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현장 발표와 공식 사용 설명서를 대조했다. 씽큐 온·클로이드의 역할, 세탁기 원격 시작, 호미 자동화와 에너지 요금 조건을 설명하고 베타 계획과 정식 출시를 구분한다.
카카오톡에서 집에 전하는 요청
LG전자가 2026년 8월 31일 공개한 ‘씽큐 클로(ThinQ Claw)’는 집에 연결한 가전에 문자로 일을 부탁하는 AI 에이전트다. 회사는 9월 독일 베를린 IFA에서 이를 소개했다. 스마트폰에서 상황을 알리면 일정과 생활 습관을 참고해 할 일을 제안하고, 연결된 가전까지 움직이도록 개발한 서비스다.
카카오톡과 텔레그램은 시험 중인 대화 창구다. 이데일리의 9월 4일 현지 테크브리핑 취재에 따르면 LG는 개념검증과 내·외부 베타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연말 정식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전시 공개와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 개시는 서로 다른 일정이다.
현장 설명에 등장한 장면은 퇴근길이었다. 이용자가 귀가한다고 메시지를 보내면 집까지 남은 이동 시간과 선호 온도를 참고해 냉방을 미리 시작할지 묻는다. 정해둔 시각에 매일 에어컨을 켜는 예약 기능에서, 그날의 귀가 사정에 따라 제안을 받는 대화로 사용 방법을 넓혔다.
예를 들어 평소보다 한 시간 늦게 귀가하는 날에는 ‘에어컨 켜기’라는 동작 외에 언제부터 냉방할지도 달라진다. 채팅형 비서에 맡기고 싶은 일이 바로 이 시간 조정이다. 메시지를 보냈다는 사실, 제안을 수락했다는 사실, 에어컨이 실제로 켜졌다는 사실은 각각 따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LG는 공유한 계획과 취향, 집 안 기기 상태를 참고한다고 설명했다. 손님을 부르는 저녁의 조리 기기와 휴식 시간의 실내 환경을 함께 다루는 예를 들었다.
IFA 2026 전시는 9월 4일부터 8일까지 열렸다. LG는 거실, 주방, 침실과 욕실처럼 생활 공간을 나눠 AI홈을 소개했다. 3,745㎡ 전시관에 선보인 약 150종은 전시 제품 전체를 가리킨다. 이 숫자를 씽큐 클로의 확정 지원 모델 수로 옮겨 적을 수는 없다.
LG는 오픈클로(OpenClaw)의 개념을 LG AI홈에 맞게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공개 소프트웨어 설치만으로 같은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안내는 발표하지 않았다.
이 글은 IFA 발표를 읽는 데 필요한 제품 구분부터, 이미 제공 중인 가전 연결 방법까지 차례로 살핀다. 집에 씽큐 온이 있는 사람은 업데이트와 지원 기기를, 허브가 없는 사람은 보유 가전의 연결 기능을 확인하는 데 쓸 수 있다. 발표 내용과 기존 사용 설명서를 대조한 기사로, 출시 전 서비스를 직접 사용한 후기는 아니다.

씽큐 온과 클로이드의 역할
‘씽큐 온(ThinQ ON)’은 집에 두는 실물 허브다. LG가 2024년 IFA를 앞두고 처음 공개했으며, 흰색과 회색의 낮은 원통형 본체에 스피커를 넣었다. 가전과 센서를 연결하고 음성으로 요청을 받는 장치여서, 채팅형 서비스 이름인 씽큐 클로와 구분된다.
처음 발표했을 때부터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 앞선 대화를 고려한 응답, 세탁 종료 알림, 제품 상태 확인과 설정 변경을 소개했다. 여러 기기를 정한 순서로 작동시키는 자동화도 있었다. 따라서 씽큐 클로가 등장한 뒤에야 LG 가전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하면 기존 기능을 빠뜨리게 된다.
2024년 국내 발표에서는 AI 에이전트 ‘퓨론(FURON)’이라는 이름도 썼다. 당시 설명은 씽큐와 거대언어모델을 결합해 공간 센서와 생활 패턴을 참고한다는 내용이었다. 지난번 공부할 때의 조명과 온도를 다시 설정해 달라는 요청처럼, 이용자가 말한 상황을 가전 설정과 연결하는 예를 제시했다.
