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를 볼까, 정상과 반대편 계곡까지 걸을까
상의에서 돌아오는 계곡·정상 코스와 절골·월외·영덕에서 넘어오는 횡단을 나눴다. 출발지와 귀환지를 먼저 정하고 절골 예약·주산지 도로 공사를 확인한다.
- 공식 코스
- 7개
- 주봉·백과사전
- 722.1m
- 주왕계곡 왕복
- 10.6km
- 절골 종주
- 13.5km 편도
오늘의 목적에 맞는 코스 고르기
계곡 코스의 낮은 경사가 짧은 거리를 뜻하지는 않는다. 총괄과 상세 수치의 차이, 주차장 접근과 하산 뒤 차량 회수는 각 코스에서 구분했다.
주왕계곡·내원동 왕복
상의주차장·대전사 → 용추폭포 → 절구·용연폭포 → 내원동 옛터
- 난이도·근거
- 공식 하
- 원점회귀 시간
- 4시간 20분
- 원점회귀 거리
- 10.6km
- 유형
- 상의주차장 원점회귀
🧭경로상의주차장·대전사 → 용추폭포 → 절구·용연폭포 → 내원동 옛터
- 01
상의주차장·대전사
주차장부터 용추폭포까지2.7km·1시간15분 안내. 사찰 출발값과 구분한다.
- 02
용추폭포
공단이 안내하는 무장애 접근의 경계. 이 뒤는 돌길·데크교량이 이어진다.
- 03
절구·용연폭포
절구는 갈림에서 약200m 곁길. 관람·되돌아오는 시간을 따로 둔다.
- 04
내원동 옛터
편도5.3km 안내의 끝. 여기서 상의주차장까지 되돌아와야 한다.
정상보다 협곡·폭포와 내원동 옛터를 보고 싶은 사람
10.6km는 왕복이다. 용추폭포 이후 돌길은 유모차·휠체어 탐방이 어렵다.
상의주차장(청송군 주왕산면 공원길 146)에서 대전사 방향으로 걷는다.
내원동 옛터에서 같은 계곡길로 상의주차장까지 돌아온다.
인증·스탬프 프로그램 보기
🏅CERTIFICATION산행 뒤 확인할 인증 기록
거리·시간·난도는 공단 총괄값이다. 주왕계곡은 왕복, 주봉·가메봉·장군봉은 상의 순환, 절골·월외·갓바위는 횡단이다. 상세 합계와의 차이·추가 접근·귀환 조건은 각 코스에 밝혔다.
주왕산 주봉·청송읍 날씨 예보 보기
기상청 산악 예보 확인 ↗폭포를 보러 왔다면 주봉까지 오를 필요는 없다
주왕산의 첫 선택은 정상의 높이보다 보고 싶은 풍경이다. 대전사 뒤로 솟은 기암과 용추협곡, 절구폭포, 용연폭포를 보려면 주왕계곡을 따라간다. 정상 표지석을 목표로 한다면 주봉으로 오르는 갈림길을 택한다. 가메봉과 왕거암은 그보다 안쪽의 다른 봉우리다. 입구에서 보이는 바위 병풍을 모두 주봉이라고 부르거나, 폭포를 보려면 반드시 정상부터 넘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동선이 불필요하게 길어진다.
높이는 주봉과 가메봉을 구분해 읽는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주왕산을 722.1m, 가메봉을 882m로 설명하고 국립공원공단 공원 소개는 주왕산을 722m로 표시한다. 이 글의 대표 높이는 주봉 722.1m다. 예전 사진이나 안내에서 만나는 720m·720.6m 표기를 곧바로 다른 산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지만, 가메봉 882m를 주봉 높이로 옮겨 쓰면 실제 목적지가 바뀐다. 왕거암도 별개의 봉우리로 공단 공원 소개의 표기는 907.4m다.
공단 공식 코스는 일곱 개다. 상의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주왕계곡·주봉·가메봉·장군봉 순환과, 절골·월외·갓바위에서 들어와 상의 쪽으로 나오는 횡단을 먼저 나누었다. 코스 이름 옆 거리와 시간은 해당 출발점부터 해당 종점까지의 안내값이다. 주산지 방문, 주왕굴 관람, 버스 대기와 식사시간이 모두 들어 있는 하루 여행 총시간으로 읽지 않는다. 원하는 풍경 하나를 정한 뒤 남는 시간에 다른 목적지를 더하는 편이 동선을 이해하기 쉽다.

숲 위로 드러난 주왕산의 바위 기둥. 2016년 6월 10일 촬영.
사진 최옥석 / Wikimedia Commons / CC BY-SA 4.0 International · 크기 조정·WebP 변환 · CC BY-SA 4.0전면 개방 공지와 입산 시각은 따로 확인한다
2026년 9월 17일 확인한 공단 통제 페이지는 주왕산 탐방로를 정상으로 표시했다. 게시된 기준은 9월 1일 04시 전면 개방이다. 이 날짜는 확인의 근거이며 이후 모든 방문일의 개방을 약속하는 표시는 아니다. 절골의 계곡 수위, 급경사 구간의 낙뢰, 태풍과 호우에 따른 통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출발 전에 공단 통제 상세를 다시 연다. 사무소 문의번호는 현재 공원 홈페이지에 표시된 054-870-5300이다.
입산시간표에서는 주봉 기암교 입구, 장군봉 백련암 입구, 후리메기 입구, 금은광이 입구, 너구마을 탐방로 입구, 대문다리 입구를 구분한다. 이 여섯 지점의 일반 시간은 4~10월 04~15시, 11~3월 05~14시로 안내된다. 절골분소에서 대문다리까지는 각각 04~16시와 05~15시다. 주차장에 도착한 시각만 기록하면 산 안의 통제지점을 통과할 시간을 놓칠 수 있다. 특히 계곡에서 사진을 오래 찍은 뒤 오후 늦게 정상 코스를 추가하는 계획은 피한다.
