3km 경로다. 서울 동막골의 도솔봉과 의정부 동막골의 도정봉은 이름도 모양도 다른 봉우리다. 일정표에 단순히 동막골·정상이라고 적기보다 서울 동막골·도솔봉 또는 의정부 동막골·도정봉이라고 적으면 동행자끼리 길을 맞추기 쉽다. 택시나 지도 검색에서도 출발 도시를 함께 입력한다.

수락휴 역시 노원구의 동막골 자연휴양림이다. 서울시 노원구 덕릉로145길 108에 있는 시설을 의정부 동막골 코스의 주차장이나 휴식처처럼 연결하지 않는다. 숙소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시설 출입구와 등산로의 실제 연결을 운영 안내로 확인한다. 휴양림 예약 장소가 정해졌다는 것과 정상 산행 동선이 정해졌다는 것은 별개다. 해가 진 뒤 낯선 사면으로 숙소를 찾아 넘는 일정이 되지 않도록 한다.

노원 지도의 동막골 표에는 공식 소요시간과 개별 난이도가 없다. 3.8km라는 상대적으로 짧은 수치만으로 쉬운 길이라고 이름 붙이지 않았다. 도솔봉까지 올라가며 쓰는 힘과 주봉 이후 돌아갈 길을 함께 본다. 입구까지의 시내 접근과 공원관리소 이후 산길을 구분해 저장하면, 하산 끝에 같은 이름의 다른 동막골을 향해 잘못 이동하는 실수를 줄일 수 있다.

불암산역에서 학림사와 용굴암을 잇는 접근

노원구 웹 본문이 소개하는 또 하나의 길은 4호선 불암산역 앞에서 학림사와 용굴암을 경유하는 접근이다. 게시된 다운로드 지도에는 옛 역명 당고개역이 남아 있는 반면, 현행 본문은 불암산역으로 안내한다. 오래된 산행 기록을 함께 볼 때에는 다른 역이 새로 생긴 것으로 오해하지 않도록 역명 변경을 구별한다. 이 글은 현재 웹의 역명을 쓰고 옛 지도에 다른 이름이 보이는 이유를 함께 설명한다.

학림사·용굴암 접근에는 노원구 본문 기준 총거리와 소요시간이 제시돼 있지 않다. 가까운 제5등산로의 5.3km를 가져다 붙이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제5등산로 표는 상계14단지·귀임봉을 잇는 마들능선길이고, 학림사와 용굴암은 다른 경유지다. 정상부에서 일부 길이 합쳐지더라도 출발부터 동일한 경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지도는 산 이름뿐 아니라 실제 지나갈 사찰과 갈림을 대조해 선택한다.

사찰을 경유한다는 표현도 관람 동선과 산행 동선을 모두 포함하는 일정으로 읽어야 한다. 경내 관람 시간, 행사에 따른 출입 범위, 정규 등산로 표지는 현장에서 확인한다. 사찰 뒤로 보이는 모든 흔적이 정상으로 이어지는 길은 아니다. 공식 본문이 큰 경유지만 요약한 만큼 세부 갈림길을 추정해 새로 만들지 않고 노원구 등산 안내도와 이정표를 함께 보도록 구성했다.

불암산역에서 시작했다고 불암산 정상까지 반드시 이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수락산 남쪽에는 덕릉고개를 사이에 두고 불암산이 연결되지만 두 산을 연속해서 걷는 일정은 수락산 한 산행보다 범위가 크다. 귀가 시간이 짧거나 바위 구간이 부담스럽다면 사찰 접근과 주봉 산행 가운데 오늘의 목적을 먼저 정한다. 두 산의 이름이 같은 지도에 실려 있다는 사실만으로 장거리 종주를 기본 코스로 삼지 않는다.

사랑채에서 석림사를 지나 주봉으로, 공식 2.2km의 범위

의정부시 석림사 코스는 서계 박세당 사랑채에서 노강서원·석림사·사진촬영소를 거쳐 정상에 닿는 2.2km, 약 1시간 40분 안내다. 기점이 사찰 입구라고 생각하면 앞의 문화유산 구간을 놓치고, 장암역이라고 생각하면 역 접근을 포함한 것으로 오해하게 된다. 표에 적힌 첫 지점을 그대로 기점으로 삼았다. 사랑채와 서원에서 머문 시간은 등산 시간과 별도로 남겨 두는 편이 일정에 맞는다.