그 자료에는 취침 요청을 받았지만 건조 시간이 남았을 때 종료 여부를 되묻는 장면이 나온다. 캘린더와 교통 서비스를 연결하는 구상도 함께 발표했다. 일정 활용이나 재확인 대화를 2026년에 처음 생긴 기능으로 소개하기 어려운 이유다. 이번 발표에서는 집 밖의 메신저까지 대화 창구가 늘어난 점을 따로 봐야 한다.
씽큐 온은 2025년 10월 22일 한국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당시 발표한 허브 출하 가격은 24만6,000원이며 IoT 기기는 별도 가격이었다. 이 금액은 그 시점의 하드웨어 가격이다. 2026년 현재 판매 조건이나 씽큐 클로의 월 이용료를 뜻하지 않는다.
출시 자료에는 약 800개 앱을 이용하는 ‘씽큐 플레이’와 설치 전문가의 연결 지원이 나온다. 조명과 블라인드 등을 묶는 취침 패키지도 소개했다. 허브 본체와 추가 기기를 포함한 패키지는 구성을 나눠 살펴볼 수 있다.
‘LG 클로이드(CLOiD)’는 팔과 손을 가진 홈 로봇이다. 2026년 1월 CES 자료에서는 우유를 꺼내고 오븐에 빵을 넣는 아침 준비, 세탁물 넣기와 수건 개기 등을 전시 시나리오로 소개했다. 물건을 잡고 옮기는 로봇의 동작은 가전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씽큐 클로의 역할과 다르다.
9월 IFA 전시장 입구에서는 클로이드가 가전들이 놓인 무대에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연출에 등장했다. 이 공연 사진은 실제 전시 장면을 기록한 자료다. 집에 씽큐 온을 설치하면 같은 로봇을 함께 받거나, 채팅 요청에 따라 로봇이 모든 집안일을 처리한다는 판매 안내는 아니다.
이름을 제품별로 풀면 구매 전에 묻는 질문도 구체적이 된다. 집에 놓을 허브가 필요한지, 기존 가전에 연결 부품이 필요한지, 채팅 서비스 가입이 따로 필요한지를 나눠 물을 수 있다. 클로이드의 시연을 보고 관심을 가졌다면 로봇 하드웨어의 판매 안내를 별도로 찾아야 한다.

가전 등록과 원격 작동 조건
이미 가진 LG 가전을 연결할 때는 해당 모델의 씽큐 지원 여부부터 살핀다. LG 미국 고객지원의 와이파이 설정 안내는 초기 등록에 2.4GHz 무선망을 사용하도록 설명한다. 공유기 이름과 비밀번호를 확인하고, 연결 과정에서는 스마트폰의 모바일 데이터를 꺼 보라는 안내도 포함돼 있다.
이는 최초 등록 중 네트워크를 맞추는 절차다. 스마트폰의 이동통신을 평소에도 계속 꺼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안내에는 공유기와 제품 사이 거리를 줄이는 방법도 나온다. 같은 집에서 휴대전화 인터넷이 된다는 사실만으로, 벽이나 가구 뒤에 있는 가전까지 연결 상태가 같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가전 상태를 확인하는 기존 기능에는 씽큐 케어(ThinQ Care)도 있다. LG 미국 안내는 지원하는 스마트 가전에서 이상 징후나 관리 시점을 알리고, 매뉴얼과 고객지원·방문 서비스로 이어지는 기능을 소개한다. 채팅형 집안일 요청 서비스와 별도로, 제품을 관리하고 문제가 생겼을 때 확인하는 용도다.
앱에 등록된 세탁기도 원격 시작에는 준비가 필요하다. LG 미국의 상단 투입 세탁기 안내는 세탁물과 세제를 넣고 전원을 켠 뒤, 제품의 원격 시작 버튼을 3초간 눌러 활성화하는 순서를 설명한다. 뚜껑을 열면 원격 시작을 사용할 수 없다는 조건도 적혀 있다.
이 절차는 해당 미국 세탁기 안내의 사례이며 모든 한국 모델의 공통 조작법은 아니다. 집의 모델 설명서에서 원격 시작 활성화 방법과 문을 연 뒤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채팅 서비스가 추가되더라도 세탁물을 넣거나 문을 닫는 준비까지 메시지 한 줄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같은 고객지원 문서에는 제품 별명, 설치한 방, 네트워크와 소프트웨어 버전을 확인하는 앱 설정도 안내한다. 세탁기 두 대를 쓰는 집이라면 제품명만 나열하는 것보다 방과 별명을 함께 확인하는 편이 대상 기기를 구분하기 쉽다. 원격 요청 전에는 앱에 표시된 상태와 실제 제품 상태를 맞춰볼 수 있다.
