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은 다섯 개의 둥근 봉우리와 다섯 암자가 한 세계를 이룬 산이다
강원 평창과 홍천, 강릉에 걸친 오대산은 비로봉 1,565m를 중심으로 호령봉·상왕봉·두로봉·동대산이 넓게 둘러선다. 날카로운 암봉이 솟은 산과 달리 정상부가 둥글고 평평해 다섯 개의 대가 연꽃잎처럼 놓였다는 데서 오대산이라는 이름이 나왔다고 전한다.
동쪽에는 백두대간의 노인봉 아래 소금강 계곡이 깊게 파였고, 서쪽에는 1,577m 계방산이 떨어져 있다. 같은 국립공원 안에서도 비로봉 일대의 장대한 숲, 소금강의 폭포와 기암, 계방산의 높은 설산은 서로 다른 산처럼 보인다.
오대산은 우리나라 문수신앙의 중심지다.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돌아와 월정사와 상원사 일대에 성지를 열었다는 전승이 이어진다. 적멸보궁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중대의 암자가 배치되어 봉우리와 사찰의 지리가 겹친다.
월정사에서 상원사로 오르는 계곡에는 전나무숲과 선재길이 이어지고, 길 중간에는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오대산사고 터가 남아 있다. 산은 불교의 수행처이면서 왕조의 기록을 전란에서 지키던 보관소이기도 했다.
상원사는 한국전쟁 때 소실될 위기를 넘겼다. 군의 소각 명령에 한암 스님이 법당과 운명을 함께하겠다고 버텼고, 결국 문짝만 태운 뒤 건물이 살아남았다는 일화가 전한다. 오늘날 상원사 동종과 전각을 볼 수 있는 배경에는 전쟁 한가운데서 절을 지킨 선택이 놓여 있다.
1975년 우리나라 1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오대산은 남한에서 손꼽히는 넓은 산림을 품는다. 이 산의 핵심은 한 정상에 빨리 닿는 데 있지 않다. 사찰과 기록, 백두대간과 계곡, 오래된 숲이 서로 다른 법정탐방로 안에서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볼 때 오대산의 크기가 선명해진다.
오대산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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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한눈에 보기
📍LOCATION강원 평창군·홍천군·강릉시
🗺️지도에서 보기 ↗해수면에서 정상까지의 높이
정상에서 남기는 기록
오대산 코스 9개 비교
아래 시간과 거리는 공개된 코스별 산행 기준입니다.
두로봉 코스
진고개에서 동대산과 백두대간 주능선을 넘어 두로봉·두로령으로 이어지는 긴 능선 코스
- 🥾난이도
- 어려움
- ⏱️시간
- 4시간 40분
- ↔️거리
- 10.0km
동대산 코스
진고개에서 동대산을 오른 뒤 동피골로 내려서며 백두대간 숲과 계곡을 잇는 코스
- 🥾난이도
- 보통
- ⏱️시간
- 2시간 10분
- ↔️거리
- 4.4km
상왕봉 코스
상원사에서 비로봉·상왕봉·두로령·북대사를 한 바퀴 잇는 오대산 중심부 순환 코스
- 🥾난이도
- 어려움
- ⏱️시간
- 5시간 30분
- ↔️거리
- 14.1km
소금강산 코스
무릉계의 폭포와 만물상을 지나 노인봉을 넘어 진고개까지 횡단하는 오대산 최고난도 코스
- 🥾난이도
- 매우 어려움
- ⏱️시간
- 7시간
- ↔️거리
- 13.3km
비로봉 코스
상원사에서 중대 사자암과 적멸보궁을 지나 오대산 주봉에 닿는 가장 짧은 정상 코스
- 🥾난이도
- 보통
- ⏱️시간
- 1시간 40분
- ↔️거리
- 3.4km
선재길 코스
월정사 전나무숲에서 오대천을 따라 동피골과 상원사를 잇는 완만한 천년 숲길
- 🥾난이도
- 쉬움
- ⏱️시간
- 3시간 30분
- ↔️거리
- 9.0km
계방산 1코스
운두령에서 계방산 정상을 넘어 주목 군락과 계곡을 따라 이승복 생가 입구로 내려가는 횡단 코스
- 🥾난이도
- 보통
- ⏱️시간
- 6시간
- ↔️거리
- 8.9km
계방산 2코스
운두령에서 계방산 정상을 넘고 아랫삼거리 계곡을 따라 계방산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코스
- 🥾난이도
- 보통
- ⏱️시간
- 5시간 10분
- ↔️거리
- 8.9km
나옹선사 수행길
신성암 입구에서 계곡 숲과 나옹대·적멸보궁 참배단을 지나 북대 미륵암으로 이어지는 새 법정탐방로
- 🥾난이도
- 보통
- ⏱️시간
- 2시간 20분
- ↔️거리
- 4.2km
두로봉 코스
진고개에서 동대산과 백두대간 주능선을 넘어 두로봉·두로령으로 이어지는 긴 능선 코스
- ⏱️시간
- 4시간 40분
- ↔️거리
- 10.0km
- 🧭유형
- 능선 편도
두로령이 다른 곳인 코스는 차량 회수 교통편을 먼저 정합니다.
