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버터파스타는 삶은 면에 고추장과 버터를 기본으로 한 소스를 버무리는 퓨전 요리입니다. 오래된 한식 메뉴가 아니라 누구나 따라 하기 쉬운 조리 과정을 짧은 영상으로 공유하면서 알려진 소셜미디어 레시피에 가깝습니다. 틱톡에서 쌓인 관심을 바탕으로 GS25가 2026년 3월 25일 간편식을 출시했고, 틱톡코리아는 4월 9일 GS25 건국점에서 이용자와 크리에이터가 아침을 함께 먹는 자리를 열었습니다. 온라인 레시피가 편의점 상품을 거쳐 낯선 사람을 만나게 하는 행사로 이동한 것이 지금 다시 주목할 대목입니다.
3월 25일 진열대에 오른 레시피가 4월 9일 아침 식탁을 만들었다
고추장버터파스타의 구조는 단순하다. 고추장의 매운맛과 발효 풍미를 버터의 지방감으로 누그러뜨리고 면수나 크림, 치즈 같은 재료로 농도를 조절한다. 정해진 단일 조리법이 있는 음식이 아니라 촬영자가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더하며 자기 버전을 만들기 쉬워 숏폼에 맞았다. 완성된 접시보다 빨간 소스가 버터와 섞이는 순간이 선명하게 보여 짧은 영상에서도 맛을 상상하게 했다.
화면 밖으로 나온 첫 분기점은 2026년 3월 25일이다. 틱톡에서 확산된 고추장 파스타 흐름을 바탕으로 GS25가 ‘고추장 버터 파스타’를 간편식으로 내놓았다. 집에서 재료를 계량하고 면을 삶던 레시피가 전자레인지로 데워 먹는 한 끼가 되면서, 영상을 저장만 했던 사람도 맛을 확인할 경로가 생겼다.
그다음 장면은 4월 9일 오전 GS25 건국점에서 열린 조찬 모임이다. 크리에이터 규태씨·젼언니·쿠킴·민지와 사전 이벤트로 뽑힌 이용자 등 약 10명이 제품을 먹고, 편의점 재료를 골라 각자의 조합으로 다시 만들었다. 틱톡코리아는 이를 ‘밍글 모닝’ 형식으로 설명했다. 젊은 층이 이른 시간에 음식과 대화를 나누는 모임을 브랜드 체험에 접목한 것으로, 단순 시식회보다 참여자끼리 관계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고추장버터파스타는 전통 한식이 아니라 계속 변형되는 퓨전 레시피다
이 음식은 삶은 파스타 면에 고추장과 버터를 중심으로 만든 소스를 버무린다. 어떤 영상은 면수와 치즈를 넣고 다른 영상은 생크림과 마늘, 간장이나 꿀을 더하므로 하나로 고정된 조리법이 없다. 고추장의 매운맛과 발효 풍미를 버터의 지방감으로 누그러뜨리는 조합이 공통점이며, 집에 있는 재료로 비율을 바꾸기 쉬운 것이 확산의 조건이 됐다.
한국에서 오래 먹어 온 전통 메뉴가 해외에서 재발견된 사례처럼 소개하면 기원을 잘못 전달하게 된다. 파스타 조리법에 한국 장류를 결합해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이 발전시킨 현대 퓨전 음식에 가깝다. ‘K푸드’라는 이름은 고추장을 사용한다는 특징을 설명할 수 있지만, 모든 버전의 창작자와 확산 경로를 한 국가의 전통으로 단순화해서는 안 된다.
집에서 만들던 소스를 편의점 한 끼로 바꾸며 맛을 표준화했다
개인이 만드는 레시피는 고추장 종류와 버터 양, 면 삶기에 따라 맛이 크게 달라진다. GS25가 3월 25일 간편식으로 내놓으려면 누구나 같은 시간에 데워 비슷한 매운맛과 농도를 느끼도록 소스와 면, 용량을 정해야 했다. 자유로운 레시피를 대량생산 가능한 제품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너무 맵거나 버터가 분리되는 문제도 줄여야 한다.
표준화는 접근성을 높이지만 영상에서 본 개인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지는 못한다. 소비자가 기대한 꾸덕함과 향이 냉장 유통·전자레인지 조리 뒤 달라질 수 있고, 한 끼 제품에는 보존과 유통을 고려한 재료가 추가된다. 집에서 만든 음식과 편의점 상품을 같은 이름으로 부르더라도 영양성분과 원재료, 조리 경험은 다르다는 점을 확인해야 한다.