다른 회사 기기를 연결할 때 자주 등장하는 말은 매터(Matter)다. LG의 공식 안내는 서로 다른 제조사의 인증 기기를 공통 방식으로 연결하는 표준이라고 설명한다. 하나의 기기를 여러 플랫폼에서 관리하는 기능도 소개하지만, 매터 표시 하나가 각 제조사 앱의 모든 세부 기능을 동일하게 제공한다는 보증은 아니다.
LG가 공개한 매터 연결 예시 중에는 지원 TV를 허브로 쓰는 방식이 있다. TV와 매터 기기를 같은 네트워크에 연결하고 씽큐의 같은 집에 등록하며, TV와 앱 계정도 맞추도록 안내한다. 이후 허브 기능을 켜고 기기나 포장에 있는 QR코드 또는 설정 코드를 이용해 추가한다. 모든 TV에 적용되는 방법은 아니다.
인증 기관 CSA의 공개 목록에도 LG의 연결 기술을 확인할 단서가 있다. 2026년 5월 26일 등록된 ‘LG ThinQ Local Controller’는 LG 허브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 구성요소이며 매터 1.5 인증으로 표시된다. 인증 대상은 이 구성요소다. 씽큐 클로라는 채팅 서비스의 출시 인증이나 모든 기존 허브의 업데이트 완료를 뜻하지 않는다.
집에 있는 제품을 대조할 때에는 모델명, 현재 앱에서 가능한 조작, 필요한 허브나 센서, 원하는 자동화 작업을 한 줄씩 적으면 된다. 예를 들어 ‘거실 에어컨의 전원과 목표 온도’와 ‘세탁기의 완료 알림’은 요구하는 기능이 다르다. 지원 브랜드 로고만 보고 두 기능을 함께 추정할 이유가 없다.
호미에서 고르는 기기별 동작
LG가 2024년 인수한 앳홈(Athom)의 스마트홈 플랫폼은 호미(Homey)다. 호미의 공식 ThinQ 연동 안내는 LG 가전을 먼저 스마트폰용 LG ThinQ 앱에 등록한 뒤 호미에 연결하도록 설명한다. 호미를 쓰는 사람에게는 이미 등록한 가전을 다른 회사 조명이나 커튼과 함께 다루는 통로가 된다.
공식 예시는 TV로 영화를 시작할 때 필립스 휴 조명을 낮추고 아카라 커튼을 닫는 장면이다. 세탁이 끝나면 조명을 깜박이면서 휴대전화에 알림을 보내는 조합도 소개한다. 이 기능은 호미의 Flow나 Advanced Flow에서 설정하는 기존 자동화다. 씽큐 클로의 정식 채팅 화면을 설명하는 예시는 아니다.
호미의 공식 시작 안내에서는 Flow 편집기를 열고 새 자동화를 만든 뒤, When 항목에서 시간이나 버튼 누르기 같은 시작 조건을 고른다. And 항목에는 재실 여부나 시간대처럼 추가로 만족해야 하는 조건을 넣을 수 있다. 조건을 추가하는 것은 선택 사항이어서 단순한 자동화에는 생략할 수도 있다.
호미 앱스토어의 LG전자 공식 앱은 기기별로 표시하거나 제어할 수 있는 항목을 나눠 안내한다. 냉장고에서는 온도와 문 상태, 세탁기에서는 진행 중인 코스와 남은 시간, 에어컨에서는 설정 온도와 운전 상태 같은 정보가 등장한다. 가전 이름이 목록에 있다고 해서 모든 제품의 메뉴가 서로 같지는 않다.
동작과 알림도 구분돼 있다. 냉장고 문 열림이나 세탁 완료를 알려주는 기능과, 에어컨 전원을 켜거나 목표 온도를 바꾸는 기능은 서로 다른 항목이다. 필터 교체 시점을 알리는 경우에도 필터를 실제로 교체하는 작업은 사용자가 해야 한다. 제품을 고를 때는 자신에게 필요한 항목이 표시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 앱의 게시자는 ‘LG Electronics Official’로 표시된다. 호미에는 외부 개발자가 만든 앱도 있으므로 이름에 ThinQ가 들어간다는 이유만으로 같은 제공자로 볼 수 없다. 이 기사 하단에는 LG전자 공식 앱 페이지를 연결했다. 연동 대상과 지원 항목을 살필 때 게시자까지 함께 확인할 수 있는 자료다.
