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모 시정부는 8월 5일 결의 178호를 승인해 성벽도시 안 보행구역을 넓히고 자전거 통행을 제한하기로 했다. 대상은 코모 전체가 아니다. 관광객과 보행자가 몰리는 역사 중심지 약 30개 도로다. 일반 자전거와 전기자전거를 가지고 들어갈 수는 있지만 지정 구간에서는 내려서 끌어야 한다. 7월 18일 알레산드로 라피네세 시장이 시청을 나서다 전기자전거와 부딪힌 일도 결정의 계기로 거론됐다. 시행에 필요한 후속 절차가 남은 가운데 자전거 이용자들은 9월 12일 항의 주행을 예고했다.
8월 5일 결의 178호가 출발점
코모 시정부는 8월 5일 ‘도시 안전, 보행 이동, 역사·문화유산 보호’를 제목으로 한 결의 178호를 승인했다. 이 문서는 성벽 안 구시가지의 보행구역을 확대하고 차량제한구역(ZTL) 출입 규정을 다시 정하는 계획이다.
자전거 규칙은 넓어진 보행구역에 포함됐다. 시가 지정한 구간에서는 일반 자전거와 전기자전거를 탄 채 지나갈 수 없고, 내려서 끌고 가야 한다. 자전거 소유나 코모 시내 모든 도로의 운행을 금지하는 조치는 아니다.
결의는 정책 방향을 승인한 행정 문서다. 실제 단속을 시작하려면 적용 도로와 시점, 표지판, 제재 방식을 담은 후속 규정이 필요하다. 8월 21일 현재 시 홈페이지에는 결의 178호가 공개돼 있지만 자전거 단속의 최종 시행 공고는 확인되지 않았다.
성벽 안 약 30개 도로에서 내려서 끈다
보도된 대상은 ‘치타 무라타’로 불리는 성벽 안 역사 중심지 약 30개 도로다. 옛 성문에서 산 페델레 광장과 코모 대성당, 호숫가 방면으로 이어지는 골목이 포함된다. 상점과 카페, 관광 명소가 몰려 있고 도로 폭이 좁아 보행자가 많은 구역이다.
자전거를 끌고 통과하는 것은 허용된다. 이용자는 금지 구간 앞에서 내린 뒤 구역 밖에서 다시 탈 수 있다. 일반 자전거와 페달 보조 전기자전거를 함께 대상으로 삼은 점 때문에 출퇴근 주민과 배달 노동자도 같은 규칙을 적용받게 된다.
일부 보도는 전동킥보드까지 함께 언급했지만 코모는 이미 역사 중심지에서 전동 이동장치를 별도로 제한해 왔다. 이번 논쟁의 새 부분은 사람 힘으로 움직이는 일반 자전거까지 하차 대상에 넣은 것이다.

7월 18일 시장이 전기자전거와 부딪혔다
알레산드로 라피네세 코모 시장은 7월 18일 시청을 나와 비아 루이니를 걷다가 전기자전거와 부딪혔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시장은 타박상을 입었고, 이후 전기자전거와 보행자가 같은 구간을 쓰는 문제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라피네세 시장은 자신의 사고와 새 규칙이 관련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보행구역에서는 보행자의 안전을 먼저 지켜야 하며 자전거 이용자는 내려서 이동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장의 개인적 경험이 전체 자전거 이용자에게 적용되는 규칙으로 번졌다는 비판도 이때 시작됐다.
다만 결의 178호에 적힌 공식 목적은 시장의 사고 한 건이 아니다. 도시 안전과 보행 이동, 역사유산 보호, ZTL 개편이 함께 제시돼 있다. 사고는 정책을 앞당긴 계기이고 행정 문서에는 더 넓은 도시관리 목적이 적혀 있다.
9월 시행 보도, 날짜와 벌금은 아직 미정
영국 가디언과 여러 현지 매체는 새 규칙이 9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탈리아 현지 보도는 새 규정에 시의회 승인과 지역경찰의 집행 명령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두 단계가 끝나야 실제 단속 시점을 확정할 수 있다.
8월 21일까지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30개 도로의 최종 목록과 표지판 위치, 위반 벌금, 주민·배달 노동자 예외를 모두 확인할 수 없다. ‘9월부터 무조건 벌금을 낸다’고 안내하기에는 아직 빠르다. 현재 확정된 것은 시정부가 하차 의무를 포함한 계획을 승인했다는 사실이다.
코모 방문 전에 확인할 것
- 01적용 구역
코모 전체가 아니라 성벽 안 보행구역의 최종 도로 목록을 확인한다.
- 02시행일
9월 시행 보도만 믿지 말고 시정부의 후속 공고와 현장 표지판을 본다.
- 03예외와 벌금
주민·배달 노동자 예외와 제재 금액은 최종 집행 명령에서 확인한다.
9월 12일 시청까지 항의 주행 예고
시민단체 노바 코모는 9월 12일 오전 11시 페레타 광장에서 출발해 시청까지 이동하는 자전거 시위를 예고했다. 참가자들은 새 규칙의 대상 구역에서 자전거를 끌며 하차 의무가 실제 이동에 어떤 불편을 주는지 보여 주겠다고 밝혔다.
단체는 보행자 안전 규칙 자체는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제 삼는 부분은 모든 자전거를 같은 방식으로 제한한 결정이다. 주민·상인과의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는 주장도 내놨다. 8월 21일 현재 시위는 예고 단계이며 규정 시행일보다 먼저 열릴 수도 있다.
더 확인하고 싶다면
정책·표결·행정 절차는 시행 전에 달라질 수 있다. 아래 공식 문서에서 날짜와 적용 범위를 우선 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