- 01
진고개탐방지원센터
입산시간과 두로봉 방면 통제를 확인한 뒤 동대산 오르막으로 들어갑니다.
🧭안내소🚻화장실🅿️주차장 - 02
동대산
해발 1,433m 정상 표지를 지나 북쪽 백두대간 능선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 03
차돌백이
긴 숲 능선의 바위 지형에서 남은 거리와 일몰 시각을 다시 계산합니다.
- 04
두로봉
백두대간 인증 표지가 있는 1,421m 봉우리에 닿습니다.
- 05
두로령
북대사와 상원사 방향이 갈리는 고갯길에서 정한 하산 동선을 따릅니다.
진고개에서 동대산을 넘으면 백두대간의 긴 숲이 두로봉까지 이어진다
진고개는 오대산의 동쪽과 소금강을 가르는 높은 고개다. 출발부터 동대산까지는 능선으로 고도를 빠르게 올리고, 정상에 닿으면 바위 봉우리보다 신갈나무와 침엽수가 겹친 깊은 숲이 먼저 시야를 채운다.
동대산과 두로봉 사이의 능선은 백두대간에 놓여 있다. 대관령을 지나온 산줄기가 오대산 동쪽 경계를 따라 북쪽으로 이어지는 구간이라 한 봉우리만 오르는 산행보다 줄기의 방향을 읽는 재미가 크다.
차돌백이 부근을 지나면 비슷한 숲과 완만한 오르내림이 오래 반복된다. 풍경이 부드럽다고 체력 소모까지 작은 길은 아니다. 중간 탈출 선택이 많지 않아 이른 출발과 일정한 보행 속도가 중요하다.
두로봉은 화려한 정상 풍경보다 동대산과 이어진 백두대간의 한 지점이라는 의미가 선명하다. 정상 표지 뒤 두로령으로 내려서면 북대 미륵암과 상원사 방향의 길이 열리고, 지나온 능선과 사찰 계곡이 한 산 안에서 맞닿는다.
이 코스의 끝은 출발지로 돌아오는 주차장이 아니다. 두로령에 도착한 뒤 상원사 쪽으로 이어지는 하산과 교통 이동이 남으므로 지도에 표시된 편도 시간만으로 하루 일정을 잡지 않는다.
동대산 코스
진고개에서 동대산을 오른 뒤 동피골로 내려서며 백두대간 숲과 계곡을 잇는 코스
- ⏱️시간
- 2시간 10분
- ↔️거리
- 4.4km
- 🧭유형
- 능선 횡단
동피골이 다른 곳인 코스는 차량 회수 교통편을 먼저 정합니다.
- 01
진고개탐방지원센터
예약제 운영 여부를 확인하고 동대산 방향 계단과 숲길로 올라갑니다.
🧭안내소🚻화장실🅿️주차장 - 02
동대산
헬기장 안 정상 표지에서 1,433m 고도를 확인하고 동피골 방향으로 내려섭니다.
- 03
동대산 삼거리
두로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과 동피골 하산로가 나뉘는 표지를 확인합니다.
- 04
동피골
선재길과 만나는 계곡 지점에서 상원사·월정사 방향을 정합니다.
동대산을 사이에 두고 진고개의 높은 숲과 동피골의 물길이 만난다
진고개는 이미 해발이 높은 들머리라 출발부터 고산 식생이 가깝다. 동대산으로 오르는 길에는 계절에 따라 야생화와 짙은 숲이 번갈아 나타나고, 고개 아래 도로의 흔적은 빠르게 사라진다.
