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항산은 백두대간 서쪽의 고원과 삼척 동쪽의 석회암 절벽을 한 능선에서 갈라 놓는다
덕항산은 강원 삼척시 신기면과 태백시 하사미동 경계에 놓인 1,072.9m 산이다. 백두대간이 지나지만 양쪽 모습은 대칭이 아니다. 서쪽 하사미동은 1,000m 안팎의 고위평탄면이 이어지고, 동쪽 대이리에서는 석회암 절벽이 오십천 상류 골짜기로 급하게 떨어진다.
산림청은 덕항산을 경동지괴의 전형으로 설명한다. 한반도 동쪽이 융기하면서 동해 쪽은 급경사, 내륙 쪽은 비교적 완만한 지형이 만들어졌고, 덕항산에서는 이 차이가 짧은 능선 너머로 선명하게 나타난다. 같은 정상에 오르더라도 대이리와 하사미동의 체감 난도가 다른 이유다.
덕항산의 옛 이름은 덕메기였다고 전한다. 산림청은 ‘저 너머에 화전하기 좋은 더기, 곧 고원이 있는 뫼’라는 뜻에서 이름이 시작해 덕목이로 변하고 한자 덕항산으로 표기된 것으로 풀이한다. 서쪽 고원에 서면 이름이 동쪽 절벽보다 산 너머 생활 지형을 가리켰다는 설명이 이해된다.
동쪽 대이리는 석회암이 물에 녹아 만든 지하 공간이 밀집한 곳이다. 국가유산청은 대금굴·환선굴을 포함한 660만㎡ 넘는 동굴지대를 천연기념물로 관리한다. 덕항산 능선에 내린 물이 암석 틈으로 스며든 결과라서 지상의 돌리네와 절벽, 지하 동굴을 서로 떨어진 관광지로 볼 수 없다.
환선굴은 해발 약 485m에 입구가 있고 내부 온도가 연중 대체로 9~13℃로 유지되는 대규모 석회동굴이다. 총연장은 조사 자료마다 다르게 적혀 있으며 일반 공개 구간은 전체의 일부다. 산행자가 볼 수 있는 동굴 풍경과 연구·보호를 위해 닫힌 구역의 규모를 섞어 과장하지 않는다.
대이리에는 너와집과 통방아 같은 국가민속문화유산도 남아 있다. 얇은 나무판 지붕은 눈과 바람이 강한 산촌 주거의 적응 방식이고, 물로 움직이는 통방아는 급한 계곡을 생업에 이용한 흔적이다. 환선굴 입구까지의 길은 지질과 산촌 생활사가 겹친 공간이다.
덕항산 정상보다 인접한 환선봉이 조금 더 높다는 점도 코스 선택에서 중요하다. 외나무골교에서 예수원으로 건너가는 1014번 지도는 덕항산 정상에 닿지만, 대이리 1015번 지도는 자암재와 환선봉을 돌고 정상 약 0.34km 전에서 회귀한다. ‘더 높은 봉우리’를 지났다고 덕항산 인증이 되는 것은 아니다.
산행 전에는 정상 높이보다 사면과 종료 지점을 먼저 고른다. 서쪽 편도선은 고원 숲이 완만하지만 차량 회수가 필요하고, 동쪽 순환은 원점으로 돌아오지만 석회암 급사면과 큰 고도차를 견뎌야 한다. 동굴 관람은 별도 운영시간과 매표가 있는 일정이며 산행에 자동으로 포함되지 않는다.
덕항산 날씨
최신 날씨를 불러오는 중입니다…
덕항산 한눈에 보기
📍LOCATION강원 삼척시 신기면 · 태백시 하사미동
🗺️지도에서 보기 ↗해수면에서 정상까지의 높이
정상에서 남기는 기록
덕항산 코스 2개 비교
아래 시간과 거리는 공개된 코스별 산행 기준입니다.
