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땅에서 열린 너른 바위, 사패산을 걷다

회룡계곡과 오래된 사찰을 지나 넓은 정상 암반에 서면 도봉산과 의정부, 수락산의 능선이 한눈에 이어지는 산.

사패산에서 바라본 도봉산과 의정부, 수락산 풍경
사진 Yann Cueroni · Wikimedia Commons · CC BY-SA 4.0
ABOUT 사패산

사패산은 왕이 내린 땅의 이름과 너른 정상 바위를 품은 산이다

경기 의정부시와 양주시의 경계에 솟은 사패산은 해발 552m로 도봉산의 북서쪽 능선과 이어진다. 높은 암봉이 촘촘히 선 도봉산과 달리 정상은 크고 둥근 화강암 판처럼 열려 있다. 바위 위에 서면 의정부 시가지와 수락산, 도봉산의 봉우리들이 사방으로 펼쳐진다.

사패산의 한자 이름은 ‘내릴 사(賜)’와 ‘패 패(牌)’를 쓴다. 조선시대 왕이 공을 세운 신하에게 토지와 산림의 이용권을 표시한 사패를 내렸고, 이 일대에도 왕실과 관련된 사패지가 있었다는 데서 산 이름이 비롯되었다고 전한다. 지금의 국립공원 숲속에 왕이 내린 땅의 기억이 이름으로 남은 셈이다.

산 아래에는 회룡사와 원각사, 호암사가 서로 다른 계곡과 능선의 들머리가 된다. 회룡사 코스는 물길과 사찰을 함께 지나고, 원각사 코스는 겨울이면 얼어붙는 원각폭포를 거쳐 가장 짧게 정상으로 향한다. 호암사 코스는 의정부 생활권에서 범골능선으로 곧장 올라선다.

사패산은 도봉산 주능선과 연결되어 종주 산행의 한 구간으로도 많이 걷지만, 정상만 다녀오는 세 코스는 각각 독립된 산행으로 보아도 충분하다. 사패능선에서 도봉산 방향으로 발을 옮기면 일정이 크게 길어지므로 처음부터 종주와 정상 왕복을 분명히 나누는 것이 좋다.

정상의 넓은 바위는 쉬기 좋은 공간이지만 비와 눈에는 피할 곳이 적고 바람을 그대로 받는다. 계곡의 결빙과 사찰 뒤 돌계단, 정상 암반의 젖은 표면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LIVE WEATHER

사패산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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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IC INFO

사패산 한눈에 보기

LOCATION경기 의정부시 · 양주시

지도에서 보기
SUMMIT ELEVATION552m

해수면에서 정상까지의 높이

#국립공원#암릉#계곡#사찰#조망#대중교통#불수사도북
CERTIFICATION

정상에서 남기는 기록

COURSE LIST

사패산 코스 3개 비교

아래 시간과 거리는 들머리에서 정상까지의 편도 기준입니다.

COURSE 02

원각사 코스

원각폭포를 지나 가장 짧게 사패능선과 정상에 닿는 코스

편도
1시간
거리
2.3km
유형
정상 편도
대중교통원각사입구 정류장 접근 노선 확인
자차원각사 입구 소규모 주차

공간이 매우 좁아 대중교통 또는 이른 출발을 고려합니다.

실제 경로 지도를 불러오는 중입니다…
실제 공개 코스 좌표 · 지도 © OpenStreetMap contributors출발지 지도 열기 ↗
  1. 01

    사패산통제소

    산너미길이 아닌 원각사입구 방향으로 갑니다.

  2. 02

    원각사

    불상 옆 울타리 방향 등산로로 들어갑니다.

    화장실
  3. 03

    원각폭포

    계절별 결빙과 젖은 바닥을 확인합니다.

  4. 04

    사패능선

    능선 바위에서 정상 방향을 확인합니다.

  5. 05

    사패산 정상

    넓은 552m 정상 암반에 닿습니다.

COURSE STORY

원각폭포의 물길 뒤로 가장 짧은 정상길이 이어진다

사패산에서 바라본 도봉산과 의정부, 수락산 풍경
05 · 사패산 정상 조망

원각폭포와 사패능선을 지난 뒤 넓은 정상 암반에서 도봉산 방향을 바라봅니다.

사진 Yann Cueroni · Wikimedia Commons · CC BY-SA 4.0

원각사를 지나 나무계단 옆으로 원각폭포가 모습을 드러낸다. 수량이 많은 날에는 계곡의 소리가 크고, 겨울에는 물줄기가 얼어붙어 짧은 접근에서도 계절의 차이가 선명하다.

