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마라톤 여자 상위 3명, 모두 2시간 15분 안에 들어왔다

페이사의 2연패와 키프루토의 첫 시카고 우승. 마지막 승부와 전년 기록을 함께 보면 이번 경기가 더 선명해진다.

FEYSA 배번을 달고 시카고 도로를 달리는 하위 페이사
지난해 시카고 마라톤 25마일 지점의 하위 페이사. 2025년 10월 12일 자료사진으로, 올해 경기 장면은 아니다.사진 Photoguy1212 · Wikimedia Commons · CC0 1.0 · 크기 조정·WebP 변환

10월 11일 미국 시카고 마라톤에서 하위 페이사가 여자부 2연패를 달성했다. 함께 시상대에 오른 샤론 로케디와 브리짓 코스게이까지 모두 2시간 15분 이내로 달려, 세계육상연맹이 집계한 첫 사례를 만들었다. 남자부에서는 아모스 키프루토가 2시간 1분 9초로 우승했다. 여자부의 마지막 경합과 지난해 기록을 함께 보면, 이번 입상자들이 얼마나 빠르게 달렸는지 알 수 있다.

페이사가 달아난 건 마지막 1마일이었다

여자부의 30㎞ 지점부터는 페이사와 로케디의 승부가 뚜렷해졌다. 코스게이는 뒤로 조금씩 떨어졌지만, 앞선 두 선수 사이에는 쉽게 틈이 생기지 않았다. 주최 측은 결승선까지 약 1마일을 남겨 두고 페이사가 속도를 올리며 승부를 갈랐다고 설명했다.

최종 격차는 34초였다. 결과표만 보면 처음부터 여유 있게 앞섰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경기 후반까지 이어진 경합 끝에 벌어진 차이다. 중계 영상을 다시 본다면 우승 세리머니에 앞서 마지막 1마일에서 두 선수의 간격이 어떻게 바뀌는지 볼 만하다.

세 선수가 2시간 15분보다 앞선 시간

주최 측 기록에서 2시간 15분까지의 차이를 직접 계산했다. 세 번째 선수까지 이 시간 안에 들어온 대회라는 점이 이번 기록의 특징이다.

여자부 순위·선수완주 기록2시간 15분과 차이
1위 하위 페이사2:13:331분 27초 빠름
2위 샤론 로케디2:14:0753초 빠름
3위 브리짓 코스게이2:14:555초 빠름

지난해 우승 기록을 84초 줄인 2연패

페이사는 2025년 시카고에서도 우승했다. 당시 2시간 14분 57초였던 기록을 이번에 1분 24초 줄였으며, 세계육상연맹은 그를 역대 여자 마라톤 선수 4위에 올려놓았다. 같은 대회 연속 우승과 개인 최고기록 경신을 한 번에 이룬 셈이다.

두 해를 나란히 놓으면 시상대의 변화도 보인다. 올해 3위 코스게이의 시간은 지난해 우승한 페이사보다 2초 빠르다. 날씨와 경기 전개가 같지 않으므로 이를 그대로 선수의 우열로 바꿀 수는 없지만, 올해 입상자들이 얼마나 촘촘하게 빠른 기록을 냈는지 보여 주는 비교다.

‘역대 4위’는 지금까지 달린 선수들의 최고기록을 비교한 위치이고, ‘2연패’는 이 대회에서 거둔 순위다. 이번 페이사의 기록을 여자 세계신기록으로 소개하면 틀린다. 반면 세 명이 한 대회에서 나란히 2시간 15분을 깬 것은 별도로 남는 첫 기록이다.

주황색 팔토시와 KIPRUTO 배번을 착용한 아모스 키프루토
2025년 시카고 마라톤을 달리는 아모스 키프루토. 그해 2위였던 그는 올해 우승했다. 자료사진.사진 Photoguy1212 · Wikimedia Commons · CC0 1.0 · 크기 조정·WebP 변환

3위, 2위, 그리고 우승으로 올라온 키프루토

키프루토의 시카고 순위는 2024년 3위, 2025년 2위, 올해 1위다. 이번에는 개인 최고기록도 30초 단축했다. 세계육상연맹 기록표에서 엘리우드 킵초게와 함께 역대 남자 선수 공동 5위가 됐다.

남자 선두는 전반을 1시간 0분 21초에 통과했다. 이후 제이컵 키플리모와 키프루토가 앞서 나갔고, 21마일을 지난 뒤 키프루토가 격차를 벌렸다. 뒤에서는 타데세 비킬라와 밀케사 멩게샤가 올라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우승자 키플리모는 4위로 마쳤다.

중계의 예상 기록은 결승 기록이 아니다

초반 선두가 빠르게 달리면 중계 화면에 기록 경신이 가능한 예상 시간이 뜬다. 하지만 키프루토의 전반 기록을 두 배로 계산하면 2시간 0분 42초로, 실제 완주 기록보다 27초 빠르다. 같은 속도를 후반에도 유지한다고 가정한 숫자와 끝까지 달린 결과 사이에 생기는 차이다.

경기 영상과 기록표를 함께 볼 때는 예상 시간보다 구간 통과와 최종 결과를 연결하는 편이 정확하다. 이번 남자부는 빠른 출발 뒤 선두가 바뀌었고, 여자부는 마지막 경합 뒤에 격차가 벌어졌다. 두 경기를 모두 ‘처음부터 압도한 우승’으로 묶으면 실제 승부를 놓친다.

개별 참가자와 연령대별 순위는 시카고 마라톤 공식 결과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최 측은 연령별 시상에 최종 기록 검증 절차가 있다고 안내하므로, 자신의 입상 여부를 확인할 때는 최종 결과와 시상 안내를 함께 보면 된다.

SOURCES

더 확인하고 싶다면

정보 확인: 2026년 10월 12일. 공식 결과와 세계육상연맹의 경기 보고를 대조했다. 표의 시간 차이와 전반 기록의 단순 두 배 값은 편집부가 계산했다. 두 선수 사진은 모두 2025년 자료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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