외나무골교·덕항산·예수원 종주
태백 하사미동 외나무골교에서 백두대간 능선과 덕항산 정상·구부시령을 지나 예수원 접속로로 내려오는 편도 궤적
- 🥾난이도
- 보통
- ⏱️시간
- 3시간
- ↔️거리
- 4.8km
대이리·환선굴·자암재·환선봉 순환
대이동굴지대 매표소에서 환선굴 상부와 자암재·환선봉을 돌아 대이리로 내려오는 공개 궤적 순환
- 🥾난이도
- 어려움
- ⏱️시간
- 4시간 30분
- ↔️거리
- 5.6km
외나무골교·덕항산·예수원 종주
태백 하사미동 외나무골교에서 백두대간 능선과 덕항산 정상·구부시령을 지나 예수원 접속로로 내려오는 편도 궤적
- ⏱️시간
- 3시간
- ↔️거리
- 4.8km
- 🧭유형
- 고원 편도 종주 · 공개 궤적 기준
- 01
외나무골교
백두대간로의 교량 주변에서 합법적인 하차 지점을 확인하고 동쪽 능선 진입로를 찾는다.
🧭안내판 - 02
하사미동 고원 숲
밭과 사유지 경계를 넘지 않고 백두대간 접속 이정표를 따라 완만하게 고도를 올린다.
- 03
구부시령
댓재·건의령을 잇는 백두대간 주능선에서 덕항산 정상 방향과 대이리 급사면을 구분한다.
- 04
덕항산 정상
산림청 표고 1,072.9m 정상에서 인증을 마친 뒤 예수원 접속로가 갈리는 북서 방향을 확인한다.
- 05
예수원 접속 갈림
대이리·환선봉 방향으로 능선을 연장하지 않고 예수원 표지와 기록 궤적을 따른다.
- 06
예수원 숲길
수도 공동체의 생활 공간에 가까워지면 소음을 줄이고 허용된 통행선만 이용한다.
- 07
예수원 쪽 종료점
공개 궤적이 끝나는 접속로에서 예약한 차량·택시 위치까지의 추가 이동을 확인한다.
외나무골교에서 예수원으로 건너가면 덕항산은 동굴 절벽이 아니라 고원 밭과 백두대간 숲으로 시작한다
외나무골교는 태백 하사미동 백두대간로에 놓인 작은 교량이다. 대이리 환선굴 입구처럼 관광 안내와 넓은 주차장을 기대할 곳이 아니다. 도로에서 안전하게 하차할 지점과 산행 종료 뒤 예수원 쪽 회수 차량 위치를 먼저 확정해야 4.8km 편도선이 실제 계획이 된다.
서쪽 사면은 해발이 높은 하사미동 고원에서 시작해 산의 높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산림청은 덕항산 이름이 삼척에서 부르던 ‘덕메기’에서 왔으며, 화전하기 좋은 더기 곧 고원이 산 너머에 있다는 뜻으로 풀이한다. 동쪽 절벽만 알고 온 사람에게 고랭지 밭과 완만한 숲은 전혀 다른 산처럼 보인다.
농경지 가장자리를 벗어나면 백두대간 접속 숲길이 동쪽으로 이어진다. 작업길과 등산로가 겹치는 구간에서는 리본 하나보다 이정표와 저장한 궤적을 우선한다. 밭 가장자리와 사유지를 직선으로 가로지르면 길을 줄이는 대신 지역 주민의 생활 공간을 침범하게 된다.
구부시령은 백두대간 주능선의 안부다. 산림청 설명처럼 덕항산 일대는 동쪽이 깎인 석회암 사면이고 서쪽은 1,000m 안팎의 고위평탄면이다. 고개에 올라 동쪽을 볼 때 비로소 환선굴 위 절벽과 서쪽 고원이 같은 분수령의 앞뒤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덕항산 정상 표고는 산림청 현행 자료 기준 1,072.9m다. 인접한 환선봉은 약 1,079m로 더 높고 서북쪽에는 더 높은 봉우리도 있어, 덕항산이라는 이름의 정상과 이 일대 최고점을 같은 뜻으로 쓰면 안 된다. BAC 인증을 한다면 지정 지점과 GPS를 별도로 확인한다.
정상 주변 숲은 대이리에서 올려다본 병풍암과 달리 부드러운 능선처럼 이어진다. 날씨가 맑아도 조망이 나무에 가릴 수 있고, 안개가 들어오면 구부시령과 예수원 접속 갈림의 방향감이 빠르게 사라진다. 정상 사진보다 돌아갈 생활권을 먼저 확인한다.
예수원 접속로로 내려서면 주능선의 바람이 줄고 다시 고원 숲이 이어진다. 공개 궤적은 예수원 쪽 접속 등산로에서 끝나며 외나무골교로 돌아오지 않는다. 수도 공동체의 내부 길을 주차장처럼 사용하지 말고 미리 약속한 승차 지점까지 조용히 이동한다.