씽큐 온의 2024년 공개 자료는 와이파이와 스레드(Thread)를 지원하고 매터 인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여러 규격의 이름이 한꺼번에 나오는 까닭은 기기를 연결하는 방법이 제품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휴대전화에 설치하는 앱 이름, 집 안에서 사용하는 무선 통신, 기기 사이의 공통 표준을 한 가지로 취급하면 연결 설명이 헷갈린다.
실행할 동작을 정한 뒤에는 Play 버튼으로 시험하고 Save로 저장하는 절차를 안내한다. 조명 색 바꾸기나 온도 조절처럼 연결된 장치가 제공하는 동작 가운데 선택한다. 채팅으로 생활 상황을 설명하는 씽큐 클로와 비교하면, 현재의 호미에서는 이용자가 조건과 동작을 직접 골라두는 과정을 볼 수 있다.
호미는 휴대전화 외에 컴퓨터의 Flow Web Editor도 제공한다. 여러 기기를 묶을 때 큰 화면에서 규칙을 읽고 수정할 수 있는 경로다. 자동화의 시작 조건을 바꾸는 일과 연결된 기기 자체를 새로 등록하는 일은 편집 대상이 다르다. 처음 조합할 때는 한 동작씩 시험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센서가 알려주는 집 안의 상태
씽큐 클로가 집 안 상황에 맞춰 행동하려면 집의 상태를 알려주는 장치도 필요하다. LG는 2025년 IFA를 앞두고 도어록, 보이스 컨트롤러, 스마트 버튼과 플러그, 조명 스위치, 공기질·온습도·도어·모션 및 조도 센서 등 IoT 기기 9종을 소개했다. 센서마다 측정하거나 전달하는 정보가 다르다.
온습도 센서는 방의 습도를 측정하고, 도어 센서는 문이 열리거나 닫힌 상태를 알린다. 모션·조도 센서는 움직임과 밝기를 감지한다. 이 정보를 연결된 가전의 작동 조건으로 이용하는 방식이다. 방 이름만 대화에 적는다고 그 공간의 습도나 문 상태를 자동으로 알게 되는 것은 아니다.
한국 출시 안내는 발코니나 드레스룸에 온습도 센서를 놓아 제습기를 연동하는 예를 들었다. 책상과 주방에는 공기질 센서를 배치했다. 습기가 쌓이는 곳과 요리하는 곳에서 측정하려는 값이 다르다.
드레스룸의 높은 습도를 보고 제습기를 작동시키려는 집을 가정해보자. 먼저 어느 센서의 측정값을 쓸지, 그 센서가 가리키는 방과 제습기의 위치가 같은지부터 정해야 한다. 거실 센서의 값을 보고 닫힌 옷방을 제습하도록 설정하면 실제로 해결하려는 공간의 상태가 요청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
LG가 공개한 도어록 활용 예에는 자녀가 귀가했을 때 알림을 보내고, 미리 설정한 냉방이나 공기청정 동작을 실행하는 내용이 있다. 스마트 버튼은 취침처럼 여러 작업을 묶은 동작을 누르는 용도로 소개했다. 음성으로 긴 요청을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물리 버튼이 남는 이유다.
보이스 컨트롤러는 허브가 있는 방 밖에서도 음성 요청과 안내를 이용하도록 만든 장치다. LG는 뉴스, 날씨, 일정 알림 같은 사용 예를 제시했다. 집 안에서는 목소리나 버튼을, 밖에서는 메신저를 쓰는 조합을 생각할 수 있지만 각 장치의 설치와 연결은 별도로 필요하다.
스마트 플러그는 인터넷 연결 기능이 없는 제품에도 전원 제어를 더하는 방법으로 소개됐다. LG의 출시 예시는 외출 후 헤어드라이어나 선풍기의 전원을 끄는 동작이다. 플러그를 연결했다고 선풍기의 풍량 단계, 드라이어의 온도, 제품 내부 타이머까지 새로 설정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아니다.
