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편의점을 채운 버터떡, 유행은 이렇게 시작됐습니다

거의 검색되지 않던 버터떡이 몇 주 만에 카페와 편의점에 등장했습니다. 시작은 팬에서 노릇하게 구운 짧은 영상이었습니다.

조개틀 모양으로 노릇하게 구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상하이 버터떡
사진 요즘한장 생성 이미지 · 직접 제작

버터떡은 이름 그대로 버터 향이 나는 쫀득한 떡입니다. 팬에 구워 노릇하게 만든 뒤 반으로 가르는 영상이 퍼지면서 알려졌습니다. 뿌리는 중국 상하이의 황유녠가오에 가깝지만 국내에서는 더 달고 간편한 디저트로 바뀌었습니다. 인플루언서의 레시피, 카페 신메뉴, 편의점 상품이 비슷한 시기에 쏟아지자 ‘누가 일부러 유행을 만든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습니다. 실제로는 따라 만들기 쉬운 조리법과 숏폼 추천, 유통사의 빠른 상품화가 한꺼번에 겹친 경우에 가깝습니다.

버터떡은 이름만 들어도 맛과 식감이 그려졌습니다

‘버터떡’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맛이 짐작됐습니다. 버터의 고소함과 떡의 쫀득함이 바로 떠올랐습니다. 낯선 외국어 이름보다 검색하고 기억하기 쉬웠습니다.

영상에서는 팬에 눌러 구운 노릇한 표면과 반으로 가를 때 늘어나는 속이 강조됐습니다. 두쫀쿠처럼 단면과 식감이 화면에서 바로 전달됐지만, 재료와 조리법은 더 친숙해 보였습니다. 사 먹지 않아도 집에서 해볼 수 있다는 참여 가능성이 컸습니다.

후기에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하다’는 말이 반복됐습니다. 만드는 사람들은 굽는 시간과 토핑을 조금씩 바꿔 영상을 올렸습니다. 재료가 익숙하고 조리 과정이 짧아 따라 하기 쉬웠습니다.

뿌리를 따라가면 상하이의 황유녠가오가 보입니다

보도에서는 버터떡의 참고점으로 중국 상하이의 황유녠가오를 소개했습니다. 쌀로 만든 떡을 버터 풍미와 함께 구워 내는 음식으로, 국내에서는 디저트 형태와 단맛을 강화해 변형됐습니다. 하나의 원조 레시피를 그대로 수입했다기보다 아이디어가 현지화된 경우입니다.

한국의 떡 문화와 버터 디저트가 자연스럽게 만났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소비자는 떡의 쫀득함을 이미 알고 있어 조리 결과를 쉽게 예상했습니다. 익숙한 재료에 해외 유래의 이야기가 붙으면서 새로움과 안정감이 동시에 생겼습니다.

유행 과정에서 ‘상하이 버터떡’, ‘황유떡’, ‘버터모찌’ 같은 이름이 섞여 사용됐습니다. 제품마다 재료와 식감이 다를 수 있으므로 이름만으로 동일한 음식을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찹쌀가루, 쌀떡, 전분, 치즈 등 실제 원재료를 확인해야 합니다.

조개 모양 틀에 담긴 버터떡 반죽과 노릇하게 구워 식히는 상하이 버터떡
국내에서 유행한 버터떡은 찹쌀가루와 타피오카 전분 반죽을 작은 틀에 넣어 구운 제품이 많았습니다.사진 요즘한장 생성 이미지 · 직접 제작

버터떡이 온라인에서 상품으로 바뀐 과정

단계무슨 일이 있었습니까다음 단계로 간 이유
레시피 발견해외 음식과 홈베이킹 영상이 소개됐습니다익숙한 재료로 따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숏폼 복제굽기·누르기·단면 영상이 반복됐습니다짧은 시간에 식감을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카페 판매개인 카페와 디저트 매장이 신메뉴를 냈습니다직접 만들지 않는 소비자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편의점 상품화유통사가 접근성 높은 제품을 출시했습니다지역과 시간의 제한이 크게 줄었습니다
후속 변형아이스크림·소스·다른 맛을 더한 제품이 나왔습니다한 번의 호기심을 재구매로 바꾸려 했습니다

검색량이 급등하자 ‘기획된 유행’이라는 의심도 커졌습니다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관련 검색 지표는 2026년 3월 중순 짧은 기간에 0에서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거의 보이지 않던 음식이 피드와 매장에 동시에 나타나면 소비자는 자연스럽게 배후를 의심합니다. 협찬 표시가 불분명한 콘텐츠가 섞여 있었다면 의심은 더 커집니다.