이 길은 주봉을 향한 편도다. 1시간 40분만 확보하면 역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며, 관광 안내의 평균적인 표현을 개인의 도착 보장으로 사용할 수도 없다. 사진촬영소라는 지명은 의정부시가 표에 둔 중간 기준점이다. 사진을 찍어야만 완성되는 코스가 아니라 정상 전 위치를 가늠할 때 쓰는 이름으로 읽는다. 그 자리까지 오르는 동안 노면과 체력 변화가 컸다면 하산에 필요한 힘부터 계산한다.

석림사를 지난 뒤 북서 사면 산길은 문화유산 앞 진입로와 성격이 달라진다. 계곡의 바위와 계단을 오르며 고도를 얻어야 하고, 같은 길로 내려올 때에는 오르막에서 편하게 디뎠던 돌도 다른 방향으로 보인다. 공식 개별 난이도 등급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 글은 2.2km를 가장 쉬운 길이나 누구나 가능한 최단 코스로 바꾸어 소개하지 않는다. 짧은 거리와 완만한 경사는 서로 다른 정보다.

주봉 뒤 수락산역 쪽으로 내려가면 장암역으로 돌아가는 원점회귀가 아니다. 대중교통으로 산을 건너는 일정에는 장점이 있지만 사랑채 부근에 차를 두었다면 회수 이동이 남는다. 특히 10월 장암역 휴업 예정 기간에는 하산한 사면뿐 아니라 셔틀 연결까지 고려해야 한다. 두 역을 잇는 하루로 계획했다면 출발할 때부터 하산 쪽 골짜기를 동행자와 공유한다.

도정봉·기차바위, 의정부 북쪽 세 코스의 차이

의정부 북쪽 접근 가운데 동막골 코스는 5.3km·약 2시간 10분, 만가대 코스는 4.5km·약 1시간 50분이다. 동막골은 장암주공삼거리에서, 만가대는 화기물 보관 초소에서 시작해 도정봉과 기차바위를 거쳐 정상으로 이어진다. 두 길이 도정봉 이후를 공유한다고 출발 교통까지 같아지는 것은 아니다. 도시 북쪽에서 어느 진입로를 이용할지 먼저 정하고 정상 뒤 돌아올 곳을 연결한다.

흑석 코스는 흑석 화기물 보관 초소에서 기차바위를 거쳐 정상으로 오르는 2.4km·약 1시간 20분 안내다. 시청 경유표에는 도정봉이 없다. 따라서 세 코스를 모두 도정봉 종주라고 부르거나 흑석에도 도정봉을 당연한 중간 목적지로 추가하면 원문과 다른 일정이 된다. 초소는 공식 자료의 들머리 이름이며, 초소 주변을 무료 주차장이나 언제나 상주자가 있는 시설로 단정하지 않는다.

도정봉은 의정부시가 별도로 소개하는 조망 지점이다. 시청은 높이를 526m로 안내하며 북쪽 능선과 의정부 경관을 함께 보는 곳으로 설명한다. 주봉까지 이어갈 생각이라면 도정봉에서 끝난 산행이 아니라 남은 구간이 있는 상태다. 반대로 도정봉을 목적지로 삼았다면 동막골·만가대에서 주봉까지의 전체 수치를 도정봉 편도로 사용하지 않는다. 같은 코스의 중간 봉우리와 종점을 분명히 나눈다.

수락산 기차바위의 홈통 양옆 로프를 붙잡고 오르는 등산객들

로프를 잡고 오르던 수락산 기차바위의 옛 모습. 2019년 4월 게시 자료사진.

사진 김용빈 (2019 경기소셜락커) / 경기도블로그 / 경기도뉴스포털 · 크기 조정·WebP 변환 · 공공누리 제1유형 (출처표시)

기차바위는 길게 홈이 난 암반 때문에 홈통바위라고도 불린다. 예전 사진에 로프를 붙잡고 오르는 사람이 보이더라도 현재 같은 방식으로 통과할 수 있다는 증거는 아니다. 안전시설과 우회 동선, 통제 표지는 시간이 지나며 바뀔 수 있다. 의정부 코스표에 기차바위 이름이 있다는 이유로 로프 구간 직접 통과를 완주의 조건으로 삼지 않았다. 현장에 우회 안내가 있으면 그 동선을 따르고, 확인되지 않은 암벽을 사진과 비교하며 찾아 들어가지 않는다.

청학리에서 향로봉·내원암·안부삼거리로 갈라지는 길

남양주시가 안내하는 수락산유원지 기점의 정상 접근은 세 갈래다. 향로봉 경유가 3.5km·1시간 45분, 내원암 경유가 3.1km·1시간 35분, 안부삼거리 경유가 2.7km·1시간 20분으로 적혀 있다. 전철역에서 곧바로 산을 시작하는 서쪽과 달리 동쪽에서는 유원지 진입과 버스 정류장을 먼저 연결해야 한다. 세 수치는 유원지에서 정상까지의 안내이므로 별내별가람역 출발 시간표 전체에 대입하지 않는다.