전원 끄기와 가전의 세부 운전 제어는 구매 목록에서도 나눠 적을 수 있다. 단순히 외출 후 전원을 차단하고 싶은 제품인지, 온도나 코스까지 바꾸려는 제품인지에 따라 필요한 연결 기능이 달라진다. 스마트 플러그 하나를 모든 구형 가전의 기능을 바꾸는 장치로 설명하면 소비자가 기대하는 조작과 어긋난다.
LG의 CES 2026 자료는 연결된 냉장고의 온도 이상을 알리고, 세탁 패턴을 참고해 코스를 추천하는 허브 활용도 소개했다. 이런 상태 정보와 사용 기록은 집 안 센서가 읽는 값과 성격이 다르다. 별도의 실내 센서가 없어도 가전 자체가 제공하는 정보를 이용하는 경우가 있다는 뜻이다.
센서를 추가하기 전 기존 앱에 어떤 값이 표시되는지 살펴보면 같은 정보를 중복해서 얻는 구매를 줄일 수 있다. 반대로 냉장고 내부 온도가 표시된다고 거실의 공기질까지 측정되는 것은 아니다. 원하는 요청에 꼭 필요한 값과 이미 가진 값을 대조하는 방법은 씽큐 클로 출시 여부와 관계없이 현재 집의 연결 상태를 파악하는 데 쓸 수 있다.
식단과 가족 일정을 연결한다
LG의 공식 이미지에는 식재료 추천, 아이의 방학, 가족 여행을 다루는 채팅이 등장한다. 모두 AI 생성 요소 포함 표시가 있는 기능 설명용 이미지다.
2026년 IFA 주방 전시는 보유 식재료, 가족 일정과 식습관을 함께 참고해 메뉴와 조리 방법을 제안하는 상황을 소개했다. 가족이 집에서 식사하는 날과 밖에서 먹는 날이 다르면 준비할 식사도 달라진다는 설정이다. 레시피 질문에 대답하는 기능을 집 안 조리 기기와 연결해 설명했다.
현장 발표에는 마트 전단 사진을 보고 저녁 메뉴를 추천한 다음 오븐에 조리 코스를 보내는 예도 등장했다. 이데일리는 식재료 구매를 연결하는 커머스 제휴와 구독형 서비스가 검토 대상이라고 전했다. 장보기 제안이 나왔다고 제휴 쇼핑몰, 결제 방식, 배송 조건까지 이미 정해진 것은 아니다.
식재료 목록으로 메뉴를 고르는 단계와 실제 저녁을 조리하는 단계에는 사람이 확인할 일이 남는다. 목록에 토마토가 있어도 오늘 사용할 수 있는 상태인지, 몇 인분을 만들 만큼 남았는지는 별개의 정보다. 냉장고에 넣은 모든 식품을 어떤 모델에서 어떤 방식으로 파악하는지도 제품별 기능 설명이 필요하다.
채팅으로 추천받은 요리를 준비할 때는 재료의 양과 조리 기기 조건을 함께 읽어야 한다. 레시피의 인분 수가 바뀌면 준비할 재료도 달라지고, 같은 이름의 요리라도 사용할 용기와 기기의 조리 모드가 달라질 수 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씽큐 클로 화면에 자동 환산이나 특정 오븐 지원 기능이 있다고 가정하지 않았다.
LG가 설명한 실행 방식은 AI가 제안을 하고 사람이 승인하는 절차를 포함한다. 특히 메뉴를 정하고 오븐으로 조리 코스를 보내는 작업에는 추가 확인을 받는다고 밝혔다. 반면 반복해서 쓰는 귀가 전 냉방은 이용자가 원하면 다음부터 재승인 없이 실행하는 방식도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방식의 차이는 동의를 누르는 순간에도 드러난다. 오늘 저녁 한 번만 실행할 요청인지, 같은 조건에서 다음 주에도 반복할 요청인지가 다르다. 정식 서비스에서 이 선택을 어느 화면에 표시하고 어디서 되돌리는지는 실제 이용 안내로 확인해야 한다. 이때 확인할 것은 한 번의 실행을 허용하는지, 이후 같은 요청까지 맡기는지다.
조선비즈가 현장에서 전한 설명에는 대화를 오래 기억해 개인화하는 기능을 개발 중이라는 내용도 있다. 이용자의 반응을 보며 어떤 제안을 받아들이는지 학습하려는 것이다. 최초 사용 직후부터 모든 가족의 취향과 일정을 이미 알고 있다는 설명과는 거리가 있다. 회사도 개인화를 쌓아가는 과정으로 소개했다.