동대산 정상은 오대산의 다섯 봉우리 가운데 동쪽 자리를 맡는다. 봉우리 이름만 보면 비로봉의 곁산처럼 느껴지지만 백두대간은 이곳을 통과해 두로봉으로 이어진다. 산줄기의 동쪽 문에 해당하는 셈이다.
두로봉 코스와 갈라져 동피골로 내려서면 능선 산행의 분위기가 계곡 숲으로 바뀐다. 높이를 잃을수록 물소리가 가까워지고, 선재길을 걷는 사람들의 완만한 동선과 합류한다.
출발지와 도착지가 다른 짧은 횡단이라는 점이 이 코스의 특징이다. 진고개 원점회귀보다 동피골에서 선재길을 더 걷거나 상원사 방면 교통을 연결할 때 오대산 동쪽과 계곡을 한 번에 읽기 좋다.
상왕봉 코스
상원사에서 비로봉·상왕봉·두로령·북대사를 한 바퀴 잇는 오대산 중심부 순환 코스
- ⏱️시간
- 5시간 30분
- ↔️거리
- 14.1km
- 🧭유형
- 정상 순환
상원사 원점회귀이 다른 곳인 코스는 차량 회수 교통편을 먼저 정합니다.
- 01
상원사
상원사와 중대 사자암 방향의 계단길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안내소🚻화장실🅿️주차장 - 02
적멸보궁
참배 동선과 비로봉 탐방로를 구분해 정상 방향으로 이어갑니다.
- 03
비로봉
오대산 주봉 1,565m에서 상왕봉 방면 북쪽 능선으로 방향을 바꿉니다.
- 04
상왕봉
둥근 숲 능선을 지나 1,493m 봉우리에 닿습니다.
- 05
두로령·북대 미륵암
두로령에서 임도와 북대사 방향을 따라 상원사 계곡으로 내려갑니다.
- 06
상원사
긴 임도와 계곡길을 지나 출발지로 돌아옵니다.
상원사의 동종을 뒤로하고 오대산 다섯 봉우리의 중심을 크게 돈다

상원사에서 시작한 길은 비로봉과 상왕봉을 돌아 두로령·북대 미륵암을 거쳐 다시 이곳으로 내려옵니다.
사진 배윤석 · Wikimedia Commons · CC BY-SA 4.0상원사는 통일신라 때 만들어진 현존 최고(最古)의 동종과 문수신앙으로 이름난 사찰이다. 한국전쟁 때 소각 명령을 받은 절을 지키기 위해 한암 스님이 법당과 함께 타겠다고 버텼고, 문짝만 태운 뒤 건물이 보존됐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사찰 위 중대 사자암과 적멸보궁은 자장율사가 중국에서 가져온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셨다고 믿는 오대산 신앙의 중심이다. 적멸보궁 전각에는 불상을 두지 않고 산 자체의 사리 봉안을 향해 예를 올린다.
비로봉에서 상왕봉으로 방향을 틀면 짧은 정상 코스와 완전히 다른 산행이 시작된다. 오대산의 봉우리들은 날카로운 암봉보다 둥글고 넓은 정상부를 이루며, 이름처럼 다섯 개의 대(臺)가 연꽃잎처럼 둘러섰다는 옛 설명을 능선 위에서 실감하게 한다.
상왕봉 뒤 두로령에서는 북대 미륵암으로 길이 갈린다. 적멸보궁을 중심에 두고 동·서·남·북·중대의 암자가 배치된 오대산의 불교 지리가 산행 경로와 겹치는 곳이다.
순환의 마지막은 긴 임도와 계곡 하산이다. 봉우리를 모두 넘었다는 안도감 때문에 속도를 올리기보다 발바닥과 무릎 상태를 살피며 상원사까지 남은 거리를 나누어 걷는 편이 좋다.
소금강산 코스
무릉계의 폭포와 만물상을 지나 노인봉을 넘어 진고개까지 횡단하는 오대산 최고난도 코스
- ⏱️시간
- 7시간
- ↔️거리
- 13.3km
- 🧭유형
- 계곡·정상 횡단
진고개탐방지원센터이 다른 곳인 코스는 차량 회수 교통편을 먼저 정합니다.