향로봉과 내원암은 서로 바꿔 쓸 수 있는 경유지가 아니다. 향로봉을 지나는 1코스는 봉우리를 중간 목표로 삼고, 2코스는 내원암을 지나 정상으로 간다. 폭포와 사찰을 가까이 보는 것이 목적인 날에는 내원암 경유표를 먼저 비교하는 편이 맞다. 반면 향로봉을 선택했다면 유원지에서 바로 정상으로 오르는 단순한 지름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느 갈림에서 자신의 경유지 이름이 사라졌는지 살피는 것이 길을 잃지 않는 데 도움이 된다.

3코스의 안부삼거리는 덕능마을·흥국사 방면 경로의 종점이기도 하다. 같은 안부를 향하더라도 유원지에서 출발했는지, 흥국사를 지나 올라왔는지에 따라 접근 사면과 돌아갈 교통이 다르다. 안부에서 정상으로 더 가는 구간은 유원지 3코스에는 들어 있지만 흥국사 4코스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시청 표에 같은 2.7km가 두 번 나온다고 같은 정상 산행으로 묶어서는 안 되는 이유다.

넓은 암반을 따라 얕게 흐르는 수락산 옥류폭포

수락산 옥류폭포의 암반과 물줄기. 원본 촬영 정보는 2024년 4월 12일이다.

사진 이명옥 (기회기자단 기자) / 경기도뉴스포털 · 크기 조정·WebP 변환 · 공공누리 제1유형 (출처표시)

남양주 소개 페이지에는 상단에 네 코스와 10.6km라는 표현이 함께 있지만 개별 표의 3.5·3.1·2.7·2.7km를 합하면 12km다. 합계가 다른 이유가 원문에 설명돼 있지 않아 이 글에서는 네 길을 합친 총거리로 어느 쪽도 제시하지 않았다. 독자는 선택한 한 경로의 시작과 끝을 기준으로 읽으면 된다. 여러 사면의 코스를 한 번에 잇는 순환 거리도 이 숫자들을 단순 합산해서 만들지 않는다.

덕능마을·흥국사 2.7km는 안부삼거리까지

남양주 4코스는 덕능마을에서 흥국사를 거쳐 안부삼거리로 가는 2.7km·1시간 20분 안내다. 표의 마지막에 정상이라는 단어가 없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차이다. 흥국사를 보고 주봉까지 갈 계획이라면 안부 뒤 추가 산행이 있으며, 사찰과 주변 산자락을 걷는 계획이라면 정상에 가지 않아도 일정의 목적을 충분히 이룰 수 있다. 어느 쪽이든 1시간 20분을 역 복귀까지의 전체 시간으로 쓰지 않는다.

덕능마을이라는 코스 이름과 덕릉고개라는 산지 이름도 문맥을 나누어 읽는다. 코스표가 지정한 마을 출발과 두 산을 잇는 능선의 고개는 같은 역할의 지명이 아니다. 흥국사의 현재 주소는 남양주시 덕릉로1071번길 58이다. 사찰로 가는 차량 진입과 도보 산길은 현장 안내를 따라 구분하고 경내를 단순한 정상 지름길처럼 가로지르지 않는다. 관람할 전각이 많으므로 산행 출발 전에 머물 시간을 따로 둘 수 있다.

흥국사 방면은 왕실 원찰의 역사와 남쪽 산줄기를 함께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도솔봉이나 주봉의 바위 조망만을 목표로 고르는 길과 다른 내용이 생긴다. 하산 뒤 청학문화공원을 더 방문하려면 같은 남양주 안에서도 이동 구간이 남는다. 행정구역이 같다고 사찰과 계곡 공원이 바로 이웃한 하나의 산책 동선이라고 전제하지 말고 실제 도로와 대중교통을 확인한다.