과거 씽큐 온 발표에서도 외부 서비스와의 연결은 다뤄졌다. 2024년에는 일정에 맞춰 교통 정보를 알려주고 이동을 돕는 예를 제시했다. 다만 당시의 서비스 구상을 현재 모든 계정에서 이용 가능한 기능 목록으로 읽을 수는 없다. 새 발표를 비교할 때는 기능 이름뿐 아니라 공개 연도와 실제 제공 대상을 함께 봐야 한다.
가족 일정을 이용하는 집에서는 어떤 캘린더를 집안일에 연결할지부터 정할 수 있다. 집 전체가 비는 여행 일정과 개인의 회의 일정은 가전 운전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한 사람의 외출 기록만으로 가족 모두가 집을 비운다고 해석하지 않도록, 누구의 어떤 일정을 공유할지 선택하는 일이 먼저다.
취소되거나 변경된 일정도 실제 사용에서 살필 항목이다. 여행을 하루 앞당겼을 때 기존 예약이 남는지, 귀가 뒤 다시 사용할 냉방이나 조명이 어떻게 복구되는지가 이용자에게는 구체적인 질문이 된다. 공개 이미지의 한 장면만으로 변경·취소 처리까지 시험했다고 말할 수 없어, 여기서는 출시 후 확인할 동작으로 구분했다.

전기요금 관리에 필요한 조건
LG는 IFA에서 가정용 에너지 관리도 함께 소개했다. 호미를 통해 가전과 사물인터넷 기기를 연결하고, 집 안의 전력 사용을 관리하는 방향이다. 씽큐 프로(ThinQ Pro)는 공동주택이나 상업 공간처럼 여러 제품과 설비를 관리하는 서비스로 소개됐다. 가정의 메신저 대화 기능과 건물 관리 기능은 이용 대상부터 다르다.
현재 호미의 에너지 설명은 스마트미터, 태양광, 가정용 배터리, 전기차를 각각 연결하는 방법으로 나뉜다. 스마트미터에는 호미 에너지 동글이나 호환 계측 장치를 연결하고, 태양광은 인버터와 연동한다. 집 전체에서 쓰는 전력과 태양광이 생산하는 전력을 함께 파악하려면 그에 맞는 측정 정보가 들어와야 한다.
전기차나 충전기를 연결하면 태양광 발전량과 전력 사용,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요금을 충전 조건에 활용할 수 있다. 배터리는 남은 충전량까지 함께 고려하는 예를 제시한다. 배터리가 없는 집, 태양광이 없는 집, 전기차를 공용 충전소에서만 충전하는 집이 같은 구성을 갖췄다고 볼 수는 없다.
사용 전력과 생산 전력은 같은 화면에 나오더라도 서로 다른 값이다. 집이 소비한 전력, 태양광이 만든 전력, 전력망에서 들여온 전력을 구분해야 자기 집의 상태를 읽을 수 있다. 앱에 연결한 기기 몇 대의 합계만으로 집 전체의 사용량을 모두 측정했다고 판단하기도 어렵다.
단위도 구분된다. W나 kW는 어느 순간 쓰는 전력의 크기이고, kWh는 일정 시간 동안 사용한 전기에너지의 양이다. 단순 계산 예로 1kW를 일정하게 2시간 쓰면 2kWh다. 실제 에어컨은 작동 상태에 따라 소비 전력이 변하므로 정격 출력에 시간을 곱한 숫자를 실측 사용량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호미는 사용량을 비용으로 바꾸려면 계약한 요금 정보를 입력하도록 안내한다. 앱의 Energy에서 설정을 열고 전기·가스·수도 가운데 항목을 고른 뒤 해당 단가를 입력하는 방식이다. 전력망에서 구매하는 전기의 가격과, 태양광 잉여 전력을 내보낼 때 적용되는 가격도 구분한다.
일정한 단가의 계약은 Fixed Price를, 하루 중 단가가 바뀌는 계약은 Dynamic Price를 선택한다. 2026년 8월 갱신된 공식 안내에 나온 구분이다. 선택 메뉴에 변동 요금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이용자가 체결한 전력 계약까지 변동형으로 바뀌지는 않는다. 앱 설정은 실제 계약 내용을 반영하는 단계다.