공단 입산시간표의 절골 비고에는 2023년 예약기간 표기가 남아 있다. 올해 예약 조건은 그 오래된 연도에서 추정하지 않고 현재 예약시스템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예약시스템에는 운영시간 09~18시와 입장마감이 따로 표시되며, 이는 가메봉까지 늦게 출발해도 된다는 뜻이 아니다. 예약 확인 화면과 당일 현장 입산 안내를 우선하고, 서로 다르게 보이면 절골분소에 확인한다. 산행이 짧아지는 쪽으로 임의 해석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절골의 가을 예약은 종주 교통편을 포함하지 않는다
현재 공단 예약 이용안내의 절골~가메봉 운영기간은 9월 16일부터 11월 14일까지이며, 인터넷예약과 현장접수, 정원 1,350명을 안내한다. 현장접수가 있다는 문구를 읽고 도착하면 언제나 입장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출발 전에 방문 날짜의 예약 가능 여부와 입장 조건을 확인한다. 계곡 수위가 오르거나 호우·태풍 특보가 발효되면 예약 여부와 별개로 탐방이 통제될 수 있다는 주의사항도 함께 실려 있다.
예약 안내의 ‘절골~가메봉 5.7km, 왕복 6시간’에서 5.7km는 가메봉까지의 편도 구간이다. 공단 절골 상세코스도 같은 구간을 5.7km·3시간으로 설명한다. 되돌아오면 단순 거리 합은 약 11.4km이며, 상의주차장으로 넘어가는 공식 절골 종주는 13.5km·7시간 5분으로 별도다. 예약을 완료했다고 해서 하산 방향이 정해지거나 차량 회수편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가메봉에서 절골로 복귀할지, 용연폭포 쪽으로 내려갈지를 함께 결정한다.
절골분소 주소는 청송군 주왕산면 주산지길 121-170, 문의번호는 054-873-0019다. 예약 안내는 대형차량이 주차장에 들어가거나 회차할 수 없다고 명시한다. 단체버스는 승하차 장소부터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소형차도 주차공간이 넉넉하다고 전제하지 않는다. 공단 코스 교통란의 주차 없음 표시와 예약 페이지의 분소 주차 안내가 함께 존재하므로, 정식 주차 가능 범위와 혼잡 시 처리는 방문일에 분소로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
주왕계곡 10.6km는 내원동까지 갔다 돌아오는 거리다
주왕계곡 코스는 상의주차장에서 대전사, 용추폭포, 용연폭포를 지나 내원동 옛터까지 걸은 뒤 돌아오는 왕복이다. 공식 총괄은 10.6km·4시간 20분, 난도 하다. 상세 소개의 5.3km·2시간 10분은 안쪽으로 들어가는 편도다. 용추폭포만 보고 돌아오는 일정과 내원동까지 다녀오는 일정을 같은 ‘주왕산 산책’으로 묶지 않는다. 경사가 낮아도 10km 넘게 걷는 동안 발의 피로와 귀환 시간이 쌓인다.
공단은 상의주차장~용추폭포를 2.7km·1시간 15분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대전사부터의 거리로 제시되는 다른 안내와 시작점을 맞춰 읽어야 한다. 용추폭포 이후 내원동까지는 2.6km·55분으로 소개되며 돌길과 목재데크 교량이 이어진다. 절구폭포는 주된 계곡길의 갈림에서 약 200m 들어가 보는 지점이다. 폭포 앞에서 쉬는 시간뿐 아니라 갈림길로 되돌아오는 이동도 일정에 넣는다.
유모차나 휠체어를 동반한다면 공단이 이동 가능한 구간으로 설명하는 용추폭포까지와 그 이후를 분리한다. 용추폭포~내원동에는 돌길이 있어 유모차·휠체어 탐방이 어렵다고 명시되어 있다. 무장애 구간이라는 이름도 당일 공사, 비로 젖은 노면, 혼잡까지 없애 주지는 않는다. 동행인의 이동 방식에 맞춰 회차 지점을 정하고, 폭포를 하나 더 보기 위해 준비 없이 좁은 돌길에 들어가지 않는다.

양쪽 암벽이 높게 솟은 주왕산 협곡. 촬영일 표기가 서로 다른 자료사진. 원문 날짜2017.5.7과 원본 촬영정보2016.6.10이 일치하지 않아 날짜를 확정하지 않았다.
사진 최옥석 / Wikimedia Commons / CC BY-SA 3.0 Unported · 크기 조정·WebP 변환 · CC BY-SA 3.0주봉 순환은 정상 뒤 칼등고개 하산까지 포함한다
주봉 코스의 공식 순서는 상의주차장~대전사~주왕산 주봉~칼등고개~후리메기~용추폭포~상의주차장이다. 총 10.1km·4시간 40분, 난도 중이며 정상에서 되돌아오는 짧은 왕복으로 소개된 값이 아니다. 대전사를 지나 주봉과 계곡이 갈라지는 곳에서 방향을 정한다. 폭포길의 완만한 노면을 떠나 계단과 오르막을 만나는 선택이므로, 계곡을 걷는 일행과 정상에 오르는 일행은 만날 장소와 시간을 따로 정해 두어야 한다.
상세 안내는 상의주차장~주봉을 3km·1시간 35분, 주봉~칼등고개~후리메기를 2.5km·1시간, 후리메기~상의주차장을 4.6km·2시간 5분으로 나눈다. 세 구간을 합하면 총괄의 거리와 시간이 맞는다. 정상 사진을 찍었을 때 전체 10.1km 중 약 3km를 지난 셈이므로 산행이 거의 끝났다고 볼 수 없다. 후리메기 방향의 긴 하산이 남아 있다는 점이 이 코스의 가장 중요한 시간 감각이다.