- 01
무릉계
소금강분소에서 계곡 탐방로와 노인봉 방향의 통제를 확인합니다.
🧭안내소🚻화장실🅿️주차장 - 02
십자소·연화담
물길과 가까운 바위 구간에서 젖은 노면을 살피며 이동합니다.
- 03
식당암·구룡폭포
넓은 암반과 연속 폭포를 지나 만물상 깊숙이 들어갑니다.
- 04
만물상·백운대
기암 절벽과 계단이 이어지는 핵심 경관 구간을 통과합니다.
- 05
낙영폭포·노인봉
계곡 상단의 긴 오르막을 지나 1,338m 노인봉 정상에 닿습니다.
- 06
진고개탐방지원센터
노인봉에서 서쪽 능선을 내려와 높은 고개의 도착지로 빠져나옵니다.
🧭안내소🚻화장실🅿️주차장
무릉계의 폭포와 만물상을 지나 노인봉까지 오대산의 동쪽 절경이 길게 열린다
소금강은 오대산의 둥근 주능선과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무릉계에서 계곡 안으로 들어서면 십자소와 연화담, 식당암, 구룡폭포가 짧은 간격으로 이어지고 물이 깎은 화강암이 길의 양옆을 좁힌다.
율곡 이이가 이 계곡을 둘러본 뒤 청학산기에서 경치를 기록했고, 금강산을 닮은 작은 산수라는 뜻의 소금강이라는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고 전한다. 1970년 명승 제1호로 지정된 곳도 이 일대의 가치를 일찍 인정했기 때문이다.
만물상은 사람과 동물, 성곽을 닮았다고 이름 붙인 기암이 계곡 양쪽에 솟는 구간이다. 경관은 화려하지만 계단과 좁은 바위길이 이어지고, 비가 오면 물기와 낙석 위험이 함께 커진다.
낙영폭포를 지나면 관광 계곡의 분위기가 사라지고 노인봉으로 오르는 산길이 길게 계속된다. 노인봉은 오대산 주봉군에서 동쪽으로 떨어져 있지만 백두대간 위에 놓여 소금강 계곡과 진고개를 연결한다.
노인봉 정상은 이 코스의 끝이 아니다. 이미 긴 계곡과 오르막을 지난 뒤 진고개까지 내려가야 하므로 정상에서 남은 물과 일몰 시각을 다시 확인한다. 반대 방향으로 걷더라도 장거리와 큰 고도 차는 달라지지 않는다.
폭포 관람만 원한다면 구룡폭포나 만물상에서 같은 길로 돌아오는 별도 일정이 낫다. 노인봉 횡단은 계곡 산책을 조금 연장하는 코스가 아니라 하루를 온전히 쓰는 산행이다.
비로봉 코스
상원사에서 중대 사자암과 적멸보궁을 지나 오대산 주봉에 닿는 가장 짧은 정상 코스
- ⏱️시간
- 1시간 40분
- ↔️거리
- 3.4km
- 🧭유형
- 정상 편도
비로봉 1,565m이 다른 곳인 코스는 차량 회수 교통편을 먼저 정합니다.
- 01
상원사탐방지원센터
상원사와 중대 사자암 방향의 공식 탐방로로 출발합니다.
🧭안내소🚻화장실🅿️주차장 - 02
상원사
동종과 문수전이 있는 사찰을 지나 적멸보궁 방향 계단으로 오릅니다.
🚻화장실 - 03
중대 사자암
가파른 계단 위 층층이 놓인 전각을 지나 산길로 들어섭니다.
- 04
적멸보궁
참배 구간을 지난 뒤 비로봉 이정표가 가리키는 능선으로 오릅니다.
- 05
비로봉
둥근 정상부와 오대산 주능선 조망이 열리는 해발 1,565m 주봉에 닿습니다.
상원사와 적멸보궁을 지나면 다섯 봉우리의 중심 비로봉에 선다

상원사와 적멸보궁을 지나 오대산 주봉에 서면 둥근 봉우리와 깊은 숲이 사방으로 이어집니다.
사진 Lcarrion88 · Wikimedia Commons · CC BY-SA 4.0상원사에서 비로봉으로 오르는 길은 오대산의 자연과 불교사를 가장 짧은 동선 안에 겹쳐 놓는다. 사찰 경내의 동종과 문수전을 지난 뒤 계단을 오르면 중대 사자암의 전각이 산비탈에 층층이 나타난다.