호미의 변동 전력요금 지원 국가 안내에는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덴마크 등 유럽 11개국이 올라 있다. 2026년 5월 갱신된 이 목록에는 한국이 없다. 따라서 베를린 전시에서 소개한 시간대별 요금 활용을 한국 가정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해서는 안 된다.
같은 안내는 기능을 쓰기 위한 버전과 구독 조건도 제시한다. 호미 프로와 프로 미니는 펌웨어 12.6.0 이상, 모바일 앱은 9.5.0 이상을 적었고, 호미 클라우드에는 프리미엄 구독을 요구했다. 이는 호미의 해당 에너지 기능 조건이며 아직 확정되지 않은 씽큐 클로 이용료와 별개다.
지원 지역 안에서도 전력요금 구역은 위치에 따라 자동 감지되며 필요한 경우 변경할 수 있다. 국가 이름 하나만 같으면 모든 계약의 단가가 같은 것은 아니다. 해외 사례를 국내 기사에 소개할 때 어떤 지역과 계약을 전제로 한 기능인지 함께 적어야, 이용자가 자기 집의 비용과 잘못 비교하지 않는다.
절감 효과를 계산할 때도 기기 사용량 감소와 사용 시간 이동을 나눠 볼 수 있다. 같은 양의 전기를 더 싼 시간에 쓰는 경우와, 사용량 자체가 줄어든 경우는 계산이 다르다. 예를 들어 충전 시간을 옮겨도 충전한 전력량은 같을 수 있다. 비용 비교에는 그 시간에 적용된 단가와 실제 충전량이 함께 필요하다.
호미에는 특정 기기를 에너지 보고서에서 제외하는 설정도 있다. Devices에서 해당 기기를 길게 누르고 설정을 연 뒤 Advanced Settings의 Exclude from Energy를 켜고 저장하는 방법이다. 연결은 유지하면서 집계 대상만 조정하는 기능이므로, 에너지 화면에서 빠졌다고 가전이 앱에서 삭제된 것은 아니다.
공식 안내는 제외한 기기의 과거 기록은 남고, 이후 보고서부터 집계에서 빠진다고 설명한다. 보고 기간 중 설정을 바꿨다면 전후 합계가 같은 기기들을 포함하는지 살펴볼 수 있다. 한 달 총량이 달라졌을 때 실제 사용 변화와 집계 대상 변경을 구분하는 데 필요한 정보다.

실행 동의와 출시 안내를 읽는 법
개인정보와 관련해 LG는 개인 일정이나 생활정보를 외부 서비스와 연결할 때 이용자 동의를 받는다고 현장에서 설명했다. 수집 정보의 익명화와 LG 실드(LG Shield) 적용도 언급했다. 메신저로 명령을 주고받는다는 발표를 이용자의 기존 모든 대화방 내용을 읽는 권한으로 확대해 해석할 근거는 없다.
2025년 씽큐 온 국내 출시 자료는 민감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암호화 키를 별도로 보관하는 보안 방식을 설명했다. 제품 개발과 운영 과정의 위협 탐지도 함께 소개했다. 이 설명을 모든 대화가 무조건 집 안 기기에만 저장되거나, 인터넷 없이 모든 외부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뜻으로 바꿔 적지 않았다.
2024년 자료도 사용자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보호하며, 제품의 작동 코드와 업데이트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LG 실드 적용을 소개했다. 서비스가 새로 발표될 때마다 보안이라는 이름이 등장하지만, 사용자가 실제로 확인할 항목은 어떤 정보가 어느 목적으로 처리되는지다. 제품 보안 설명과 개별 서비스의 개인정보 안내는 함께 읽을 자료다.
이미 배포 중인 아이폰용 씽큐 앱의 권한 설명은 용도별로 나뉘어 있다. 위치 정보는 제품 등록 때 주변 무선망을 찾거나 집 위치를 저장하고, 날씨와 스마트 루틴을 이용하는 데 쓴다고 안내한다. 같은 위치 권한도 여러 기능에서 요청할 수 있어 화면에 적힌 사용 목적을 읽을 수 있다.