주봉 이후에는 내리막과 계단이 많다. 공단 설명에서 ‘초보자도’라는 표현만 가져오기보다 총거리와 하산 형태를 함께 본다. 칼등고개와 후리메기 방향 이정표를 따르고 탐방로 아님 표지가 있는 샛길로 빠지지 않는다. 정상에서 왔던 길로 되돌아가기로 변경했다면 그때부터는 공식 10.1km 순환과 다른 일정이다. 코스 카드를 따라가야 한다는 이유로 몸 상태가 나쁜데도 순환을 끝까지 고집하지 않는다.
가메봉은 상의에서 출발해도 하루를 넉넉히 쓴다
가메봉 코스의 총괄은 상의주차장~용추폭포~후리메기~가메봉~용연폭포~절구폭포~상의주차장, 15.2km·7시간, 난도 상이다. 주봉보다 160m가량 높다는 차이만으로 부담을 계산하지 않는다. 계곡 안쪽까지 접근한 뒤 급경사를 오르고 다시 계곡을 빠져나와야 하므로 하루에 걷는 거리가 크게 늘어난다. 같은 상의주차장 출발이라도 주봉 순환과는 별개의 장거리 계획이다.
후리메기삼거리 뒤의 길은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경사가 아니다. 공단은 완만하게 진행하다 약 800m의 가파른 오르막을 만난다고 설명한다. 초반 계곡에서 빠르게 걸었다고 이 구간을 같은 속도로 통과할 수는 없다. 오르막 입구에 닿았을 때 남은 물과 체력을 점검하고, 가메봉 뒤에 남아 있는 하산까지 감당할 수 있는지 판단한다. 정상 부근 조망은 날씨에 좌우되므로 바다나 운해를 보기 위해 무리해서 올라갈 이유는 없다.
이 코스는 공식 페이지 안에서도 수치의 범위를 구분해야 한다. 상세 도입에는 정상까지 7.2km·4시간 5분이 적혀 있지만, 뒤에 제시된 세 구간은 2.2km·60분, 1.9km·50분, 2.6km·2시간으로 단순 합계가 다르다. 이를 합쳐 새 정답을 만들지 않고, 코스 선택에는 총괄 15.2km·7시간을 사용했다. 정상까지의 일부 설명을 전체 산행 시간으로 바꾸어 적지 않았으며, 사진과 휴식을 포함한 개인 소요시간은 별도다.
절골에서 상의로 넘으면 차는 반대편에 남는다
절골 종주는 절골분소에서 대문다리와 가메봉을 거쳐 용연폭포, 용추폭포를 지나 상의주차장으로 내려온다. 총 13.5km·7시간 5분, 공식 난도 중이다. 같은 주왕산 안에서 끝나지만 출발한 절골분소로 돌아오는 길이 아니다. 하산 후 차가 상의에 기다리는지, 절골에 남아 있는지에 따라 하루의 마지막 이동이 달라진다. 혼자 차를 가져왔다면 산행 전에 귀환 수단까지 확보해야 이 코스가 성립한다.
절골분소~가메봉의 5.7km·3시간 가운데, 대문다리까지는 계곡을 따라 비교적 완만하게 진행하고 그 뒤 정상까지 가파른 오름을 만난다. 징검다리와 목책다리가 있다는 설명은 수위가 낮고 시설이 정상일 때의 조건이다. 비가 많이 온 뒤에는 평탄한 구간이어도 물길이 통행을 막을 수 있다. 돌 위를 건너기 어렵다는 이유로 임의의 물길을 찾아 우회하거나, 계곡을 따라 어디든 걸어가면 된다고 판단하지 않는다.
가메봉~용연폭포는 3.9km·1시간 50분, 용연폭포~상의주차장은 3.9km·1시간 20분으로 상세 페이지에 적혀 있다. 앞 구간과 합한 시간은 6시간 10분으로 총괄 7시간 5분과 다르다. 이 글은 더 짧은 합계로 종주를 권하지 않는다. 가메봉 아래 급경사와 돌이 박힌 하산길, 계곡에서 경로가 모호해지는 부분을 감안하고 현장 이정표를 확인한다. 용연폭포가 나타났다고 곧 주차장에 도착하는 것도 아니다.
장군봉·금은광이는 기암의 옆모습을 보는 능선길이다
상의주차장에서 대전사를 지나 장군봉, 금은광이, 용연폭포로 이어지는 코스는 11.8km·5시간 25분, 공식 난도 중이다. 앞마당에서 바라보던 기암을 능선 쪽에서 다른 각도로 볼 수 있지만, 출발부터 가파른 암벽과 계단을 오른다. 공단은 등산 경험이 있는 탐방객에게 적합한 길로 설명하고 어린이나 노약자는 가급적 피하도록 안내한다. 전체 난도 한 글자보다 초입의 바위 경사와 노출을 먼저 살핀다.
상의주차장~장군봉은 2.3km·1시간 20분, 장군봉~용연폭포는 4.9km·2시간 20분으로 적혀 있다. 숲속 능선길은 폭이 좁아 한 줄로 움직여야 하는 부분이 있으며, 금은광이삼거리에서는 월외 쪽과 용연폭포 쪽을 구분한다. 가벼운 숲길만 계속된다고 기대하면 중간의 오르내림과 하산 경사에서 피로를 크게 느낄 수 있다. 앞사람을 추월하려고 길 밖으로 발을 옮기지 않고 넓은 곳에서 통행을 조정한다.
용연폭포~상의주차장 3.9km를 더하면 상세 거리 합은 11.1km로 총괄 11.8km와 차이가 난다. 시간 합은 총괄과 같지만 거리를 임의 보정하지 않았다. 장군봉의 암벽과 철제난간 주변은 비나 낙뢰가 예보될 때 계획을 줄여야 할 지점이다. 능선을 다 걸은 후 계곡으로 내려가면 완만해지지만 이미 긴 구간을 걸어온 상태이므로, 하산길에서 폭포 관람을 더할지는 남은 체력과 귀환 시각으로 결정한다.