적멸보궁은 부처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곳으로 믿어 법당 안에 불상을 두지 않는다. 건물 뒤 비로봉을 향하는 산 자체가 신앙의 대상이 되는 구조라 사찰에서 정상으로 가는 산길도 순례 동선처럼 이어진다.
적멸보궁 뒤부터는 전각이 사라지고 신갈나무 숲과 돌계단이 정상까지 고도를 올린다. 전체 거리는 짧지만 1,500m 높이의 능선에 올라서는 구간이라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는 상원사와 정상의 노면 상태가 다를 수 있다.
비로봉 정상은 날카로운 암봉보다 넓고 둥근 마루에 가깝다. 동쪽으로 동대산과 두로봉, 북쪽으로 상왕봉, 서쪽으로 호령봉이 이어져 다섯 봉우리가 연꽃잎처럼 둘러섰다는 오대산 이름의 풍경이 드러난다.
초행자가 정상 산행을 고른다면 경로가 단순한 이 코스가 가장 낫다. 다만 짧은 편도라는 이유로 상왕봉 순환을 즉흥적으로 더하면 거리와 시간이 크게 늘어나므로, 비로봉에서 처음 정한 길로 되돌아오는 편이 안전하다.
선재길 코스
월정사 전나무숲에서 오대천을 따라 동피골과 상원사를 잇는 완만한 천년 숲길
- ⏱️시간
- 3시간 30분
- ↔️거리
- 9.0km
- 🧭유형
- 계곡 숲길 편도
상원사이 다른 곳인 코스는 차량 회수 교통편을 먼저 정합니다.
- 01
월정사 전나무숲
일주문 안쪽 전나무길에서 월정사와 상원사 방향의 선재길로 들어갑니다.
🚻화장실🅿️주차장 - 02
월정사
팔각구층석탑과 사찰 경내를 지난 뒤 오대천 옆 숲길을 따릅니다.
🚻화장실 - 03
회사거리·오대산사고
사고지 갈림에서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산중 기록 공간을 만납니다.
- 04
동피골
동대산 하산로와 만나는 계곡 지점에서 상원사 방향을 이어갑니다.
- 05
상원사
오대천 상류의 사찰 입구에서 9km 숲길을 마칩니다.
🚻화장실🅿️주차장
월정사 전나무숲에서 상원사까지 오대천과 천년의 기록이 나란히 흐른다
전나무숲을 통과한 선재길은 월정사와 오대산사고를 지나 상원사 계곡 깊숙이 이어집니다.
사진 Steve46814 · Wikimedia Commons · CC BY-SA 3.0월정사 일주문 안쪽의 전나무숲은 오대산의 첫인상을 바위가 아니라 곧고 높은 나무로 만든다. 오래된 전나무가 길 양쪽을 좁히고, 숲을 빠져나오면 자장율사가 창건했다고 전하는 월정사와 팔각구층석탑이 나타난다.
선재라는 이름은 화엄경의 선재동자에서 왔다. 깨달음을 찾아 여러 스승을 만난 동자의 여정처럼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사찰과 계곡, 숲을 천천히 잇는 길이라는 뜻을 품는다.
회사거리 갈림에는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오대산사고 터가 있다. 임진왜란 뒤 실록을 분산 보관하기 위해 깊은 산중에 사고를 두었고, 오대산본은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반출됐다가 일부가 돌아오는 굴곡을 겪었다.
오대천을 따라가는 길은 정상 능선과 달리 고도를 완만하게 올린다. 계곡을 건너는 목교와 숲길, 옛길이 반복되어 걷는 리듬은 부드럽지만 9km 거리가 짧지는 않다.
동피골에서는 동대산 코스가 내려오고, 상류에는 상원사와 적멸보궁으로 오르는 산길이 놓인다. 정상에 오르지 않아도 월정사의 불교 문화, 왕조의 기록, 오대산의 깊은 숲을 한 줄로 읽을 수 있는 길이다.
계방산 1코스
운두령에서 계방산 정상을 넘어 주목 군락과 계곡을 따라 이승복 생가 입구로 내려가는 횡단 코스
- ⏱️시간
- 6시간
- ↔️거리
- 8.9km
- 🧭유형
- 정상 횡단
이승복 생가 입구이 다른 곳인 코스는 차량 회수 교통편을 먼저 정합니다.