4월 9일 조찬 모임은 상품을 다시 개인 레시피의 재료로 돌려놓았다
GS25 건국점에 모인 크리에이터와 이용자는 완성된 간편식을 시식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매장 재료를 더해 자기 조합을 만들었다. 플랫폼에서 태어난 조리법이 편의점 상품으로 고정됐다가, 오프라인 참여자가 다시 변형해 콘텐츠로 만드는 순환이다. 브랜드 시식회보다 참가자의 선택과 대화를 앞에 두면서 제품이 처음 만난 사람 사이의 공통 주제가 됐다.
행사에는 사전 이벤트로 뽑힌 이용자와 크리에이터 등 약 10명이 참여했다. 소규모라 서로 대화하고 조리법을 비교하기 좋았지만 이 인원으로 Z세대 전체의 아침 문화가 바뀌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조찬 모임은 ‘밍글 모닝’ 흐름을 활용한 한 번의 브랜드 프로그램이며, 반복 개최와 일반 참여 규모가 공개돼야 하나의 생활 방식으로 확장됐는지 알 수 있다.
아침 시간과 편의점은 낯선 사람을 만나는 부담을 낮췄다
저녁 술자리와 달리 출근·수업 전 아침 식사는 종료 시간이 분명하고 음주 없이 짧게 대화할 수 있다. 편의점은 메뉴 가격이 높지 않고 각자 익숙한 재료를 고를 수 있어 처음 만나는 모임의 부담을 줄인다. 거창한 요리 수업보다 한 제품을 함께 먹고 취향대로 토핑을 더하는 방식이 소규모 교류와 잘 맞았다.
반대로 이른 시간에 특정 매장을 행사장으로 쓰면 일반 이용객의 좌석과 동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참가자를 선발한 브랜드 행사와 누구나 들어오는 자발적 모임을 구분하고, 매장 점주와 근무자의 추가 업무를 고려해야 한다. ‘자연스러운 만남’처럼 보여도 장소와 음식, 촬영을 제공한 주체가 누구인지 알리는 것이 광고와 일상을 구별하게 한다.
플랫폼과 유통사는 검증된 관심을 얻었지만 창작자의 기여도 남는다
틱톡은 영상이 조회에서 실제 상품과 모임으로 이어지는 사례를 확보했고 GS25는 이미 이용자가 반응한 조합을 제품 개발의 출발점으로 삼을 수 있었다. 고추장과 소스·면 제조사에는 새로운 사용 장면이 생기고 크리에이터는 개인 레시피를 브랜드 프로그램으로 넓힐 기회를 얻는다. 검색과 댓글이 시장조사 역할을 한 셈이다.
누가 처음 조합을 만들었고 어떤 영상이 상품 기획에 영향을 줬는지는 공식 설명에서 흐려질 수 있다. 여러 사람이 비슷한 레시피를 발전시킨 경우 단일 원작자를 정하기 어렵지만, 플랫폼과 유통사가 ‘커뮤니티 트렌드’라는 말로 창작자의 기여를 모두 지워서도 안 된다. 협업 과정과 참가 크리에이터, 레시피 출처를 가능한 범위에서 기록하는 것이 공정한 상품화에 가깝다.
봄의 바이럴을 넘어가려면 판매 자료와 반복 모임이 필요하다
3월 출시와 4월 행사는 이미 끝났고 8월 현재 제품이 모든 점포에서 계속 판매되는지, 누적 주문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공식 자료는 없다. 영상이 많이 보였다는 기억과 유통 성과를 분리해야 한다. 한 번 호기심으로 먹은 사람도 많을 수 있어 재고 소진보다 두 번째 구매와 판매 기간 연장이 중요하다.
후속 맛이나 다른 크리에이터 레시피가 같은 방식으로 상품화되는지, 조찬 모임이 광고 행사 밖에서도 반복되는지를 지켜볼 만하다. 유행이 남는다면 고추장을 파스타에 쓰는 방법이 여러 제품과 가정 조리로 확장되고, 원조 논쟁보다 각 버전의 차이가 기록될 것이다. 판매량이 공개되지 않은 동안에는 온라인 레시피가 상품과 모임으로 이동한 사례라는 범위까지만 평가해야 한다.