밝은 화강암에 생긴 홈과 틈, 바위 이름을 읽는 재미

수락산의 바탕을 이루는 암석은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 서울화강암으로 분류한다. 중생대 쥐라기에 관입한 대보화강암의 일부이며 북한산·불암산과 이어지는 흑운모화강암 계열이다. 석영과 여러 장석, 흑운모·백운모 등이 구성 성분으로 설명돼 있다. 산행 중 밝은 암반과 그 안의 어두운 광물을 마주하면 산을 덮고 있는 돌이 단일한 색의 덩어리가 아니라 서로 다른 광물의 모임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화강암이 지표에 드러나면서 하중이 줄어 생긴 판상절리와 이후의 침식은 수락산의 기암을 설명하는 열쇠다. 암석에 발달한 틈과 둥근 표면이 오랜 시간 물과 바람을 만나 지금의 형태를 만들었다. 철모바위와 기차바위처럼 사물의 모습에 빗댄 이름은 이러한 지형을 사람이 기억하는 방식이다. 이름을 외우는 것보다 어느 방향에서 보았을 때 그런 형상이 보이는지 살피면 능선을 보는 재미가 커진다.

사진 한 장만으로 바위 이름을 확정하기는 어렵다. 같은 암봉도 촬영 방향과 날씨에 따라 전혀 다르게 보이고, 가까운 바위가 배경의 주봉을 가리는 경우도 있다. 이 글의 사진은 원문에서 장소를 확인한 범위로만 설명했다. 정상부 암반 사진을 곧바로 기차바위나 하강바위라고 바꾸어 붙이지 않았다. 특정 바위를 찾을 때에는 현장 표지와 출처가 확인된 위치 정보를 함께 이용한다.

바위의 흰색과 매끈한 면은 맑은 날에는 인상적인 풍경이지만, 비가 오거나 얼면 발을 디딜 조건이 달라진다. 절리가 있다는 사실이 곧 안전한 발판을 뜻하지도 않는다. 바위 사진의 넓은 시야와 실제 통행로의 폭은 다를 수 있다. 전망을 위해 난간 밖 암반으로 나가거나 암벽의 홈을 일반 등산로로 추정하지 않고, 계단과 표지가 연결되는 길에서 지형을 감상한다.

박세당 사랑채, 한 사람이 살던 터와 남아 있는 건물

장암 쪽 산행은 박세당의 삶을 따라 읽을 때 진입로부터 내용이 생긴다. 서계 박세당은 1629년에 태어나 1703년에 세상을 떠난 조선 후기 학자다. 국가유산청 설명에 따르면 그는 관직에서 물러난 뒤 이곳에서 학문을 연구하고 후학을 가르쳤으며 직접 농사를 지은 경험을 바탕으로 농학서 『색경』을 저술했다. 산 아래 골짜기는 은거의 배경이면서 실제 생활과 연구가 이루어진 공간이었다.

현재 사랑채를 박세당이 처음 지어 그대로 남긴 집 전체라고 설명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국가유산청은 그가 활동하던 곳에 후손들이 건립한 건물로 안내한다. 원래는 안채·안사랑·바깥사랑·행랑채가 있는 사대부 주택이었으나 한국전쟁 때 대부분 소실돼 바깥사랑채가 남았다. 한 채를 보면서도 사라진 생활 공간이 더 있었다는 점을 함께 읽어야 유적의 규모와 시간을 과장하지 않게 된다.

건물의 지붕과 누마루도 관찰할 수 있는 부분이다. 국가유산 설명은 사랑채의 팔작지붕과 남쪽으로 돌출된 누마루 지붕의 처리를 구분한다. 건물에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범위에서 지붕이 만나는 모양을 살피되, 내부가 항상 공개되거나 마음대로 들어갈 수 있다고 전제하지 않는다. 주거 유산은 전시관처럼 매번 같은 방식으로 운영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관람 안내를 우선한다.

앞마당과 나무 너머로 보이는 수락산 아래 박세당 사랑채

수락산 아래 박세당 사랑채와 앞마당. 2019년 4월 게시 자료사진.

사진 김용빈 (2019 경기소셜락커) / 경기도블로그 / 경기도뉴스포털 · 크기 조정·WebP 변환 · 공공누리 제1유형 (출처표시)

사랑채 아래로는 수락산에서 내려오는 계류가 흐르고 주변에는 정자와 학당의 흔적, 영당과 묘역이 함께 남아 있다. 이곳의 가치는 큰 건물 한 동보다 물길과 생활 공간의 관계에 있다. 경내와 묘역은 각기 관람 범위가 다를 수 있다. 등산 지도에 기점으로 적혀 있다고 모든 유적이 산길의 일부가 되는 것은 아니므로, 정상 방향의 길과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길을 나누어 걷는다.