월외는 달기폭포를 지나 장군봉으로 넘어온다
월외 코스는 월외탐방지원센터~달기폭포~너구마을~금은광이삼거리~장군봉~상의지구로 이어지는 횡단이다. 공식 총괄은 13km·4시간 35분, 난도 중이다. 대전사에서 계곡을 올려다보는 일반적인 접근과 달리 북서쪽 월외에서 산 안으로 들어온다. 달기폭포는 용추·절구·용연폭포와 같은 줄에 있는 네 번째 폭포가 아니다. 달기폭포만 보고 싶은 방문과 장군봉을 넘어오는 산행도 나누어 계획한다.
월외센터~달기폭포 1.9km, 달기폭포~너구마을 1.5km는 포장된 접근로 비중이 높다. 뒤의 너구마을~금은광이삼거리 3.6km에서는 본격적인 산길과 오르막을 만나고, 장군봉까지 3km의 능선과 하산이 이어진다. 공단은 장군봉 아래 급경사와 약 700m의 목책계단을 특히 설명한다. 처음의 포장길에서 속도가 잘 난다고 마지막 급한 하산까지 같은 보행 속도로 계산하면 안 된다.
상세 시간은 40분·30분·1시간 30분·1시간 10분·55분으로 합계 4시간 45분이다. 총괄 4시간 35분과 10분 차이가 있어 두 값을 구분해 적었다. 더 큰 실무 문제는 출발지 주차다. 공단은 월외탐방지원센터에 주차공간이 없다고 안내한다. 월외리 642라는 센터 주소만 찍고 차를 가져가기보다 허용된 주차 장소와 출발 접근을 확인하고, 상의로 내려온 뒤 월외로 돌아갈 방법까지 정한다.
갓바위 횡단은 영덕에서 청송으로 넘어가는 길이다
주왕산 갓바위 코스는 영덕군 달산면의 갓바위탐방지원센터에서 갓바위·대궐령·왕거암·내원마을을 지나 대전사로 내려오는 편도다. 총괄 13.3km·6시간 45분, 난도 상이다. 팔공산의 관봉 갓바위와는 다른 산과 다른 지점이다. 주왕산 안에서도 센터 주소는 영덕군 달산면 용전리 424-2, 용전주차장은 용전리 185-1로 나뉜다. 주차장에서 센터까지 약 1.7km 도보 이동이 별도로 안내되어 있다.
갓바위센터~왕거암은 4.6km·2시간 50분이다. 초반 갓바위와 대궐령으로 오르는 경사가 크고, 대궐령 뒤 왕거암으로 이어지는 구간에서 양상이 달라진다. 전망대에서 동해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은 맑은 날의 가능성이지 매번 보장되는 풍경이 아니다. 구름이나 강풍이 있을 때 조망을 기다리며 시간을 쓰면 왕거암 이후의 긴 이동이 늦어진다. 이 길에서는 정상보다 도착해야 할 대전사의 위치를 계속 염두에 둔다.
왕거암~대전사 상세 안내는 8.7km·4시간 10분이다. 두 구간의 시간 합은 7시간으로 총괄보다 15분 길며, 주차장~센터 접근은 이 합에도 별도로 더해야 한다. 왕거암 이후 가메봉사거리와 내원마을을 거친다는 순서가 중요하다. 가메봉사거리를 지난다고 가메봉 정상까지 자동으로 포함되는 것은 아니다. 대전사에 내려온 뒤 영덕 쪽 차를 회수하는 문제까지 해결한 사람에게 적합한 횡단이다.
상의주차장과 대전사는 같은 출발점이 아니다
공단 교통 안내의 상의주차장 주소는 청송군 주왕산면 공원길 146이며, 대전사 보광전의 국가유산 주소는 공원길 226이다. 코스 설명에서 상의주차장, 탐방지원센터, 대전사, 기암교가 번갈아 나오므로 출발 사진이나 지도 핀의 이름을 확인해야 한다. 주차장에서 시작한 거리와 사찰 앞에서 시작한 거리를 섞으면 같은 폭포까지도 수치가 달라진다. 식당가를 지나 사찰에 접근하는 구간도 실제로 걸어야 하는 이동이다.
이 글의 지도는 공단 공개 경로의 범위를 확인한 뒤 사용했다. 상의주차장까지의 접근이 빠졌거나 순환 전체가 닫히지 않는 자료를 완전한 왕복처럼 이어 그리지 않았다. 표시되는 선과 코스 카드의 전체 범위가 다를 때는 지도 설명에 따로 밝혔고, 판단이 어려운 코스는 공단 원문과 길찾기 링크를 제공한다. 선을 확대하면 보이는 모양만으로 현재 통행 가능 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공단 통제 공지와 현장 이정표를 함께 확인한다.
주차요금과 사찰 관람료도 오래된 여행기에서 그대로 가져오지 않았다. 연도와 차종, 체류 방식이 다른 가격을 현재 비용으로 단정하면 실제 여행 준비에 방해가 된다. 버스터미널 이용자와 자가용 이용자의 시작 위치도 다르다. 가족이 먼저 계곡을 걷고 한 사람이 주차를 마무리하는 경우에는 대전사 앞처럼 서로 알아볼 수 있는 한 지점을 약속하고, 이동이 제한된 일행의 화장실·회차 동선도 출발 전에 확인한다.
버스는 주왕산행과 절골입구행을 나누어 조회한다
청송군의 주왕산버스터미널 안내는 2026년 1월 8일 수정된 시외·시내버스 표를 제공한다. 시외버스는 동서울과 연결되는 편을, 시내버스는 청송·진보·달기약수탕 방향과 주산지리·주산지·옥계 방향을 나누어 표시한다. 시내버스는 해당 안내에 무료로 적혀 있지만 시외버스까지 같은 조건인 것은 아니다. 표를 볼 때는 주왕산에서 나가는 시각인지 주왕산에 들어오는 시각인지부터 확인하고, 먼 지역에서 오는 승객은 당일 발권 가능한 편을 따로 조회한다.
