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패산은 왕이 내린 땅의 이름과 너른 정상 바위를 품은 산이다
경기 의정부시와 양주시의 경계에 솟은 사패산은 해발 552m로 도봉산의 북서쪽 능선과 이어진다. 높은 암봉이 촘촘히 선 도봉산과 달리 정상은 크고 둥근 화강암 판처럼 열려 있다. 바위 위에 서면 의정부 시가지와 수락산, 도봉산의 봉우리들이 사방으로 펼쳐진다.
사패산의 한자 이름은 ‘내릴 사(賜)’와 ‘패 패(牌)’를 쓴다. 조선시대 왕이 공을 세운 신하에게 토지와 산림의 이용권을 표시한 사패를 내렸고, 이 일대에도 왕실과 관련된 사패지가 있었다는 데서 산 이름이 비롯되었다고 전한다. 지금의 국립공원 숲속에 왕이 내린 땅의 기억이 이름으로 남은 셈이다.
산 아래에는 회룡사와 원각사, 호암사가 서로 다른 계곡과 능선의 들머리가 된다. 회룡사 코스는 물길과 사찰을 함께 지나고, 원각사 코스는 겨울이면 얼어붙는 원각폭포를 거쳐 가장 짧게 정상으로 향한다. 호암사 코스는 의정부 생활권에서 범골능선으로 곧장 올라선다.
사패산은 도봉산 주능선과 연결되어 종주 산행의 한 구간으로도 많이 걷지만, 정상만 다녀오는 세 코스는 각각 독립된 산행으로 보아도 충분하다. 사패능선에서 도봉산 방향으로 발을 옮기면 일정이 크게 길어지므로 처음부터 종주와 정상 왕복을 분명히 나누는 것이 좋다.
정상의 넓은 바위는 쉬기 좋은 공간이지만 비와 눈에는 피할 곳이 적고 바람을 그대로 받는다. 계곡의 결빙과 사찰 뒤 돌계단, 정상 암반의 젖은 표면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사패산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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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패산 한눈에 보기
📍LOCATION경기 의정부시 · 양주시
🗺️지도에서 보기 ↗해수면에서 정상까지의 높이
정상에서 남기는 기록
사패산 코스 3개 비교
아래 시간과 거리는 들머리에서 정상까지의 편도 기준입니다.
회룡사 코스
회룡계곡과 회룡사를 지나 사패능선의 너른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
- 🥾난이도
- 보통
- ⏱️시간
- 1시간 30분
- ↔️거리
- 3.6km
원각사 코스
원각폭포를 지나 가장 짧게 사패능선과 정상에 닿는 코스
- 🥾난이도
- 쉬움
- ⏱️시간
- 1시간
- ↔️거리
- 2.3km
호암사 코스
범골과 호암사, 사패능선을 잇는 의정부 쪽 코스
- 🥾난이도
- 쉬움
- ⏱️시간
- 1시간 30분
- ↔️거리
- 3.0km
회룡사 코스
회룡계곡과 회룡사를 지나 사패능선의 너른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
- ⏱️편도
- 1시간 30분
- ↔️거리
- 3.6km
- 🧭유형
- 정상 편도
- 01
회룡탐방지원센터
회룡사 방향 계곡길로 들어갑니다.
🧭안내소🚻화장실 - 02
회룡폭포 갈림길
사패능선 이정표를 확인합니다.
- 03
회룡사
목교와 돌계단 뒤 가파른 구간이 시작됩니다.
🚻화장실 - 04
사패능선
도봉산과 사패산 방향이 갈립니다.
- 05
사패산 정상
넓은 마당바위 형태의 552m 정상입니다.
회룡계곡과 사찰을 지나면 사패산의 넓은 정상 바위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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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정상 암반에서는 도봉산과 의정부, 수락산 방향이 한눈에 이어집니다.
사진 Yann Cueroni · Wikimedia Commons · CC BY-SA 4.0회룡계곡을 따라 목교와 폭포를 지나면 회룡사가 숲속에 나타난다. 사찰까지는 물소리와 함께 걷지만, 그 뒤 돌계단과 철계단에서 경사가 한꺼번에 커진다.
사패능선에 오르면 도봉산 쪽 암봉과 사패산의 둥근 정상 방향이 갈린다. 정상은 넓은 바위판처럼 열려 있어 머물기 좋지만, 비와 강풍에는 피할 곳이 적다.
회룡계곡과 회룡사는 사패산이 도봉산의 거친 암봉과 다른 분위기를 지녔다는 것을 먼저 보여준다. 물길과 사찰을 지나 능선에 오를 때까지 시야가 천천히 열려 정상 풍경의 대비가 크다.
사패산 정상은 넓은 암반이라 북한산·도봉산 능선을 한꺼번에 바라보기 좋다. 그만큼 햇빛과 바람을 그대로 받으므로 여름 한낮과 겨울 강풍에는 정상 체류를 짧게 잡고 숲 안에서 쉬는 편이 편안하다.
회룡사 뒤 급경사는 계곡의 완만한 인상 때문에 더 가파르게 느껴진다. 사찰에서 물과 옷차림을 정리한 뒤 능선까지 한 구간으로 묶어 오르면 중간에 리듬이 끊기지 않는다.