실제로 식품 브랜드와 유통사는 온라인 반응을 빠르게 관찰하고 상품을 기획합니다. 인플루언서에게 제품을 보내거나 신메뉴를 홍보하는 일도 있습니다. 따라서 상업적 증폭이 전혀 없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영상을 한 회사가 계획했다고 볼 근거는 없습니다. 조리법이 쉬우니 서로 모르는 사람도 비슷한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추천 알고리즘은 반응이 좋은 영상을 계속 보여줬습니다. 그래서 실제보다 더 갑자기 유행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재료 판매와 편의점 진열이 온라인 관심을 현실로 보여줬습니다

서울신문은 유행 시기 찹쌀가루 판매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8.6% 늘었다는 유통업계 자료를 전했습니다. 검색과 영상 시청이 실제 홈베이킹 재료 구매로 이어졌다는 신호입니다. 집에서 만들어보는 사람이 많았기에 레시피 변형도 빠르게 늘었습니다.

편의점은 버터떡 제품을 빠르게 출시해 카페를 찾아가거나 예약하지 않아도 맛볼 수 있게 했습니다. 대량 생산 제품은 수제 제품과 식감이 다를 수 있지만, 전국 단위의 접근성을 만들었습니다. 유행의 대중화에서는 완벽한 재현보다 ‘쉽게 한 번 사볼 수 있음’이 중요합니다.

공급이 늘자 가격과 품질 비교도 시작됐습니다. 소비자는 더 이상 버터떡이라는 이름만으로 구매하지 않고 버터 함량, 찹쌀 식감, 크기와 가격을 따졌습니다. 이 단계부터 제품은 유행의 신기함이 아니라 기본적인 맛으로 경쟁해야 합니다.

광고였나 싶다면 게시물의 날짜를 보면 됩니다

비슷한 문구와 구도로 찍은 영상이 같은 주에 몰려 있다면 제품 제공이나 공동 캠페인이 있었는지 확인할 만합니다. 광고와 협찬 표시는 게시물 위나 해시태그에 작게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유행 전체가 한 회사의 작품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처음 영상이 반응을 얻으면 광고가 아닌 이용자도 같은 방식으로 따라 찍습니다. 추천 알고리즘은 비슷한 영상을 계속 보여주기 때문에 실제보다 더 갑작스러운 유행처럼 느껴집니다.

검색량이 많다고 무조건 맛있는 제품은 아닙니다. 살 때는 예쁜 단면 사진보다 중량과 원재료, 가격을 확인합니다. 유행했다고 품질까지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검색창에서는 사라져도 진열대에 남는 제품이 있습니다

버터떡의 폭발적인 검색 관심은 몇 주 안에 잦아들었지만 조리법과 일부 상품은 남았습니다. 유행 정점 이후에도 가격이 납득되고 맛의 편차가 작으며 다시 사기 쉬운 제품은 일상 간식으로 이동합니다. 반대로 사진 한 번 찍는 경험만 강한 제품은 빠르게 사라집니다.

업체 입장에서는 첫 반응만 보고 생산을 크게 늘리는 일이 위험합니다. 디저트 유행 주기가 짧아져 원재료와 포장재가 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작은 물량으로 반응을 확인하고 기본 메뉴와 재료를 공유하는 방식이 손실을 줄이는 데 유리합니다.

소비자에게는 유행을 즐기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다만 ‘모두가 먹는다’는 문장과 ‘내가 좋아할 맛이다’라는 판단을 분리하면 됩니다. 버터떡 열풍은 요즘 음식 유행이 탄생하고 상품이 되고 식는 전 과정을 짧은 시간 안에 보여준 사례입니다.

SOURCES

더 확인하고 싶다면

숫자와 운영 정보는 바뀔 수 있습니다. 아래 한국어 기사와 공식 자료에서 최신 맥락을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