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랜캘리 성은 아일랜드 남동부 워터퍼드에서 블랙워터강을 내려다보는 19세기 고딕 양식 저택이다. 마크 저커버그의 대변인은 8월 20일 저커버그가 약 440에이커, 178㏊ 규모의 사유지를 매입했다고 확인했다. 거래가는 아일랜드 부동산가격등록부에 올라오지 않았고 2천만~3천만 유로라는 금액은 현지 언론의 추정치다. 저커버그 가족이 아일랜드에서 시간을 보낼 장소라는 설명 외에 입주 시기나 개조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8월 20일 확인된 440에이커 비공개 거래
로이터는 8월 20일 마크 저커버그가 아일랜드 워터퍼드주의 스트랜캘리 성을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저커버그의 대변인도 거래 사실을 확인했다. 부지는 약 440에이커로, 축구장 약 330개에 해당하는 178㏊ 규모다.
거래는 공개 매물 절차를 거치지 않고 비공개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일랜드의 주택·부동산 거래가를 공개하는 부동산가격등록부에도 매매 내역이 올라오지 않았다. 매도인, 계약일, 최종 금액의 전체 내용은 21일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저커버그 가족은 성을 호텔이나 회사 시설로 쓸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대변인은 가족이 이 역사적인 집을 계속 돌보고 아일랜드에서 시간을 보내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영구 이주나 상시 거주를 발표한 것도 아니다.
‘성’으로 불리지만 1830년에 지은 고딕 저택
스트랜캘리 성은 중세부터 이어진 요새가 아니다. 아일랜드 국가건축유산목록은 1825~1835년에 지은 3층 고딕 양식 주택으로 기록한다. 존 카일리를 위해 건축가 제임스 페인과 조지 리처드 페인이 설계했으며, 모서리 탑과 흉벽 모양 장식으로 성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건물은 블랙워터강을 내려다보는 완만한 언덕에 자리 잡고 있다. 국가건축유산목록에서 건축·역사·사회 분야의 ‘국가적 중요도’ 등급을 받았다. 2003년에는 외관과 내부의 옛 성격을 보존하는 대규모 보수공사가 진행됐다.
1834년 잡지에 실린 그림은 저택이 완공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모습을 담는다. 현재의 건물 사진은 아니므로 190여 년 동안 이뤄진 보수와 조경 변화를 그대로 보여 주지는 않는다.

숲·정원·농장·강변을 한 부지에 묶었다
440에이커에는 본관만 들어 있는 것이 아니다. 아일랜드 건축유산 자료에는 오래된 숲과 조경 공원, 담장으로 둘러싼 정원, 농장 건물, 진입로와 문지기 오두막이 함께 기록돼 있다. 강변에는 과거 배를 대던 부두와 산책로 흔적도 남아 있다.
부지 안에는 1826년에 세운 탑 모양의 장식 건물과 1850년대 초가 오두막도 있다. 본관과 별도로 각각 지역 건축유산에 등록된 시설이다. 이번 매입이 오래된 집 한 채보다 넓은 역사 경관 전체의 소유권 이전으로 받아들여진 이유다.
2천만~3천만 유로는 현지 언론의 추정치
현지 매체 아이리시타임스는 부동산의 가치를 2천만~3천만 유로로 추정했다. 그러나 계약 당사자가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고 공공 등록부에서도 금액을 확인할 수 없다. 따라서 어느 한 숫자를 실제 매매가로 쓰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저택의 방 수나 실내 면적에 관한 수치도 매체마다 다르게 전해졌다. 국가건축유산 자료가 확인해 주는 것은 3층 본관과 부속동, 정원·산림·강변 경관의 존재다. 공개되지 않은 계약서나 매물 안내서를 근거로 내부 규모를 단정할 수는 없다.
메타 더블린 거점에서 약 200㎞
스트랜캘리 성은 메타의 유럽 본부가 있는 더블린에서 약 200㎞ 떨어져 있다. 메타는 아일랜드에서 약 1,500명을 고용해 왔다. 이번 매입은 저커버그 가족의 거주용 부동산 거래로 알려졌으며 메타 회사 명의의 사무실 투자라는 발표는 없다.
8월 21일 현재 공개된 계획은 가족이 아일랜드에서 시간을 보내겠다는 설명뿐이다. 추가 보수 허가, 입주 날짜, 일반 공개 여부는 발표되지 않았다. 새 소유주가 오래된 저택과 넓은 부지를 어떻게 관리할지는 이후 허가 신청이나 공식 발표가 나와야 알 수 있다.
더 확인하고 싶다면
사건 뒤 숫자와 일정은 갱신될 수 있다. 아래 자료는 확인 시각과 발표 주체를 구분해 배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