원각사 코스
원각폭포를 지나 가장 짧게 사패능선과 정상에 닿는 코스
- ⏱️편도
- 1시간
- ↔️거리
- 2.3km
- 🧭유형
- 정상 편도
공간이 매우 좁아 대중교통 또는 이른 출발을 고려합니다.
- 01
사패산통제소
산너미길이 아닌 원각사입구 방향으로 갑니다.
- 02
원각사
불상 옆 울타리 방향 등산로로 들어갑니다.
🚻화장실 - 03
원각폭포
계절별 결빙과 젖은 바닥을 확인합니다.
- 04
사패능선
능선 바위에서 정상 방향을 확인합니다.
- 05
사패산 정상
넓은 552m 정상 암반에 닿습니다.
원각폭포의 물길 뒤로 가장 짧은 정상길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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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각폭포와 사패능선을 지난 뒤 넓은 정상 암반에서 도봉산 방향을 바라봅니다.
사진 Yann Cueroni · Wikimedia Commons · CC BY-SA 4.0원각사를 지나 나무계단 옆으로 원각폭포가 모습을 드러낸다. 수량이 많은 날에는 계곡의 소리가 크고, 겨울에는 물줄기가 얼어붙어 짧은 접근에서도 계절의 차이가 선명하다.
폭포 뒤 숲길을 오르면 사패능선에 닿고 정상의 둥근 바위판이 가까워진다. 가장 짧은 코스지만 편의시설과 대중교통이 제한적이어서 들머리 접근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
원각폭포는 수량과 결빙 상태에 따라 코스의 인상이 크게 달라지는 지점이다. 비가 온 뒤에는 물줄기가 선명하지만 폭포 옆 돌도 함께 미끄러워지고, 겨울에는 짧은 접근이라도 아이젠이 필요한 구간이 생긴다.
사패능선에 합류한 뒤에는 회룡사 코스에서 올라온 길과 만나 정상으로 이어진다. 오르는 시간은 짧아도 하산 경사가 그대로 남으므로, 원각사 아래 교통이 불편하다면 회룡역 쪽으로 넘는 계획까지 미리 비교한다.
호암사 코스
범골과 호암사, 사패능선을 잇는 의정부 쪽 코스
- ⏱️편도
- 1시간 30분
- ↔️거리
- 3.0km
- 🧭유형
- 정상 편도
- 01
호원실내테니스장
굴다리를 지나 호암사 입구로 갑니다.
- 02
범골공원지킴터
입산 정보를 확인합니다.
- 03
호암사
사찰을 지나 범골능선으로 오릅니다.
- 04
범골능선
숲 능선을 따라 사패능선으로 갑니다.
- 05
사패산 정상
넓은 정상 암반에 닿습니다.
호암사 뒤 범골능선은 의정부 생활권에서 사패능선으로 곧장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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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골능선 끝의 정상 암반에서 도봉산과 의정부 방향이 열립니다.
사진 Yann Cueroni · Wikimedia Commons · CC BY-SA 4.0호원동의 생활권을 지나 굴다리와 범골공원지킴터를 통과하면 산의 분위기가 빠르게 고요해진다. 호암사 뒤 범골능선은 회룡계곡보다 물길이 적고 능선 걷기에 가깝다.
범골능선에서 사패능선으로 합류하면 정상까지 남은 길이 선명해진다. 도심에서 시작하는 코스인 만큼 산길이 시작되는 지점을 놓치지 않도록 첫 지킴터와 사찰을 기준점으로 삼는다.
호원동의 굴다리와 생활 체육 공간을 지나 산길로 들어가는 변화가 이 코스의 첫 장면이다. 범골공원지킴터를 통과하면 도시 소음이 빠르게 줄고, 호암사 뒤부터는 물길보다 숲 능선의 고요함이 길게 이어진다.
범골능선은 큰 조망점이 연속되는 길보다 사패능선까지 방향을 잃지 않고 고도를 쌓는 길에 가깝다. 첫 이정표가 모호할 수 있으므로 호암사와 지킴터를 기준점으로 저장해 두면 하산 때도 같은 들머리를 찾기 쉽다.
표시된 거리와 시간은 들머리에서 목적지까지의 편도 기준이며 개인 체력과 현장 통제, 기상에 따라 달라집니다. 지도 경로는 오늘등산이 공개한 코스 좌표를 사용하며, 우회·통제가 실시간 반영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현장 이정표와 공식 통제 정보를 함께 확인하십시오.
사패산을 걷기 전에 함께 알아두면 좋은 것들
회룡사·원각사·호암사 세 들머리는 서로 떨어져 있다. 원점회귀가 아니라 다른 계곡으로 내려가면 전철역과 버스 정류장까지 이동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하산지를 미리 저장한다.
사패능선은 도봉산 포대능선과 연결되지만 정상 왕복 일정에 즉흥적으로 종주를 더하지 않는 편이 좋다. 능선 위에서는 물을 보충하기 어렵고, 도봉산 쪽으로 갈수록 암릉과 통제 확인 지점이 늘어난다.
사패산도 북한산국립공원에 포함된다. 기상특보와 산불조심기간, 낙석 위험에 따른 통제는 국립공원공단 안내와 들머리 현장 표지를 우선한다.
더 확인하고 싶다면
운영 시간과 요금은 바뀔 수 있습니다. 아래 공식 자료와 신뢰할 수 있는 참고문헌에서 최신 내용을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