저장한 영상이 낯선 사람과 먹는 아침이 되기까지
| 시점 | 일어난 일 | 의미 |
|---|---|---|
| 2026년 초 | 고추장과 버터를 섞는 파스타 영상 확산 | 재료가 단순하고 변형하기 쉬운 레시피 형성 |
| 2026.03.25 | GS25 간편식 출시 | 가정 조리법을 유통 상품으로 표준화 |
| 2026.04.09 | GS25 건국점 조찬 모임 | 온라인 참여자를 오프라인 식탁으로 연결 |
| 2026.04.10 | 틱톡코리아가 행사 내용 공개 | 상품 출시와 밍글 모닝을 하나의 사례로 소개 |
| 2026.08.13 | 행사 종료, 판매 실적 미공개 | 현재 유행 규모는 추가 자료가 필요 |
같은 파스타라도 만드는 사람과 먹는 자리가 달라졌다
| 구분 | 소셜미디어 레시피 | 편의점 상품 | 조찬 모임 |
|---|---|---|---|
| 핵심 행동 | 따라 만들고 영상 공유 | 구매해 바로 취식 | 함께 먹고 조합을 바꿈 |
| 변형 범위 | 재료와 비율이 자유로움 | 맛과 용량이 표준화됨 | 매장 재료로 다시 변주 |
| 관계 | 촬영자와 시청자 | 브랜드와 구매자 | 처음 만난 참여자 사이 |
| 확인 가능한 수치 | 통합 조회수 미공개 | 판매량 미공개 | 약 10명 참석 |
유행의 완성품을 팔기보다 참여 방법을 포장한 점이 달랐다
GS25는 이미 알려진 맛을 그대로 복제하는 데서 끝내지 않고, 집에서 만들기 번거로운 과정을 한 팩으로 줄였다. 틱톡은 다시 그 제품을 재료 삼아 이용자가 자기 조합을 만드는 자리를 열었다. 레시피가 플랫폼에서 유통으로 일방향 이동한 것이 아니라 상품이 새로운 콘텐츠의 출발점으로 돌아온 구조다.
아침 모임을 택한 것도 음식의 성격과 맞물린다. 거창한 코스 요리보다 편의점 한 끼는 짧게 만나 부담 없이 대화하기 쉽다. 다만 약 10명의 소규모 행사를 세대 전체의 생활 방식으로 일반화할 수는 없다. ‘밍글 모닝’은 이번 행사를 설계한 형식이지, 전국적인 참여 규모가 공개된 사회 현상은 아니다.
플랫폼·유통사·크리에이터가 얻은 실험장, 소비자가 감당할 과장
틱톡은 영상이 실제 구매와 모임으로 이어지는 사례를 확보했고, GS25는 별도의 대규모 제품 개발 조사 없이 이용자가 이미 반응한 조합을 시험할 수 있었다. 크리에이터에게는 화면 속 조리법을 상품과 행사로 확장할 기회가 생겼으며 고추장과 면, 소스 제조사도 간접적인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반면 알고리즘에서 자주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맛의 보편성이 검증된 것처럼 포장될 수 있다. 버터·치즈·가공 소스가 들어간 제품은 영양성분을 확인해야 하고, 퓨전 레시피를 오래된 한국 음식처럼 소개하는 설명도 경계해야 한다. 행사가 끝난 뒤 제품이 계속 팔리는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완판’이나 ‘국민 레시피’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것은 근거가 없다.
8월의 판단 기준은 조회수가 아니라 재구매와 다음 변형입니다
4월 조찬 행사는 이미 끝났고 8월 13일 현재 제품의 누적 판매량, 재구매율, 점포별 재고는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지금 확인되는 결론은 레시피가 상품과 행사로 확장됐다는 데까지다. 판매 성과가 확인되기 전에는 봄의 화제성과 여름의 지속성을 나눠 봐야 한다.
다음 신호는 GS25의 정식 판매 자료와 판매 기간 연장, 후속 맛 출시, 다른 크리에이터 레시피의 반복 상품화다. 조찬 모임이 일회성 홍보에 그치지 않고 다시 열리는지도 중요하다. 영상에서 시작한 한 그릇이 계속 살아남으려면 새로움보다 두 번째 구매가 먼저 증명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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