노강서원에 모신 박태보, 노량진에서 수락산으로 옮겨온 기억

노강서원은 박세당의 아들 박태보를 기리는 곳이다. 박태보는 인현왕후 폐위의 부당함을 간언한 뒤 고초를 겪고 유배 가던 중 1689년에 세상을 떠났다. 그를 추모하는 서원은 처음부터 수락산에 있던 것이 아니다. 1695년 서울 노량진에 세워졌고 1697년 노강이라는 이름을 사액받았다. 산행 중 만나는 서원의 이름에는 한강 쪽 옛 장소의 역사도 함께 담겨 있다.

1754년 중건된 노강서원은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 때에도 남은 47개 서원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한국전쟁을 피하지는 못해 건물이 소실됐고 이후 지금의 의정부 장암동으로 옮겨 복원됐다. 이건 연도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이 1968년, 의정부시 안내가 1969년으로 적고 있어 여기서는 1960년대 말에 옮겨온 것으로 설명한다. 서로 다른 숫자를 하나의 확정 연도로 합치지 않았다.

현재 자리는 박세당이 매월당 김시습을 기리던 청절사가 있었던 곳으로 의정부시가 설명한다. 김시습과 박세당, 박태보는 같은 시대의 동행자가 아니라 서로 다른 시간에 살았던 인물들이다. 뒤의 사람이 앞선 인물의 뜻을 기억하고, 후대가 다시 그 기억을 옮겨 놓으면서 한 골짜기에 이름들이 겹쳤다. 사랑채·서원·사찰을 차례로 지나면 같은 가족의 유적이라는 설명보다 훨씬 넓은 시간의 층을 읽을 수 있다.

붉은 홍살문 뒤로 보이는 의정부 노강서원의 대문

홍살문 너머로 보이는 의정부 노강서원. 2019년 4월 게시 자료사진.

사진 김용빈 (2019 경기소셜락커) / 경기도블로그 / 경기도뉴스포털 · 크기 조정·WebP 변환 · 공공누리 제1유형 (출처표시)

서원은 사당에 위패를 모시는 제향 공간이며 교육 기능도 지녔다. 건물 앞에서 사진을 찍는 관광과 제향이 진행되는 날의 방문은 분위기가 다를 수 있다. 문이 열려 있다고 행사나 제사 동선을 가로지르지 않고, 닫혀 있으면 담장 밖에서 허용된 범위의 외관을 본다. 이곳을 보고 나서 석림사로 오르면 산길의 시작을 단순한 주차장 통과로 지나치지 않게 된다.

석림사의 창건과 전쟁 뒤 재건을 나누어 본다

의정부시 안내에 따르면 석림사는 1671년 석현화상과 제자 치흠이 창건한 사찰이다. 처음에는 박세당이 이름을 지은 석림암으로 불렸다고 전한다. 사랑채와 노강서원에서 이어지는 이름들이 사찰에서도 다시 등장하지만, 유교 유적과 사찰을 같은 종류의 공간으로 볼 필요는 없다. 각기 다른 신앙과 학문의 장소가 장암 골짜기에 함께 자리했다는 점이 이 접근의 특징이다.

사찰은 여러 차례 중창을 거쳤고 한국전쟁 때 불탔다가 1960년대 상인스님과 보각스님이 복원·중창했다. 따라서 지금 보이는 모든 건물을 17세기 창건 당시 모습이라고 읽어서는 안 된다. 석림사 페이지의 오래된 홍보 문구에 적힌 세월을 현재 연수로 그대로 옮기기보다 창건 연도와 재건 시기를 따로 살피는 편이 정확하다. 오래된 사찰의 역사는 건물이 한 번도 바뀌지 않았다는 뜻이 아니다.

석조지장보살입상과 오층석탑 등 경내의 대상은 정상으로 바삐 향할 때 놓치기 쉽다. 사찰 관람을 일정에 넣었다면 이른 시간 예불이나 행사, 관람 가능 구역을 확인하고 머문다. 돌로 된 불상과 탑이 보인다고 주변 바위에 올라 가까이 촬영하지 않는다. 암반과 계류가 가까운 도량에서는 사람의 통행 공간과 예경 대상을 모신 공간의 경계도 함께 살펴야 한다.

의정부 석림사의 전각과 마당에 세워진 석탑

의정부 석림사의 전각과 마당 석탑. 촬영 시점이 알려지지 않은 자료사진.

사진 한국학중앙연구원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크기 조정·WebP 변환 · 공공누리 제1유형 (출처표시)

석림사를 지난 뒤에는 문화유산을 잇던 걸음에서 주봉을 향하는 등산으로 목적이 바뀐다. 사진 속 사찰 풍경만 보고 남은 길도 비슷한 경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코스는 정상까지 고도를 올리는 편도다. 경내에서 쉬었다면 지도와 물, 남은 시간을 정리한 뒤 산길에 들어선다. 관람이 길어져 산행을 줄이는 선택도 이 코스의 역사적 볼거리를 놓친 실패로 볼 필요는 없다.