폭포 뒤 숲길을 오르면 사패능선에 닿고 정상의 둥근 바위판이 가까워진다. 가장 짧은 코스지만 편의시설과 대중교통이 제한적이어서 들머리 접근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

원각폭포는 수량과 결빙 상태에 따라 코스의 인상이 크게 달라지는 지점이다. 비가 온 뒤에는 물줄기가 선명하지만 폭포 옆 돌도 함께 미끄러워지고, 겨울에는 짧은 접근이라도 아이젠이 필요한 구간이 생긴다.

사패능선에 합류한 뒤에는 회룡사 코스에서 올라온 길과 만나 정상으로 이어진다. 오르는 시간은 짧아도 하산 경사가 그대로 남으므로, 원각사 아래 교통이 불편하다면 회룡역 쪽으로 넘는 계획까지 미리 비교한다.

COURSE 03

호암사 코스

범골과 호암사, 사패능선을 잇는 의정부 쪽 코스

편도
1시간 30분
거리
3.0km
유형
정상 편도
대중교통회룡역에서 범골공원지킴터 방향 버스·도보
자차호원실내테니스장 주변 주차 여건 확인
실제 경로 지도를 불러오는 중입니다…
실제 공개 코스 좌표 · 지도 © OpenStreetMap contributors출발지 지도 열기 ↗
  1. 01

    호원실내테니스장

    굴다리를 지나 호암사 입구로 갑니다.

  2. 02

    범골공원지킴터

    입산 정보를 확인합니다.

  3. 03

    호암사

    사찰을 지나 범골능선으로 오릅니다.

  4. 04

    범골능선

    숲 능선을 따라 사패능선으로 갑니다.

  5. 05

    사패산 정상

    넓은 정상 암반에 닿습니다.

COURSE STORY

호암사 뒤 범골능선은 의정부 생활권에서 사패능선으로 곧장 오른다

사패산에서 바라본 도봉산과 의정부, 수락산 풍경
05 · 사패산 정상 조망

범골능선 끝의 정상 암반에서 도봉산과 의정부 방향이 열립니다.

사진 Yann Cueroni · Wikimedia Commons · CC BY-SA 4.0

호원동의 생활권을 지나 굴다리와 범골공원지킴터를 통과하면 산의 분위기가 빠르게 고요해진다. 호암사 뒤 범골능선은 회룡계곡보다 물길이 적고 능선 걷기에 가깝다.

범골능선에서 사패능선으로 합류하면 정상까지 남은 길이 선명해진다. 도심에서 시작하는 코스인 만큼 산길이 시작되는 지점을 놓치지 않도록 첫 지킴터와 사찰을 기준점으로 삼는다.

호원동의 굴다리와 생활 체육 공간을 지나 산길로 들어가는 변화가 이 코스의 첫 장면이다. 범골공원지킴터를 통과하면 도시 소음이 빠르게 줄고, 호암사 뒤부터는 물길보다 숲 능선의 고요함이 길게 이어진다.

범골능선은 큰 조망점이 연속되는 길보다 사패능선까지 방향을 잃지 않고 고도를 쌓는 길에 가깝다. 첫 이정표가 모호할 수 있으므로 호암사와 지킴터를 기준점으로 저장해 두면 하산 때도 같은 들머리를 찾기 쉽다.

표시된 거리와 시간은 들머리에서 목적지까지의 편도 기준이며 개인 체력과 현장 통제, 기상에 따라 달라집니다. 지도 경로는 오늘등산이 공개한 코스 좌표를 사용하며, 우회·통제가 실시간 반영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현장 이정표와 공식 통제 정보를 함께 확인하십시오.

사패산을 걷기 전에 함께 알아두면 좋은 것들

회룡사·원각사·호암사 세 들머리는 서로 떨어져 있다. 원점회귀가 아니라 다른 계곡으로 내려가면 전철역과 버스 정류장까지 이동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하산지를 미리 저장한다.

사패능선은 도봉산 포대능선과 연결되지만 정상 왕복 일정에 즉흥적으로 종주를 더하지 않는 편이 좋다. 능선 위에서는 물을 보충하기 어렵고, 도봉산 쪽으로 갈수록 암릉과 통제 확인 지점이 늘어난다.

사패산도 북한산국립공원에 포함된다. 기상특보와 산불조심기간, 낙석 위험에 따른 통제는 국립공원공단 안내와 들머리 현장 표지를 우선한다.

SOUR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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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시간과 요금은 바뀔 수 있습니다. 아래 공식 자료와 신뢰할 수 있는 참고문헌에서 최신 내용을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