이 코스는 덕항산 정상 인증과 백두대간의 동서 지형 차이를 비교하려는 산행에 맞는다. 환선굴과 대이리 생활유산까지 같은 날 보고 싶다면 산을 내려온 뒤 차량으로 이동해야 한다. 고원 편도 종주와 동굴 관광을 지도 위 가까운 거리만 보고 한 코스로 합치지 않는다.
대이리·환선굴·자암재·환선봉 순환
대이동굴지대 매표소에서 환선굴 상부와 자암재·환선봉을 돌아 대이리로 내려오는 공개 궤적 순환
- ⏱️시간
- 4시간 30분
- ↔️거리
- 5.6km
- 🧭유형
- 급경사 순환 · 덕항산 정상 미포함
- 01
대이동굴지대 매표소
환선굴 관람 동선과 산행 동선을 구분하고, 덕항산 정상 인증이 포함되지 않는 환선봉 순환임을 확인한다.
🧭안내소🚻화장실🅿️주차장 - 02
대이리 너와집·통방아
국가민속문화유산 주변의 지정 통로를 지나 등산로 입구로 이동한다.
- 03
환선굴 상부 갈림
관광 모노레일 선로나 폐쇄 통로가 아닌 자암재 등산 이정표를 따른다.
- 04
자암재
대이리 급사면을 올라 백두대간에 닿고 환선봉 방향과 하산 시간을 확인한다.
- 05
환선봉 1,079m
덕항산보다 높은 인접 봉우리에서 주능선 상태를 보고 기록 궤적의 남쪽 회귀선을 따른다.
- 06
덕항산 북쪽 갈림
공개 궤적은 덕항산 정상 약 0.34km 전에 방향을 바꾼다. 정상 인증을 이 지도에 포함됐다고 보지 않는다.
- 07
동쪽 급사면 하산
석회암 조각과 낙엽이 섞인 사면에서 낙석을 만들지 않도록 보폭을 줄인다.
- 08
대이동굴지대 회귀
동굴 관람을 더하려면 그날 매표 마감과 모노레일 운영 여부를 새로 확인한다.
대이리에서 환선봉으로 오르는 길은 산촌 생활유산과 거대한 동굴을 지나 동쪽 석회암 절벽의 고도차를 그대로 올린다
대이동굴지대 매표소에서는 환선굴 관람객과 등산객이 같은 길을 시작한다. 안내판에 동굴·모노레일 정보가 크게 보이더라도 자암재와 환선봉 산행은 별도 동선이다. 출발할 때부터 5.6km 순환이 덕항산 정상 인증을 포함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골말을 지나면 삼척 대이리 너와집과 통방아 같은 생활유산이 남아 있다. 너와집은 얇게 쪼갠 나무판을 지붕에 얹어 강한 바람과 많은 눈을 견딘 가옥이고, 통방아는 물의 힘으로 곡식을 찧던 시설이다. 동굴 아래 마을이 관광지가 되기 전부터 이 급한 골짜기에서 이어진 생활의 흔적이다.
환선굴은 해발 약 485m에 입구가 놓인 대규모 석회동굴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총연장을 약 8.5km, 공개 구간을 약 1km로 설명하고 내부 온도가 연중 9~13℃로 비교적 일정하다고 기록한다. 산림청·지자체 자료에는 다른 측정 길이도 보여 숫자 하나만으로 규모를 단정하지 않는다.
관광 동선을 벗어나 자암재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경사가 즉시 가팔라진다. 서쪽 하사미동에서는 높은 고원이던 지형이 동쪽 대이리에서는 절벽과 깊은 골짜기로 끊긴다. 비 뒤에는 석회암 조각과 진흙이 함께 미끄러워 스틱을 멀리 짚기보다 발밑의 고정된 돌을 먼저 찾는다.
자암재는 대이리 급사면이 백두대간 주능선과 만나는 안부다. 산림청 안내도는 대이리 굴피집·모노레일·환선굴을 지나 환선봉으로 오르는 길을 대표 코스로 제시한다. 고개에서는 환선봉과 대이리 회귀 방향을 구분하고 안개가 짙으면 능선 표지를 놓치지 않는다.
환선봉은 약 1,079m로 덕항산 1,072.9m보다 조금 높다. 두 봉우리 사이 거리가 가깝고 같은 백두대간에 있어 이름을 바꿔 부르기 쉽지만 인증 지점은 다르다. 높은 봉우리에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덕항산 정상 인증을 마쳤다고 판단하지 않는다.