내원암, 폭포 위 산중 암자와 조선 왕실의 기도처

남양주 쪽 내원암은 봉선사의 말사로 조선 후기 왕실의 기도처였던 곳이다. 신라 때 창건됐다는 전승이 있지만 정확한 시기와 창건자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설명한다. 수락산의 다른 암자나 설악산의 동명 사찰과 연혁을 섞지 않도록 소재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곳의 주소는 남양주시 별내면 순화궁로909번길 104이며 청학리에서 오르는 사면에 있다.

왕실과의 관계는 숙종 이후의 기록에서 뚜렷해진다. 왕손을 바라는 기도와 후원이 이어졌고 1794년 칠성각이 세워지며 광응전이라는 어필이 내려졌으며, 이듬해에는 성사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다. 1825년 지족루 건립에도 왕실의 내탕금이 쓰였다. 기도 뒤 왕자가 태어났다는 전승은 당시 신앙과 후원의 맥락으로 읽으며 기도의 효과를 역사적 인과로 단정하지 않는다.

내원암 역시 전쟁 뒤 다시 세운 공간이다. 1955년 인법당, 1959년 칠성각, 1966년 대웅보전이 중건됐고 1991년 미륵전 복원으로 이어졌다. 현재 사진에 보이는 전각을 조선 왕실이 후원한 당시 건물과 무조건 동일시하지 않는다. 전쟁 전 기록과 이후 불사의 시간이 함께 있는 사찰이라는 점을 알고 보면 산속의 작은 암자에 왜 여러 시대의 이름이 남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숲을 등지고 돌계단 위에 선 수락산 내원암 전각

수락산 내원암의 전각과 돌계단. 2026년 7월 4일 촬영.

사진 Sadopaul / Wikimedia Commons · 크기 조정·WebP 변환 · 변형 사진도 CC BY-SA 4.0 적용 · CC BY-SA 4.0

1885년에 제작된 괘불도는 내원암의 또 다른 문화유산이다. 괘불은 큰 의식에 사용되는 불화여서 사찰에 소장돼 있다는 사실만으로 평소 항상 펼쳐 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석불의 조성 시기는 산 전체 소개와 사찰 전문 항목의 추정이 달라 확정 연대로 설명하지 않았다. 이름과 유래가 궁금하면 사찰 현장 안내와 문화유산 자료를 함께 읽되 관람 가능 여부는 따로 확인한다.

내원암을 경유하는 정상 코스의 공식 안내는 3.1km·1시간 35분이다. 사찰까지 올라와 잠시 머물렀다고 정상 산행을 마친 것은 아니다. 반대로 사찰과 폭포가 오늘의 목적이라면 정상의 시간을 억지로 맞출 필요도 없다. 경내에서 계속 오를지 계곡으로 돌아올지 판단하고, 선택한 목적지에 맞춰 남은 길을 정리한다. 계곡 사진의 수량과 실제 물줄기는 강수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흥국사의 두 대원군과 왕실 원찰의 흔적

흥국사는 신라 원광법사 창건 전승과 함께 조선 왕실의 후원이 이어진 사찰이다. 남양주시 자료는 처음 수락사로 불렸다고 전하며, 1568년 선조가 아버지 덕흥대원군의 원당을 두면서 흥덕사라는 이름을 내렸고 1626년 흥국사로 바뀌었다고 설명한다. 덕흥대원군은 선조의 아버지이며, 훗날 고종의 아버지인 흥선대원군과 다른 인물이다. 비슷한 호칭 때문에 두 시대의 이야기를 섞지 않는다.

1790년에는 왕실의 안녕을 비는 오규정소 가운데 하나가 됐고, 1793년 정조의 내탕금으로 큰 중수가 이루어졌다. 1818년 화재 뒤 1822년에 다시 중건하는 등 사찰은 여러 번 형태를 바꾸었다. 전각이 많이 남아 있다고 모두 같은 해에 지어졌거나 같은 시대의 모습이라고 볼 수 없다. 대웅보전·영산전·대방을 둘러볼 때 각각의 안내판에서 조성·중수 연도를 따로 읽으면 복잡한 연혁이 건물별로 정리된다.