- 01
운두령
높은 고개 주차장에서 계방산 정상 방향 능선으로 출발합니다.
🚻화장실🅿️주차장 - 02
전망대
백두대간과 오대산 주능선 조망을 확인하고 정상 능선으로 이어갑니다.
- 03
계방산 정상
남한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해발 1,577m 정상에 닿습니다.
- 04
주목 군락·옹달샘
보호구역의 지정 탐방로를 지키며 계곡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 05
이승복 생가 입구
노동계곡 하단의 도착지에서 운두령 차량 회수 동선을 이용합니다.
운두령에서 계방산을 넘으면 높은 설산과 깊은 노동계곡이 한 길에 놓인다
계방산은 오대산국립공원의 서쪽에 떨어져 있지만 공원 안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다. 운두령 자체가 높은 고개라 들머리부터 능선에 가깝고, 겨울에는 적은 이동 거리로 깊은 눈과 상고대를 만날 수 있어 설산으로 널리 알려졌다.
정상으로 오르는 능선에는 주목과 철쭉, 희귀식물이 자라는 숲이 남아 있다. 산림청은 이 일대를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높은 산의 생태가 온전히 이어지는 점도 100대 명산 선정 이유로 꼽힌다.
전망대와 정상에서는 오대산의 둥근 주능선과 백두대간, 강원 내륙의 산줄기가 겹겹이 펼쳐진다. 나무가 낮아지는 정상부는 시야가 넓은 만큼 강풍을 그대로 받는다.
1코스는 정상에서 다시 운두령으로 돌아가지 않고 주목 군락과 노동계곡 쪽으로 산을 넘는다. 능선의 겨울 풍경과 계곡의 깊은 숲을 모두 만나지만 하산 거리가 길고 도착지가 달라 교통 계획이 산행만큼 중요하다.
계방산 2코스
운두령에서 계방산 정상을 넘고 아랫삼거리 계곡을 따라 계방산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코스
- ⏱️시간
- 5시간 10분
- ↔️거리
- 8.9km
- 🧭유형
- 정상 횡단
계방산주차장이 다른 곳인 코스는 차량 회수 교통편을 먼저 정합니다.
- 01
운두령
계방산 정상 방향의 능선 탐방로와 기상 상태를 확인합니다.
🚻화장실🅿️주차장 - 02
전망대
시야가 열리는 능선에서 바람과 적설 상태를 살핍니다.
- 03
계방산 정상
정상석 뒤 아랫삼거리·계방산주차장 방향으로 내려섭니다.
- 04
아랫삼거리
노동계곡 갈림에서 계방산주차장 이정표를 다시 확인합니다.
- 05
계방산주차장
계곡 하단의 공식 주차장에서 횡단 산행을 마칩니다.
🚻화장실🅿️주차장
계방산의 열린 정상 뒤에는 아랫삼거리로 내려가는 길고 조용한 계곡이 숨어 있다
2코스도 운두령에서 시작해 전망대와 계방산 정상까지 같은 높은 능선을 걷는다. 출발지의 고도 덕분에 초반 조망은 빠르게 열리지만 정상까지 이어지는 오르내림과 눈길은 꾸준히 체력을 가져간다.
계방산이라는 이름은 계수나무 향기가 나는 산이라는 뜻으로 풀이되기도 한다. 오늘날에는 계수나무보다 주목과 철쭉, 겨울 눈꽃이 더 익숙한 풍경이지만 이름에는 산을 향기롭고 신령한 곳으로 바라본 옛 감각이 남아 있다.
정상 뒤 하산로는 능선의 넓은 시야에서 다시 깊은 숲으로 들어간다. 아랫삼거리까지 고도를 크게 낮추는 동안 북사면과 골짜기에 얼음이 오래 남아 봄에도 겨울 장비가 필요한 날이 있다.
계방산주차장으로 내려서는 이 코스는 1코스와 거리는 같아도 계곡과 도착지가 다르다. 정상석에서 사진을 찍은 뒤 익숙한 사람을 따라가기보다 자신의 하산지 이름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
나옹선사 수행길
신성암 입구에서 계곡 숲과 나옹대·적멸보궁 참배단을 지나 북대 미륵암으로 이어지는 새 법정탐방로
- ⏱️시간
- 2시간 20분
- ↔️거리
- 4.2km
- 🧭유형
- 역사 숲길 편도
북대 미륵암이 다른 곳인 코스는 차량 회수 교통편을 먼저 정합니다.
