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78명 앞, 리센느가 맨시티전 하프타임을 채웠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1대 0으로 앞선 전반 종료 뒤 다섯 멤버가 그라운드에 섰다. ‘LOVE ATTACK’부터 ‘Pretty Girl’까지 세 곡을 연달아 불렀다.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에서 하프타임 공연을 펼치는 리센느
사진 쿠팡플레이 스포츠 공식 YouTube · 공식 중계 영상 썸네일 · 편집 목적 사용

리센느는 2026년 8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하프타임 쇼를 맡았다. 공식 관중은 5만78명이었고, 아틀레티코가 전반을 1대 0으로 마친 직후 원이·리브·미나미·메이·제나가 그라운드에 들어와 ‘LOVE ATTACK’, ‘Pinball’, ‘Pretty Girl’을 차례로 공연했다. 후반에는 맨시티가 세 골을 넣어 3대 1로 역전했고 이강인은 63분 아틀레티코 데뷔전을 치렀다. 공연 영상과 준비 과정이 잇달아 공개된 데 이어 8월 14일에는 리센느와 맨시티 선수들의 만남을 담은 별도 예능까지 나와, 이날의 짧은 하프타임이 경기 뒤에도 이어지는 콘텐츠가 됐다.

8월 9일 오후 8시, 두 유럽 클럽이 서울에서 만났다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는 8월 9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상대는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시티와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다. 두 팀이 같은 시리즈에서 맞붙은 것은 2023년 이후 3년 만이었다.

관심의 중심에는 아틀레티코의 새 7번 이강인이 있었다. 이적 뒤 처음 출전하는 경기였고, 킥오프 전부터 붉은색과 흰색 줄무늬 유니폼을 입은 관중이 경기장 주변을 채웠다. 이날 공식 관중 수는 5만78명이었다.

리센느의 역할은 축구 경기가 멈춘 전반과 후반 사이에 있었다. 리더 원이는 킥오프 전 프리뷰쇼에도 나와 이강인의 이적 이야기를 담은 영상 내레이션을 맡았고, 완전체 공연은 하프타임에 시작됐다.

전반 43분 선제골 뒤 공연 시간이 열렸다

전반에는 맨시티가 공을 오래 소유했지만 먼저 득점한 팀은 아틀레티코였다. 16세 수비수 호르헤 도밍게스가 43분 코너킥 뒤 문전에서 흐른 공을 밀어 넣었고, 1대 0인 상태로 전반이 끝났다.

선수들이 라커룸으로 들어가자 넓은 잔디 위에 공연 동선이 마련됐다. 맨시티 구단의 공식 경기 보고서는 이 시간을 리센느의 라이브 공연을 위한 ‘길어진 휴식’으로 따로 기록했다. 보통의 짧은 행사 축하무대와 달리 세 곡을 이어 부를 시간이 편성됐다는 의미다.

경기장의 시선은 양쪽 골대에서 중앙의 다섯 멤버에게 옮겨 갔다. 리센느는 흰색을 중심으로 한 스포츠풍 의상을 입고 관중석을 향해 인사한 뒤 준비한 순서대로 무대를 시작했다.

‘LOVE ATTACK’, ‘Pinball’, ‘Pretty Girl’ 세 곡이 이어지는 공식 공연 영상.유튜브에서 원본 보기 ↗

첫 곡 ‘LOVE ATTACK’은 관중의 목소리로 시작됐다

무대의 첫 곡은 ‘LOVE ATTACK’이었다. 경기 전 리센느가 직접 예고한 특별 셋리스트의 중심이었고, 쿠팡플레이도 경기 뒤 이 곡에서 관중의 떼창이 나왔다고 전했다. 콘서트 관객이 아닌 축구 관중에게도 후렴이 익숙해졌다는 것을 현장에서 확인한 순간이었다.

다섯 명은 한쪽 스탠드만 바라보지 않고 넓은 그라운드의 여러 방향으로 시선을 나눴다. 카메라는 가까운 표정과 경기장 전체를 번갈아 잡았고, 관중석에서는 휴대전화 불빛과 응원봉이 함께 흔들렸다.

2년 전 발표한 노래가 차트에 다시 오른 과정은 이미 리센느를 설명하는 대표 이야기가 됐다. 이날에는 그 서사를 길게 소개할 필요가 없었다. 첫 후렴이 나오자 5만 명 규모의 관중이 바로 따라 부른 장면 자체가 노래가 도달한 범위를 보여 줬다.