영산전은 불상과 나한상을 모신 전각이라는 점에서 다른 공간과 구별해 볼 만하다. 성임당탑처럼 수행자의 기억을 담은 대상도 있어 사찰을 큰 법당 한 채로만 보지 않게 한다. 사진에 보이는 석탑이나 승탑을 모두 같은 종류의 탑으로 부르지 않고 확인된 명칭으로 소개했다. 불상과 불화가 있는 내부에서는 촬영 허용 여부를 먼저 확인하고 예불하는 사람의 자리를 지나치지 않는다.

여러 색 연등 아래에 보이는 남양주 흥국사 영산전

남양주 흥국사 영산전. 2017년 9월 18일 촬영 자료사진.

사진 Korearoadtour / Wikimedia Commons · 크기 조정·WebP 변환 · 변형 사진도 CC BY-SA 4.0 적용 · CC BY-SA 4.0

흥국사의 원찰 이야기는 인근 덕릉 지명과도 연결된다. 남양주시에는 덕흥대원군 묘를 덕릉이라 부르게 된 사연이 전하지만, 지명 전승을 왕릉의 공식 지위와 같게 읽어서는 안 된다. 이런 구분은 사찰을 둘러보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된다. 실제 건물과 유산의 설명, 왕실 후원의 기록, 지역에서 전해지는 이야기를 함께 읽되 각각 무엇을 말하는지 나누어 살핀다.

청학문화공원과 수락휴, 정상에 가지 않는 날의 선택

청학문화공원은 수락산 동쪽 입구의 청학천을 따라 조성된 공간이다. 산 정상의 암릉과 달리 모래사장과 계곡 주변에서 쉬는 방문이 중심이 된다. 남양주시 안내는 별내별가람역 3번 출구에서 땡큐50번을 타고 수락산마당바위입구에 내려 도보로 접근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실제 운행과 배차는 출발일 교통정보로 확인한다. 등산 코스표의 오래된 버스 번호를 그대로 현재의 유일한 이동 방법으로 쓰지 않는다.

물가에서 쉬는 하루와 폭포를 지나 내원암·주봉까지 오르는 하루는 준비가 다르다. 공원의 얕아 보이는 물도 강수 뒤에는 수위와 유속이 달라지고, 통제나 현장 안내가 있으면 우선한다. 남양주시 문화공원 안내에는 취사 불가가 명시돼 있다. 피크닉을 계획할 때에도 계곡 바위 위에서 불을 피우거나 사찰과 산길의 물가를 동일한 물놀이 구역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서울 쪽에서 쉬는 목적이라면 노원 동막골의 수락휴가 별도 선택지다. 숲나들e 예약과 운영 공지에 따라 이용하는 자연휴양림이며, 객실 이용과 주변 등산은 각각의 일정으로 정한다. 수락휴의 전용 무료 주차는 사전 등록한 숙박객용이다. 시설의 주차 가능성을 모든 수락산 등산객에게 적용하지 않는다. 예약하지 않은 객실과 숙박객 공간을 일반 산책로로 통과할 수 있다고 전제하지 않는 것도 필요하다.

나뭇잎 너머로 보이는 청학문화공원의 다리와 계곡

수락산 아래 청학문화공원의 다리와 계곡. 원본 촬영 정보는 2024년 6월 29일이다.

사진 이명옥 (기회기자단 기자) / 경기도뉴스포털 · 크기 조정·WebP 변환 · 공공누리 제1유형 (출처표시)

수락휴 공식 부대시설 안내는 인접 수락산 공영주차장을 별도로 설명한다. 확인 시점 기준 1일 1회 4시간 무료이며 이후 5분당 150원, 출차 시 카드 결제로 안내돼 있다. 이 조건을 의정부 장암이나 남양주 청학리 주차장 요금으로 옮기지 않는다. 휴양림 운영시간·예약·객실과 식사 구성은 공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예약 화면에서 방문일 조건을 확인한다.

지도와 인증 목록이 산행의 목적을 대신하지 않도록

산림청 100대 명산, 민간 인증 프로그램, 지자체 추천 산행은 서로 다른 목록이다. 산림청의 『꼭 한번 가 볼 우리 100대 명산』 목차에 수락산은 포함돼 있지 않다. 민간 프로그램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산림청 선정과 동일한 의미로 읽지 않는다. 이곳에서는 기관마다 조금씩 다른 높이를 약 638m로 읽고, 확인한 지자체 코스의 기점과 종점을 우선한다.

BAC가 안내하는 불수사도북은 불암산·수락산·사패산·도봉산·북한산을 잇는 별도 종주 프로그램이다. 운영 설명은 제한시간 36시간, 큰 체력 소모와 수락산에서 사패산 사이의 도심 이동, 암릉의 위험을 함께 안내한다. 수락산 한 번의 산행과 같은 난이도로 다룰 수 없는 일정이다. 인증이 목적이라면 최신 대상과 조건을 운영처에서 확인하되 표지석 사진을 위해 통제된 길을 택하거나 계획한 하산 시각을 넘기지 않는다.