- 01
신성암 입구
상원사 계곡에서 수행길 안내판을 확인하고 북대 미륵암 방향 숲길로 들어갑니다.
- 02
신성폭포
계곡과 가까운 새 탐방로에서 낙석과 젖은 노면을 살핍니다.
- 03
전망대
오대산 중심부와 적멸보궁 방향을 바라보며 고도를 올립니다.
- 04
나옹대·참배단
나옹선사의 수행 전승과 적멸보궁을 향한 참배 공간을 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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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 미륵암
오대산 오대 암자 가운데 북쪽 수행처에서 공식 구간을 마칩니다.
신성암에서 북대 미륵암으로 이어진 새 숲길에 나옹선사의 수행 전승이 되살아났다
나옹선사 수행길은 오대산의 오래된 신앙 공간을 잇지만 탐방로 자체는 2025년에 새로 개방됐다. 기존 선재길과 연결해 신성암 입구에서 북대 미륵암까지 계곡 경관과 역사 자원을 따라 걷도록 만든 4.2km 구간이다.
나옹혜근은 고려 후기의 고승으로 공민왕의 왕사였고 무학대사의 스승으로 알려져 있다. 오대산 북대에 머물며 수행했다는 전승을 바탕으로 길의 이름이 붙었다.
신성폭포와 전망대를 지나면 나옹대와 적멸보궁 참배단이 나타난다. 적멸보궁에 직접 오르지 않아도 오대산 신앙의 중심을 바라보며 참배하는 자리라 산길의 방향이 지리와 종교적 의미를 함께 가진다.
도착지인 북대 미륵암은 적멸보궁을 중심에 둔 오대 암자 가운데 북쪽 수행처다. 관광 사찰의 넓은 경내보다 깊은 산중 암자의 고요함이 강하고, 두로령과 상원사 임도로 이어지는 오대산 북쪽 길의 결절점이기도 하다.
공식 코스는 북대 미륵암에서 끝나지만 실제 산행은 상원사 계곡으로 내려오는 길까지 이어진다. 새 탐방로라는 이유로 가볍게 보지 말고 하산 거리와 겨울 결빙, 입산시간을 함께 계산한다.
거리·시간·난이도는 국립공원공단 코스별 기준입니다. 지도는 공단 공식 탐방로 좌표를 사용했지만 기상과 계절 통제, 현장 우회는 국립공원공단 공지와 이정표를 우선하십시오.
오대산을 걷기 전에 함께 알아두면 좋은 것들
정상을 처음 찾는다면 상원사에서 비로봉으로 오르는 3.4km 코스가 경로를 읽기 가장 쉽다. 선재길은 난도가 더 낮지만 정상 산행이 아닌 9km 계곡 숲길이다. 목적이 정상인지, 숲과 사찰을 오래 걷는 것인지 먼저 정하면 코스 선택이 단순해진다.
소금강산 코스는 폭포 관광로를 조금 연장한 길이 아니다. 무릉계에서 노인봉을 넘어 진고개까지 13.3km를 걷고, 계곡 안에서 오랫동안 고도를 올리는 최고난도 횡단이다. 만물상 이후 체력과 일몰 시각을 보수적으로 계산한다.
오대산의 들머리는 상원사·월정사·진고개·소금강·운두령으로 넓게 흩어져 있다. 출발지와 하산지가 다른 코스가 많아 차량 한 대로 이동한다면 원점회귀 대안이나 지역 택시·버스 시간을 산행 전에 확정해야 한다.
비로봉·노인봉·계방산의 고도와 날씨는 진부나 강릉 시가지와 크게 다를 수 있다. 실시간 날씨는 정상 좌표의 모델 예보이며 관측소 실측값이 아니다. 강풍·호우·대설 특보와 탐방로 통제는 국립공원공단 안내를 최종 기준으로 삼는다.
적멸보궁과 오대 암자 주변은 등산 목적지이기 전에 신앙과 수행의 공간이다. 참배 동선과 탐방로를 구분하고 전각 주변에서 큰 소리와 드론, 비공식 샛길 이용을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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