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호주 세 섬에 큰제비갈매기 1천 마리, H5 의심 집단폐사

8월 19일 항공 순찰이 트루브리지섬과 노스·사우스페이지섬의 폐사 군집 세 곳을 찾았다. 같은 섬의 표본에서 앞서 H5가 확인됐지만, 새로 발견된 1천 마리는 원인 검사가 진행 중이다.

남호주 립슨코브의 바위섬에 모인 큰제비갈매기 무리
사진 Whalespotter · Wikimedia Commons · CC BY-SA 3.0

H5 조류인플루엔자는 야생조류와 가금류에 심한 질병과 대량 폐사를 일으킬 수 있는 고병원성 H5N1 바이러스다. 남호주 주정부는 8월 19일 외딴 섬 세 곳에서 큰제비갈매기 1천 마리 이상이 죽은 현장을 확인했다. 다음 날 주총리가 상황의 중대한 악화를 발표하면서 호주 본토 유입 뒤 가장 큰 의심 집단폐사가 알려졌다. 포유류와 가금류에서는 같은 규모의 피해가 확인되지 않았고, 태즈메이니아 킹섬의 쇠푸른펭귄 28마리는 당시 검사 중이었다.

H5N1은 새의 신경계와 호흡기에 심한 증상을 일으킨다

현재 호주에서 확인되는 바이러스는 고병원성 H5N1 2.3.4.4b 계통이다. 감염된 새는 갑자기 죽거나 중심을 잡지 못하고, 목이 비틀리거나 떨림·호흡곤란을 보일 수 있다.

바이러스는 감염된 새의 침·분변과 오염된 물·장비를 통해 옮겨질 수 있다. 야생 바닷새가 번식지와 먹이터를 오가면 섬 사이로도 이동한다. 사람의 감염 위험은 낮지만 사체를 직접 만지면 안 된다.

8월 19일 항공 순찰이 외딴 섬 세 곳의 폐사 군집을 찾았다

헬리콥터와 항공기, 드론을 동원한 남호주 조사팀은 요크반도 앞 트루브리지섬과 캥거루섬 동쪽의 노스페이지·사우스페이지섬을 살폈다. 현장에 내려가기 어려운 바위섬을 상공에서 촬영하고 지상팀의 관찰을 합쳐 죽은 새의 규모를 파악했다.

세 곳에서 확인한 큰제비갈매기 폐사체는 모두 1천 마리가 넘었다. 각 섬의 정확한 수와 발견 시점별 표본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피터 말리나우스커스 남호주 총리는 20일 주의회에서 이를 ‘중대한 악화’라고 밝히며 본토 유입 뒤 가장 큰 의심 집단폐사로 설명했다.

8월 3일 같은 섬에서 채취한 표본은 이미 H5 양성이었다

호주동물질병대비센터는 8월 3일 트루브리지섬 큰제비갈매기 2마리와 페이지스 제도 6마리의 H5 양성을 확인했다. 두 섬에서는 8월 19일 항공 순찰보다 보름여 앞서 검사로 감염이 확인됐다.

이전 결과 때문에 주정부는 19일의 대량 폐사도 H5가 일으켰을 것으로 봤다. 원인을 확정하려면 새 군집에서 채취한 표본을 다시 검사해야 한다. 질병 외의 사망 원인과 복합 요인이 있는지도 현장 조사에 포함된다.

큰제비갈매기 집단폐사가 발견된 남호주 트루브리지섬의 등대와 해안
트루브리지섬은 큰제비갈매기와 쇠푸른펭귄이 번식하는 외딴 보호구역이다. 방문이 쉽지 않아 주정부는 항공·드론 순찰로 폐사 상황을 먼저 확인했다.사진 Bilby · Wikimedia Commons · CC BY 3.0

6월 24일 한 마리 검출에서 8월 20일 1천 마리 현장으로 바뀌었다

남호주의 첫 H5 확진은 6월 24일 플뢰리외반도 나이츠비치에서 발견된 남방큰슴새 한 마리였다. 당시에는 먼 바다를 이동하는 새의 개별 감염으로 확인됐고, 상업 가금류나 남호주 토착종의 집단 피해는 없었다.

7월 말부터 큰제비갈매기 양성 표본이 해안 여러 곳에서 이어졌고 8월 초 보댕록스에서는 죽거나 아픈 새 80여 마리가 관찰됐다. 19일의 1천 마리는 개별 사체 검사 중심이던 대응이 군집 단위 감시와 수거로 바뀐 시점이었다. 20일 보도가 급증한 이유도 이 숫자의 변화에 있었다.

해안 밖 모나토와 태눈다에서도 큰제비갈매기가 발견됐다

PIRSA는 8월 3일 해안에서 떨어진 모나토에서 발견된 큰제비갈매기 한 마리의 H5 양성을 발표했다. 20일에는 바로사 지역 태눈다와 애들레이드권 플래그스태프힐·맥라렌베일·노스헤이븐에서도 새 사례가 보고됐다. 바닷가 번식지만 살펴서는 감염된 새의 이동을 놓칠 수 있게 됐다.

같은 날 뉴사우스웨일스 정부는 나루마와 메림불라에서 발견된 새 7마리의 H5 양성을 확인했다. 큰제비갈매기 6마리와 남방큰슴새 1마리였다. 서로 다른 주의 해안에서 같은 시기에 감염이 확인되면서 전국 단위 감시 자료도 계속 갱신됐다.

해변에서 아픈 새를 발견했다면

  1. 01
    손대지 않는다

    사체와 배설물, 주변 물에 직접 접촉하지 않고 반려동물도 가까이 가지 않게 한다.

  2. 02
    위치를 남긴다

    안전한 거리에서 장소와 마릿수, 보이는 증상을 기록한다.

  3. 03
    당국에 알린다

    해당 주정부의 긴급동물질병 신고 창구로 위치와 사진을 전달한다.

킹섬 펭귄 28마리는 검사 중이었고 가금류 감염은 없었다

태즈메이니아는 8월 12일 로키케이프에서 발견된 갈색도둑갈매기 한 마리로 주 첫 H5 양성을 확인했다. 일주일 뒤 항공 순찰에서는 킹섬 그래시항 주변의 쇠푸른펭귄 28마리와 큰제비갈매기 3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20일 현재 사체 표본은 검사 중이었다.

남호주의 페이지스 제도에는 호주바다사자 번식지가 있고 긴코물개도 찾아온다. 주정부는 20일까지 해양포유류 집단폐사와 가금류·가축 감염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주민 안내는 단순하다. 아프거나 죽은 새를 만지지 말고 위치와 사진을 기록해 긴급동물질병 신고전화로 알려야 한다.

SOURCES

더 확인하고 싶다면

안전·보건 정보는 현장 지시나 개인 진단을 대신하지 않는다. 아래 정부·기관 자료를 우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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