‘Pinball’은 이 무대를 위해 셋리스트에 들어갔다

두 번째 곡은 ‘Pinball’이었다. 리센느는 공연 전 인터뷰에서 최근 사랑받은 ‘LOVE ATTACK’뿐 아니라 ‘Pinball’을 큰 무대에서 선보이는 것이 뜻깊다고 말했다. 한 곡의 화제성에만 기대지 않고 팀의 다른 소리를 들려주려는 선택이었다.

‘Pinball’은 빠른 박자와 반복되는 동작이 넓은 경기장에 잘 맞았다. 관중이 가사를 모두 모르더라도 리듬을 따라 손을 움직일 수 있었고, 첫 곡에서 만들어진 함성이 끊기지 않은 채 다음 무대로 넘어갔다.

경기 하프타임은 세트 교체와 이동에 쓸 수 있는 시간이 제한적이다. 리센느는 별도의 긴 멘트나 의상 교체 없이 곡의 순서와 대형 변화로 흐름을 만들었다. 세 곡을 하나의 짧은 공연처럼 이어 붙인 이유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하프타임 공연을 준비하며 경기장 안을 걷는 리센느
공연 전후의 이동과 대기, 그라운드 리허설은 리센느 공식 비하인드 영상에 담겼다.사진 THE MUZE Entertainment · RESCENE 공식 YouTube · 공식 비하인드 영상 썸네일 · 편집 목적 사용

마지막은 ‘Pretty Girl’, 세 곡의 현재를 한 번에 묶었다

끝곡은 7월에 공개한 ‘Pretty Girl’이었다. 2024년 곡 두 편을 먼저 부른 뒤 가장 최근 노래로 마무리하면서, 처음 리센느를 아는 관중에게 과거 대표곡과 현재 활동곡을 한 번에 들려주는 순서가 완성됐다.

곡마다 무대를 멈추고 설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흐름도 단순했다. ‘LOVE ATTACK’의 익숙한 후렴으로 관심을 모으고, ‘Pinball’로 속도를 이어 간 다음, 밝은 동작이 많은 ‘Pretty Girl’로 경기장 분위기를 다시 후반전으로 넘겼다.

공식 4K 영상의 제목에도 세 곡이 같은 순서로 적혔다. 공연을 짧은 하이라이트로 잘라 올리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공개해, 현장에 없던 사람도 실제 셋리스트와 무대 전환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무대에 오르기 전 준비와 공연 뒤 모습을 담은 리센느 공식 기록.유튜브에서 원본 보기 ↗

후반 63분 이강인이 들어왔고, 경기는 3대 1로 끝났다

리센느가 그라운드를 빠져나간 뒤 맨시티의 반격이 시작됐다. 오마르 마르무시가 57분과 59분 연속 골을 넣어 점수를 뒤집었고, 라얀 아이트누리가 90분 세 번째 골을 보탰다.

이강인은 63분 교체로 들어와 아틀레티코 데뷔전을 치렀다. 프리킥과 왼발 슛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고, 맨시티가 3대 1로 승리했다. 공연 전 1대 0이었던 스코어는 하프타임 뒤 완전히 달라졌다.

리센느의 무대는 경기 결과와 별개의 행사가 아니었다. 전반의 긴장과 후반의 역전 사이에서 관중이 함께 노래할 시간을 만들었고, 쿠팡플레이는 프리뷰쇼와 시축, 하프타임, 경기 뒤 입단식까지 이날을 하나의 축제로 구성했다.

닷새 뒤 ‘리센느의 맨시티 어택!’이 공개됐다

하프타임 공연으로 끝날 것 같던 만남은 별도 예능으로 이어졌다. 쿠팡플레이는 8월 14일 ‘리센느의 맨시티 어택!’을 공개했다. 리센느와 후벵 디아스, 잔루이지 돈나룸마, 라얀 아이트누리, 니코 곤잘레스가 함께 촬영한 프로그램이다.

맨시티 선수들은 리프팅과 킥을 가르쳤고, 네 선수와 리센느 다섯 명은 5대 4 미니 경기를 벌였다. 리센느는 맨시티에 맞춰 가사를 바꾼 ‘LOVE ATTACK’을 들려줬다. 공연 당일의 팀 이름이 며칠 뒤 새 가사와 게임으로 다시 사용된 셈이다.

8월 9일의 하프타임은 축구 경기 사이에 들어간 한 번의 초청 무대였지만, 공식 4K 공연과 비하인드, 14일 예능까지 세 갈래 기록을 남겼다. 5만78명 앞에서 부른 세 곡이 현장에서 사라지지 않고 다음 콘텐츠를 만든 것이 이번 무대의 가장 구체적인 뒷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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