절골 접근에는 주산지리버스터미널 표도 필요하다. 이 표에서 220·122·223·225번은 절골입구와 주산지 방향으로 표시되지만, ‘절골입구’는 절골분소 앞에서 바로 산행을 시작한다는 뜻이 아니다. 정류장에서 분소까지 접근을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 주산지리터미널과 주산지 저수지도 같은 장소가 아니다. 이름이 비슷한 세 지점을 구별하면 버스에서 내린 뒤 다시 길을 찾느라 시간을 쓰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절골에서 09시에 시작해 공단 종주 안내 7시간 5분만 적용해도 상의 도착은 16시 05분이며 휴식이나 지체를 더하면 늦어진다. 군청 표에 있는 주왕산발 주산지 방면 225번 14시 15분 편에는 맞출 수 없는 계산이다. 이 예시는 해당 편을 이용하라는 권장이 아니라 긴 종주와 귀환 버스를 먼저 맞춰야 하는 이유다. 공사로 인한 승하차 위치 변화까지 확인하고, 다른 편이나 차량 회수 수단이 확보되지 않으면 절골 원점회귀나 상의 출발 코스를 검토한다.
계곡의 낮은 경사와 물길의 위험은 별개다
절골에는 징검다리가 있고 주왕계곡에는 교량과 바위 벽 사이의 길이 있다. 경사가 낮다는 점만 보면 가볍지만, 집중호우 뒤에는 물이 불어 건너던 지점이 달라질 수 있다. 공단 예약 안내도 절골의 수위 상승을 통제 사유로 명시한다. 비가 그쳤다는 사실만으로 징검다리가 다시 안전해졌다고 판단하지 않는다. 물에 잠긴 지점에서 신발을 벗고 건너거나, 난간 밖 바위를 임시 발판으로 삼는 방식으로 코스를 이어 가지 않는다.
2026년 8월의 공단 폭염 취약 지도는 갓바위~대궐령~왕거암 부근, 가메봉 주변의 급경사 연결 구간 등을 붉게 표시한다. 안내문은 그늘 부족, 계곡 부재, 심한 경사를 취약 사유로 설명하며 폭염특보 때 통제될 수 있다고 알린다. 지도에서 녹색인 계곡길도 그날의 기온과 동행인 상태까지 보장하지 않는다. 오래된 코스 소개의 ‘여름에도 시원하다’는 문장만 읽고 폭염 속 장거리 능선을 선택하지 않는다.
주왕산의 응회암 절벽은 풍경의 중심인 동시에 낙석을 생각해야 하는 지형이다. 공단은 여러 코스의 주의사항에 낙석을 반복해서 적고 있다. 떨어진 돌을 관찰하려고 절벽 밑에 오래 머물거나, 사진을 위해 차단선을 넘는 행동은 피한다. 비와 바람이 거세졌을 때 좁은 협곡에서 경치를 기다리기보다 현장 안내에 따라 이동한다. 다른 계절의 사진은 암벽과 식생을 이해하는 자료일 뿐 오늘의 노면과 통제를 보여 주는 사진이 아니다.

주왕산 협곡의 암벽을 따라 놓인 옛 탐방시설. 촬영일 표기가 서로 다른 자료사진. 원문 날짜2017.5.7과 원본 촬영정보2016.6.10이 일치하지 않아 날짜를 확정하지 않았다.
사진 최옥석 / Wikimedia Commons / CC BY-SA 4.0 International · 크기 조정·WebP 변환 · CC BY-SA 4.0기암의 틈은 화산재가 식고 깎여 남긴 흔적이다
대전사에서 뒤를 올려다보면 높고 좁은 바위기둥들이 병풍처럼 이어진다.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기암단애 설명은 약 7천만 년 전 분출한 화산재가 사면을 따라 흘러와 두껍게 쌓인 과정에서 출발한다. 이 화산재가 굳은 응회암은 화강암 덩어리와 생성 과정이 다르다. 주왕산의 기암을 설명할 때 단순히 땅속 마그마가 굳은 바위라고만 말하면, 화산재가 분출하고 쌓였던 중요한 과정이 사라진다.
뜨거운 물질이 식으면서 부피가 줄면 암석에 틈이 생긴다. 기암에서 눈에 띄는 세로 방향의 틈은 수직절리이며, 그 틈을 따라 물과 바람 등의 작용이 누적되면서 바위가 깎이고 떨어져 나갔다. 오늘 보이는 봉우리 모양은 분출 순간의 형태가 그대로 보존된 것이 아니다. 대전사 마당의 허용된 관람 위치에서 전체 윤곽과 세로 틈을 번갈아 보면, 하나의 절벽이 여러 덩어리처럼 보이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
‘기암’이라는 이름에 대해서는 주왕을 뒤쫓던 장군이 깃발을 꽂았다는 전설이 전한다. 지질공원은 이를 깃발 기와 바위 암의 의미로 소개한다. 이 이야기는 지역의 지명 전승이고, 절리가 만들어진 원인을 설명하는 지질학과는 구분된다. 바위에 붙은 전설을 즐기면서도 암석의 형성은 화산활동·냉각·침식의 순서로 읽으면 한 풍경에서 역사적 상상과 자연 관찰을 함께 이어갈 수 있다.
급수대에서는 ‘기둥 모양’이 어디서 생겼는지 본다
급수대는 주상절리를 관찰할 수 있는 대표 지점이다. 주상절리는 암석이 기둥 모양으로 갈라진 구조를 말하며, 반드시 현무암에서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 청송 지질공원은 급수대의 주상절리를 화산재가 식으며 만들어진 응회암의 구조로 설명한다. 여러 갈라진 면을 따라 길쭉한 기둥이 나란히 놓인 형태를 찾아보면 된다. 멀리서 절벽 전체를 본 뒤 안내판의 그림과 비교하는 편이 바위 가까이 다가가는 것보다 구조를 파악하기 쉽다.