공개 궤적 1015는 덕항산 정상 좌표 약 0.34km 앞에서 동쪽 회귀선으로 방향을 바꾼다. 짧은 거리처럼 보여도 현장에는 통제·절벽·우회가 있을 수 있고 지도에는 정상 연결선이 기록되지 않았다. 정상까지 임의로 선을 연장하지 않고 이 코스를 환선봉 순환으로 한정한다.
하산은 동굴 관광지로 되돌아간다는 안도감 때문에 속도가 빨라지기 쉽다. 동쪽 사면은 낙엽 아래 석회암 조각이 움직이고 앞사람이 밟은 돌이 아래로 굴러간다. 일행 간 간격을 벌리고 모노레일 시설이 보여도 선로나 관리통로로 내려가지 않는다.
매표소로 돌아온 뒤 환선굴을 관람하려면 매표 마감과 모노레일 운영 여부를 새로 확인한다. 동굴 안은 산행한 바깥 기온과 체감이 크게 다르고 젖은 바닥이 이어진다. 산행 종료가 늦었다면 입구 주변을 서두르기보다 생활유산과 동굴 관람을 다른 날로 나누는 편이 안전하다.
환선굴 내부의 거대한 통로와 동굴 생성물은 덕항산 동쪽 석회암 사면 아래에서 물이 만든 지하 지형이다.
사진 콩가루 · Wikimedia Commons · CC BY-SA 4.0지도 1014는 외나무골교에서 덕항산 정상·구부시령을 지나 예수원 접속로로 끝나는 7구간·70좌표 편도선이고, 지도 1015는 대이리에서 자암재·환선봉을 돌아오는 8구간·84좌표 순환선이다. 각각 약 4.85km와 5.58km를 합산해 4.8km·5.6km로 표기했다. 1015는 덕항산 정상 좌표를 포함하지 않는다.
덕항산은 정상 하나보다 고원·절벽·동굴·산촌이 층을 이루는 방식으로 이해해야 한다
국가유산청은 삼척 대이리 동굴지대 6,608,668㎡를 196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했고, 고생대 석회암 지질과 여러 동굴을 하나의 자연유산 권역으로 관리한다. 환선굴 한 곳만 떼어 보기보다 물이 능선에서 스며들어 동굴과 샘, 골짜기로 다시 나타나는 전체 지형을 보아야 한다.
환선굴 길이는 조사와 측정 범위에 따라 산림청·지자체·백과사전의 숫자가 서로 다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총연장 약 8.5km와 공개 구간 약 1km를 제시한다. 숫자가 큰 자료 하나를 골라 ‘동양 최대’라고 반복하기보다 공개된 구간은 전체 동굴의 일부이며 비공개 구역에 들어가면 안 된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대이리 너와집과 통방아는 동굴 관광을 장식하는 소품이 아니다. 국가유산포털은 너와집을 국가민속문화유산 주거 건축으로, 통방아를 물의 힘을 이용한 농업 가공시설로 기록한다. 높은 눈과 급한 물길에 맞춘 집과 생업 도구는 동쪽 절벽 아래 사람들이 살아온 방식을 보여 준다.
삼척시 공식 안내는 매년 봄·가을 입산금지 기간을 두고 사정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고 적는다. 동굴 관광시설이 문을 열었다고 산 정상 등산로까지 자동 개방되는 것은 아니다. 산행 통제와 관람시설 운영을 따로 확인해야 한다.
덕항산 정상은 1,072.9m이고 인접 환선봉은 약 1,079m다. 외나무골교–예수원 편도선은 덕항산 정상에 닿지만, 대이리 순환선은 환선봉을 지나고 덕항산 정상은 포함하지 않는다. 높이가 더 높은 봉우리를 지났다는 사실과 덕항산 인증 지점에 섰다는 사실을 구분해야 지도와 인증이 모두 정확해진다.
더 확인하고 싶다면
높이·지형·이름 유래·대표 코스는 산림청, 공식 등산로와 입산금지는 삼척시, 대이리 동굴지대·너와집·통방아는 국가유산청, 환선굴 공개 구간은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을 2026.08.24 대조했다. 지도 1014·1015의 15구간·154좌표 거리를 직접 합산했고 1015가 덕항산 정상에 닿지 않는 사실을 좌표로 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