카메라는 QR코드로 집이나 계정을 공유하고 문의 사진을 첨부하는 데 사용하며, 마이크는 스마트 진단과 음성 입력에 사용한다고 적혀 있다. 로컬 네트워크는 제품 추가 때 와이파이 정보를 얻는 용도, 블루투스는 가까운 기기를 찾아 연결하는 용도다. 이 설명은 현재 아이폰 앱의 공개 권한 안내다.
현재 LG 세탁기 지원 문서에는 등록한 제품을 앱에서 삭제하는 설정이 안내돼 있다. 다만 이 제품 삭제 메뉴가 향후 씽큐 클로의 대화 기록까지 지우는 기능이라고 설명할 수는 없다. 가전 등록, 외부 계정 연결, 대화 기록은 각각 무엇을 대상으로 하는 설정인지 읽고 조작해야 한다.
LG는 이 앱의 접근 권한을 선택 권한으로 안내하며, 허용하지 않아도 관련 기능을 제외한 앱 사용은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제공 서비스는 제품 모델과 거주 국가에 따라 달라진다는 조건도 적었다. 이 기존 앱 안내와 향후 씽큐 클로의 서비스 동의 화면을 함께 읽으면 무엇을 추가로 허용하는지 비교할 수 있다.
출시 일정에 관해 조선비즈가 9월 5일 전한 회사 설명은 이르면 9월 한국에서 베타테스트를 시작하고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한다는 내용이다.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제공은 이후 검토 대상으로 언급됐다. 이는 현장에서 제시한 목표 일정으로, 9월에 모든 이용자의 계정에 기능이 열렸다는 확인과 다르다.
베타 안내가 나오면 모집 대상, 신청 기간, 대상 허브와 가전, 시험이 끝난 뒤의 이용 조건을 따로 읽을 수 있다. 초대받은 계정만 쓰는 시험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시험은 참여 방법이 다르다. 회사 공지의 모집 대상과 실제 계정에 표시되는 참여 안내를 대조해 신청할 수 있다.
씽큐 온을 이미 가진 사람은 보유 모델에 제공되는 업데이트인지와 적용 시점을 먼저 확인할 수 있다. 새로 구매하는 사람은 허브 가격에 포함되는 기능과 별도 가입 항목을 나눠 볼 수 있다. 유료 서비스가 발표된다면 무료 시험 기간 이후의 과금, 해지 후 남는 기능도 실제 약관에서 살필 항목이다.
기존 씽큐의 Smart Diagnosis는 제품 상태를 진단하고 문제 해결을 돕는 기능이다. 미국 씽큐 케어 안내에는 사용 보고서와 관리 알림도 함께 소개돼 있다. 기기를 작동시키려는 요청과,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이유를 찾는 요청은 사용하는 기능이 다르다. 전자는 제어 메뉴, 후자는 진단과 지원 안내에서 출발한다.
클로이드의 가사 시연을 기대하는 독자에게도 판매 단계는 따로 남는다. CES에서 로봇이 물건을 집고 세탁물을 다루는 장면을 소개했다는 것만으로 씽큐 클로 가입에 로봇 동작이 포함되지는 않는다. LG의 CES 발표는 로봇 시연과 허브에 연결된 가전의 기능을 각각 설명한 자료다.
LG의 기존 씽큐 소개에는 세탁 진행 상태 확인, 냉장고 정수 필터 교체 시점 확인, 오븐으로 조리 지침 보내기 등이 나온다. 지원 제품에서 이용하는 이 기능들은 씽큐 클로 발표 이전부터 앱의 역할에 포함됐다. 지금 필요한 작업이 단순한 상태 확인이라면 보유 모델의 현재 지원 메뉴부터 살펴볼 수 있다.
2026년 9월 17일 이 기사에서 확인한 발표와 현장 취재 자료의 출시 설명은 ‘한국 베타 추진, 연내 정식 출시 목표’ 단계다. 일반 이용자에게 적용할 확정 출시일과 요금표, 최종 지원 메신저·기기 목록은 이 자료들에 제시돼 있지 않다. 실제 제공 조건은 LG의 정식 서비스 공지에서 이어 확인할 항목이다.
더 확인하고 싶다면
정보 확인: 2026년 9월 17일. LG·Homey·CSA 공식 자료와 IFA 현장 취재를 대조했다. 기존 제품 설명서의 국가·모델 조건과 출시 전 서비스 발표를 구분했다. 직접 사용 후기는 아니며, 공식 이미지 중 AI 생성 요소가 포함된 3장에는 이를 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