두껍게 쌓인 뜨거운 화산재는 온도와 압력에 의해 엉겨 붙어 용결응회암이 되고, 냉각하며 수축하는 과정에서 금이 안쪽으로 이어진다. 지질공원은 수축의 중심과 힘이 비교적 일정할 때 다각형 형태가 만들어지는 원리를 설명한다. 모든 단면이 똑같은 육각형으로 보여야만 주상절리인 것은 아니다. 사진에서 일부만 보이는 기둥을 정형적인 조형물처럼 기대하기보다 자연스럽게 달라지는 폭과 방향을 살펴본다.
급수대라는 이름에는 김주원이 절벽 위에 머물며 두레박으로 물을 길어 올렸다는 전설이 연결된다. 이 이야기와 실제 물길을 함께 떠올리면 절벽의 높이가 체감되지만, 정상부에 지금 확인 가능한 궁궐이 남아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기암과 급수대는 서로 다른 관찰 지점이므로 사진에서도 위치를 나누어 기억한다. 비슷한 세로 바위가 보인다고 모든 사진을 급수대라는 이름으로 붙일 수는 없다.
용추협곡의 웅덩이는 물과 자갈이 함께 만들었다
용추협곡에서는 좁은 통로처럼 선 바위 벽과 아래의 물길을 함께 본다. 지질공원은 응회암의 틈에 스며든 물이 얼고 녹는 과정을 거치며 틈을 벌리고, 암석이 떨어져 나간 자리를 흐르는 물이 깎아 협곡이 깊어졌다고 설명한다. 지금 흐르는 물의 양만으로 오랜 시간 만들어진 골짜기의 규모를 짐작하기는 어렵다. 절벽의 큰 틈과 수면 주변의 둥글게 파인 모양은 서로 다른 크기에서 진행된 침식의 흔적이다.
용추폭포는 세 단으로 이루어지며 선녀탕과 구룡소 같은 이름이 붙은 돌개구멍을 품는다. 돌개구멍은 물에 실린 자갈과 모래가 회전하면서 암석 바닥을 깎은 웅덩이다. 마지막 낙수 아래의 폭호는 물이 떨어지는 힘과 운반된 입자가 바닥을 깊게 깎아 만든 지형으로 설명된다. 이름만 외우기보다 물이 옆으로 돌며 파인 곳인지, 아래로 떨어지며 파인 곳인지 구분해 보면 폭포의 구조가 읽힌다.
옛 안내의 제1폭포는 용추폭포, 제2폭포는 절구폭포, 제3폭포는 용연폭포를 가리킨다. 지도와 사진에서 두 이름 체계를 만나더라도 같은 장소를 두 번 방문 목록에 넣지 않는다. 용추라는 이름은 용이 승천한 웅덩이라는 뜻을 담지만, 실제 길에서는 난간 안의 관람 위치에서 물과 절벽을 바라본다. 협곡 안에서는 멈춰 선 사람 때문에 통행이 좁아질 수 있으므로 사진을 찍은 뒤 다른 탐방객이 지나갈 자리를 남긴다.
절구폭포의 곁길과 용연폭포의 하식동굴
절구폭포는 계곡 주동선에서 안쪽으로 들어가 만나는 두 단의 폭포다. 상부에서 떨어진 물이 중간의 패인 공간을 거쳐 다시 내려오는 모습이 특징이다. 주왕계곡 설명에서 갈림길부터 약 200m라고 안내하는 곳이므로, 주된 길을 그대로 걸으면 폭포 앞을 거쳤다고 생각하기 쉽다. 용추만 볼 날인지, 절구의 곁길까지 들어갈 날인지 정해 두면 동행인의 보행 범위가 분명해진다. 젖은 돌길에서는 폭포를 정면에서 찍는 위치보다 안전하게 설 수 있는 위치를 우선한다.
용연폭포에서는 물줄기 옆 벽면의 패인 공간을 눈여겨본다. 청송 지질공원은 이 동굴들을 하천 침식으로 생긴 하식동굴로 설명한다. 폭포면이 점차 뒤로 물러나는 동안 동굴이 차례로 남았고, 현재 폭포에서 더 멀리 떨어진 동굴이 먼저 만들어졌다는 순서다. 세 동굴이 나란히 보이는 까닭을 알면 단순히 큰 폭포 한 곳을 보는 것보다 흐르는 물이 암석을 바꾼 과정을 읽을 수 있다.
이 과정에 걸린 시간을 사진만 보고 정확한 연수로 계산하지는 않는다. 계곡의 모양과 암석의 차이, 침식 과정은 여러 조건의 영향을 받는다. 하단의 넓고 깊은 폭호 역시 자갈·모래가 물과 함께 바닥을 깎아 만든 공간이다. 폭포 위쪽과 아래쪽은 보는 각도가 다르므로 정해진 관람로에서 시야가 열리는 지점을 이용한다. 공단의 주왕계곡 전체 코스는 여기서 끝나는 값이 아니라 내원동까지 더 들어갔다 돌아오는 값이라는 점도 기억한다.
주방천 페퍼라이트와 연화굴은 서로 다른 형성의 단서다
주왕산 입구 쪽 지질 설명에는 페퍼라이트라는 낯선 이름이 나온다. 청송 지질공원은 뜨거운 용암이 아직 굳지 않고 수분을 지닌 퇴적물과 만나 뒤섞인 뒤 굳은 암석으로 설명한다. 현무암 속에 다른 색의 암석 파편이 섞인 모습에서 이름이 붙었다. 화산재가 쌓여 생긴 응회암 이야기와 나란히 읽으면, 주왕산 전체가 같은 암석 한 종류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는 오해를 줄일 수 있다.