본문 위 코스 선택에서는 먼저 서울의 수락골·노원골, 의정부의 석림사, 남양주의 내원암을 비교할 수 있다. 더 긴 북쪽 능선과 귀임봉, 서울 동막골, 향로봉과 흥국사 접근은 도시별 목록에서 골라 본다. 제공된 지도 링크는 공식 경유지와 위치를 확인하기 위한 자료이며, 검증하지 못한 세부 좌표를 연결한 경로선은 제시하지 않는다. 산에서는 종점 이름보다 바로 앞 갈림의 표지와 노면을 먼저 확인한다.

수락산에서 같은 정상에 올랐다는 사실보다 하루를 다르게 만드는 것은 어느 사면을 걷고 무엇을 보고 돌아왔는지다. 사랑채에서 읽은 농사와 학문의 흔적, 내원암 아래 물줄기, 도정봉에서 내려다본 의정부와 도솔봉에서 이어지는 남쪽 능선은 각기 다른 기억이 된다. 다음 방문에는 다른 들머리를 선택할 수 있으므로 오늘 한 번에 모든 바위와 봉우리를 넣을 필요는 없다. 출발한 장소와 돌아올 생활권이 연결되는 길을 골라 산 아래까지 일정을 마친다.

SOURCES

더 확인하고 싶다면

2026년 9월 17일 확인. 노원구 등산지도 원본 PDF의 4개 거리표를 직접 읽고 웹의 학림사 접근, 의정부·남양주 각4코스와 범위를 대조했다. 노원골4.6km,서울·의정부동막골 분리,흥국사 코스의 안부 종점을 반영했다. 기존 경로 계산선을 공식 측량선으로 취급하지 않았으며 정확한 전체 좌표 미검증 코스는 출처 지도와 위치 검색을 제공한다. 산림청100대명산은 실제 책 목차로 재확인했고 장암역10월휴업은 9월7일 발표의 예정 일정으로 표시했다. 노강서원 이건1968·1969차이는1960년대말로 설명했다. 사진10장의 개별 권리·저작자·장소·촬영일과 게시일을 구분하고 옛 기차바위 로프 사진은 현재 개방 증거로 사용하지 않았다.

01
수락산·수락골·노원골·학림사 접근·현행 역명노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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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등산지도 원본 PDF — 제3·4·5·8등산로 거리표노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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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석림사·동막골·만가대·흑석 4코스의정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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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도정봉 526m·만가대·동막골 접근의정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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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유원지·향로봉·내원암·흥국사 4코스남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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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2026년 10월 장암역 휴업·대체 셔틀 계획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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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서울화강암·판상절리·세 도시 경계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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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박세당 사랑채 — 후손 건립·전쟁 뒤 남은 건물국가유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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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박세당 사랑채·계류·정자와 학당 터경기역사문화유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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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노강서원 — 창건·사액·장암동 이건의정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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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노강서원 — 이건 연도 1968·1969 자료 대조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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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석림사 창건·재건·장암역 도보 접근의정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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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내원암 — 왕실 기도처·전쟁 뒤 중건·괘불도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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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흥국사 — 왕실 원당·명칭 변화·전각 중수남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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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청학문화공원·별내별가람역 버스 접근·취사 금지남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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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수락휴 부대시설·숙박객 주차·공영주차장 요금노원구 수락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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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수락휴 날짜별 운영·예약 공지숲나들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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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00대 명산 책 실제 목차 — 수락산 미수록 대조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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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불수사도북 — 5산 종주 범위·36시간·위험 안내BLACKYAK ALPINE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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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당일 버스 운행·정류장 확인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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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인근 봉우리에서 바라본 수락산 정상 암봉. 2014년 9월 13일 촬영.사진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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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수락산 정상 암반과 태극기. 2026년 7월 4일 촬영.사진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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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로프를 잡고 오르던 수락산 기차바위의 옛 모습. 2019년 4월 게시 자료사진.사진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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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수락산 옥류폭포의 암반과 물줄기. 원본 촬영 정보는 2024년 4월 12일이다.사진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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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의정부 석림사의 전각과 마당 석탑. 촬영 시점이 알려지지 않은 자료사진.사진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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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수락산 내원암의 전각과 돌계단. 2026년 7월 4일 촬영.사진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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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남양주 흥국사 영산전. 2017년 9월 18일 촬영 자료사진.사진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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