관찰할 때는 안내판이 가리키는 노출면의 무늬와 암석 속 조각을 본다. 후춧가루 같다는 비유는 형태를 이해하기 위한 말이며, 길에서 주운 아무 돌의 검은 점을 모두 페퍼라이트라고 부를 근거는 아니다. 용암과 젖은 퇴적물이 만났다는 사실은 과거 환경을 해석하는 단서다. 바위를 떼어 가져가거나 표면을 긁어 속을 확인할 필요 없이, 정해진 관람 위치에서 보이는 색과 파편의 관계만으로도 관찰 주제가 생긴다.
연화굴은 주왕굴과 구별되는 지질 명소다. 지질공원은 약 10m의 작은 굴과 수직절리·판상절리 등을 소개하고, 틈을 따른 물의 흐름이 침식을 더한 과정을 설명한다. 길이 수치는 관람객이 그만큼 자유롭게 내부로 들어가도 된다는 허용거리가 아니다. 당일 출입 안내를 따르고 굴 뒤의 틈이나 암맥을 보겠다며 관람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 주왕굴이 품은 인물 전설과 연화굴에서 읽는 암석 구조를 한 장소의 이야기로 합치지 않는다.
대전사 보광전은 창건 전설과 다른 연대를 지닌다
대전사는 주왕산 입구의 대표 사찰이지만, 사찰이 처음 세워졌다는 이야기와 지금 보이는 보광전의 건립 연대는 다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672년 의상 창건설과 919년 주왕의 아들 창건설을 함께 소개한다. 국가유산 설명은 1976년 보수 때 발견한 상량문을 근거로 보광전이 1672년에 중창되었다고 밝힌다. 전해 오는 창건 이야기와 건물에서 확인된 기록을 나누어 보면 신라 때의 건물이 그대로 남았다는 식의 오해를 피할 수 있다.
보광전은 정면 세 칸, 측면 세 칸의 목조건축이다. 기둥 사이의 공간을 세어 보고, 화강석 기단과 초석 위에 원기둥이 서 있는 모습을 살펴본다. 지붕은 맞배지붕이며 전면의 겹처마와 기둥 위뿐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놓인 공포를 볼 수 있다. 규모가 크지 않아도 처마를 받치는 짜임이 촘촘한 점이 관찰 대상이다. 복잡한 건축 용어를 모두 외우기보다 바닥·기둥·처마 순서로 눈을 옮기면 구조가 정리된다.

대전사 보광전 앞마당과 석탑. 2017년 10월 6일 촬영.
사진 Trainholic / Wikimedia Commons / CC BY-SA 4.0 International · 크기 조정·WebP 변환 · CC BY-SA 4.0보광전 벽화는 사진의 촬영 시기도 함께 읽는다
국가유산청은 보광전 내부의 단청과 벽화가 지닌 미술사적 가치도 설명한다. 내부가 열려 있더라도 예불이나 관리 상황에 따라 관람과 촬영 범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현장 안내를 따른다. 바깥에서는 보광전 지붕과 뒤쪽 기암이 만드는 구도를 볼 수 있다. 건물 사진에 함께 담긴 산을 보광전의 일부처럼 설명하지 않고, 사찰 건축과 자연 암벽이 서로 다른 시대와 과정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을 분리해 감상한다.
이 글에 실은 한국학중앙연구원의 보광전 벽화 사진에서는 흰 코끼리를 탄 인물과 그 주변의 채색된 테두리를 볼 수 있다. 건물 바깥의 처마 색과 실내의 그림은 감상하는 거리와 시선이 다르다. 촬영일이 확인되지 않은 자료사진이므로 화면에 보이는 색의 상태를 지금 보광전 내부의 상태라고 단정하지 않는다. 내부 관람이 어려운 날에도 출처가 확인된 사진으로 그림의 구도와 색면을 살펴볼 수 있다.

대전사 보광전의 벽화. 촬영일 미상 자료사진.
사진 한국학중앙연구원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청송 대전사 보광전 벽화 / 공공누리 제1유형 · 크기 조정·WebP 변환 · 공공누리 제1유형 (출처표시)주왕암과 주왕굴에 남은 이름은 전설로 읽는다
주왕산이라는 이름을 설명하는 이야기에는 중국에서 건너온 주도와 신라의 김주원 등 서로 다른 인물이 등장한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옛 문헌에서 주방산이라는 이름이 쓰였고,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싼 모습에서 석병산이라고도 불렸다고 설명한다. 현재의 지명에 연결된 이야기를 하나의 확정된 전기처럼 엮기보다, 여러 전승이 한 산에 누적되었다고 읽는 편이 자료의 성격에 맞는다.
주왕굴은 주왕이 숨었다가 죽었다는 이야기가 전하는 곳이고, 학소대에는 청학과 백학, 망월대에는 주왕의 자녀 이야기가 연결된다. 바위의 실제 형상과 이름의 뜻을 비교하는 재미는 있지만, 인물이 머문 날짜나 전투의 경로를 이 전설만으로 사실처럼 확정할 수는 없다. 주왕암은 대전사의 부속암자 가운데 하나로 소개된다. 암자 사진과 굴 사진은 서로 다른 장소 자료이므로 함께 언급되더라도 같은 건축물이나 공간으로 보지 않는다.
주왕굴 관람은 폭포와 정상 코스의 이동 사이에 별도 시간을 쓰는 방문이다. 계곡에서 모든 이름난 바위와 암자를 다 보겠다는 계획을 세우면 정작 귀환 시간이 모자랄 수 있다. 동행인이 긴 종주를 하는 날에는 주왕굴을 다음 방문의 목표로 남겨도 된다. 이번에는 계곡과 기암의 위치를 익히고, 다음에는 암자와 전승을 따라가는 식으로 주제를 나누면 같은 길을 다시 걸어도 눈여겨보는 대상이 달라진다.

절벽 아래 자리한 주왕암. 촬영일 미상 자료사진.
사진 한국학중앙연구원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주왕암 / 공공누리 제1유형 · 크기 조정·WebP 변환 · 공공누리 제1유형 (출처표시)주산지는 물을 가두어 농사를 돕던 저수지다
주산지는 자연적으로 생긴 산정호수가 아니라 농업용수를 저장하기 위해 만든 인공 저수지다. 국가유산 자료와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1720년 8월 착공해 1721년 10월 완공한 기록을 전한다. 국가유산 안내에는 제방 길이 63m, 높이 15m, 저수량 10만 5천 톤과 관개면적 13.7ha가 제시된다. 물 위의 나무만 보던 풍경에서 제방과 아래 마을의 논까지 생각하면, 이 장소가 생겨난 목적이 더 분명해진다.
주산지 입구에는 축조에 공이 큰 이진표를 기리는 공덕비가 있다. 국가유산 설명에 따르면 후손들과 조세만이 1771년에 세운 비다. 저수지는 한 번 만들어진 뒤 그대로 방치된 풍경이 아니라 여러 차례 보수하며 사용해 온 시설이다. 백과사전은 1983년과 2013년 보수 과정에서 물을 뺐던 사실도 설명한다. 따라서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소개를 사계절 언제나 같은 수위와 같은 반영 사진을 볼 수 있다는 보장으로 읽지 않는다.
주산지 바닥의 용결응회암은 물을 담는 지질 조건을 이해하는 단서다. 청송 지질공원은 치밀한 암석 위에 저수지가 자리한 점을 설명한다. 물속에서 자라는 왕버들과 능수버들은 이 저수지의 경관을 만들지만, 나무 수와 생육 상태를 오래된 사진 한 장에서 현재 수치로 세어 확정하지 않는다. 계절과 수위, 보수 상황에 따라 드러나는 뿌리와 물에 비치는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 관람로에서 숲과 제방, 수면을 함께 보는 것이 이 장소를 온전히 이해하는 방법이다.

주산지 물에 비친 나무. 2015년 10월 24일 촬영.
사진 Jusanji / Wikimedia Commons / CC BY-SA 3.0 Unported · 크기 조정·WebP 변환 · CC BY-SA 3.02026년 가을 주산지는 임시 주차·보행 동선을 쓴다
공단이 8월 18일 게시한 안내에 따르면 주산지 관광지 조성사업으로 2026년 8월 25일부터 10월 23일까지 진입도로의 일부가 통제된다. 구간은 농어촌도로 301호선의 주산지리 186-8번지선부터 83번지선까지다. 주차는 주산지 테마파크 주차장인 주산지리 112를 이용하고, 탐방객은 임시 통행로를 걷도록 안내되어 있다. 공단 탐방로 전면 개방이라는 다른 공지만 읽고 이 도로 공사까지 끝났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첨부 지도는 공사 구간과 임시 보행선을 서로 다르게 그려 놓았다. 평소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길의 기억보다 현장의 안내표지와 임시 동선을 따른다. 우회에 필요한 추가 보행거리를 이 글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숫자로 제시하지 않았다. 유모차·휠체어 이용이나 단체 하차가 필요하다면 임시 통행로의 실제 노면과 승하차 위치를 청송군 관광정책과 054-870-6239에 확인한다. 공사 종료일이 지난 뒤 방문하더라도 연장 또는 변경 공지가 없는지 살핀다.
주산지를 본 뒤 절골로 간다면 두 곳을 같은 입구로 묶지 않는다. 주산지는 저수지 관람, 절골은 가메봉까지 이어지는 산행의 출발이다. 사진을 찍기 위해 저수지에 오래 머문 시간이 절골의 예약시간과 입산 제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대로 긴 절골 종주 뒤 해 질 무렵 주산지까지 추가하면 차를 회수하고 이동하는 시간이 먼저 필요하다. 한 장소에서 시작한 일정이 다른 장소의 입장 조건을 자동으로 충족시키지는 않는다.
한 장의 단풍 사진보다 오늘 돌아갈 길을 남긴다
주왕산에서 계절 사진을 볼 때는 촬영 시기와 장소를 함께 읽는다. 주산지의 반영, 대전사 뒤 기암, 협곡의 단풍은 같은 날 같은 코스에서 모두 볼 수 있는 한 장면이 아니다. 공단은 계곡 단풍의 일반적인 시기를 10월 중순~11월 초순으로 소개하지만 해마다 같은 날짜에 절정을 보장하지 않는다. 특정 날짜의 사진을 올해 예보로 사용하지 않고, 방문 무렵의 공단 소식과 실제 기상 상황을 확인한다.
산림청 100대 명산 선정과 2017년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도 서로 다른 제도다. 전자는 산의 경관과 가치를 알리는 선정 이력이며, 후자는 청송 지역의 지질유산을 보전하고 교육·지역 활동과 연결하는 지질공원 제도다. 두 이름이 있다고 모든 탐방로가 항상 열리거나, 임의의 바위에 올라 인증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별도의 정상 인증 프로그램을 이용한다면 해당 프로그램의 현재 지점과 제출 조건을 확인한다.
하산 때는 주봉·가메봉이라는 정상 이름보다 자신이 돌아갈 상의주차장, 절골분소, 월외, 용전주차장의 이름이 더 중요해진다. 같은 산에서 만난 일행도 출발지가 다르면 마지막 이동이 다르다. 계곡의 폭포 하나, 능선의 봉우리 하나를 줄이더라도 정한 귀환 지점에 도착할 여유를 남긴다. 다음에 다시 볼 풍경을 남겨 두는 편이, 남은 버스 시간을 모르면서 모든 지점을 한 번에 채우는 것보다 주왕산을 오래 기억하게 한다.
더 확인하고 싶다면
2026년9월17일 확인. 공단7코스의 총괄·상세 값과 입산·예약·교통 안내를 대조했다. 일부 시간·거리 합계 차이를 코스마다 명시했다. 주산지 공사는8월25일~10월23일 공지 기준이며 방문일에 변경 여부를 확인한다. 사진은 과거 자료이며2장의 촬영일 불일치를 표시하고 원본 비율과 출처·권리를 보존했다. 날씨는 주봉 일대의 예보 참고값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