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에 닿은 몇 밀리미터를 깎는다, 튀르키예 되네르 케밥

세로 꼬치에 꽂힌 고기는 한꺼번에 익지 않는다. 불을 향한 바깥쪽만 짙은 갈색이 되면 긴 칼이 표면을 얇게 훑는다. 잘린 조각에는 바삭한 가장자리와 부드러운 안쪽이 함께 붙어 있다. 1855년 사진 속 되네르부터 부르사의 버터 젖은 이스켄데르, 베를린의 샐러드 가득한 빵까지, 돌아가는 꼬치에서 갈라진 여러 접시를 따라갔다.

밤거리 노점에서 세로 꼬치의 되네르 고기를 얇게 깎는 장인
사진 PattayaPatrol · CC BY-SA 4.0

되네르 케밥은 양고기·쇠고기·닭고기를 얇게 저며 지방과 함께 세로 꼬치에 쌓고, 불 앞에서 돌려 익은 겉면부터 잘라 내는 튀르키예 음식이다. 1855년 오스만 사진과 부르사의 전승, 잎고기와 다진 고기를 쌓는 방식, 칼로 얇게 깎을 때 생기는 식감, 피데·되륌·이스켄데르와 베를린식 샌드위치의 차이를 살폈다.

바깥쪽만 짙은 갈색이 된다

되네르 꼬치 앞에서는 고기가 익는 선이 눈에 보인다. 불과 마주한 표면은 짙은 갈색이고, 칼이 지나간 자리는 훨씬 연하다. 안쪽까지 모두 익기를 기다리는 고기구이와 시작부터 다르다.

장인은 익은 겉면에 긴 칼을 댄 뒤 위에서 아래로 얇게 깎는다. 가장자리는 불에 구워져 살짝 바삭하고, 잘린 면은 수분이 남아 부드럽다. 막 자른 조각을 씹으면 구운 냄새 뒤에 따뜻한 육즙이 나온다. 후추와 양파 향은 고기 기름에 섞여 천천히 남는다.

칼이 한 번 지나가면 얇은 고기 조각이 받침 위로 떨어지고, 연한 고기가 새로 드러난다. 꼬치는 다시 돌고, 그 면이 갈색으로 익을 때까지 기다린다. 주문이 이어지는 동안 굽기와 자르기가 여러 차례 반복된다.

숯불을 쓰는 가게에서는 고기 기름이 열을 받아 연기 냄새가 옅게 밴다. 가스나 전기 화구에서는 숯 향이 적고 양파와 후추, 고기 자체의 냄새가 더 잘 느껴진다. 불의 종류가 달라지면 같은 양념을 써도 첫 향이 달라진다.

잘린 조각의 두께도 한입을 바꾼다. 아주 얇으면 갈색 가장자리의 고소한 맛과 마른 식감이 많고, 조금 두꺼우면 안쪽의 부드러운 살이 더 남는다. 한 접시 안에도 바삭한 조각과 촉촉한 조각이 섞인다.

꼬치 아래의 받침에는 잘린 고기와 녹은 지방이 모인다. 주문 직전에 깎은 고기는 표면에 윤기가 있고 뜨겁다. 오래 보온한 조각은 수분이 빠져 가장자리가 질겨지고 구운 향도 약해진다.

1855년 오스만 제국에서 촬영된 세로 꼬치 되네르 상인
제임스 로버트슨이 1855년 촬영한 사진에는 숯불 옆에 세워 둔 고기 꼬치가 보인다. 부르사의 1867년 발명 전승보다 앞선 시각 자료여서, 되네르를 한 사람의 아이디어로만 설명하기 어렵게 한다.사진 James Robertson · Public domain

1855년 사진에도 세로 꼬치가 보인다

되네르의 시작을 말할 때 부르사의 이스켄데르 에펜디가 자주 등장한다. 튀르키예 문화관광부의 부르사 자료는 그가 1867년 양고기를 세로 꼬치에 쌓아 구웠다는 가문의 전승을 소개한다. 그런데 그보다 앞선 사진이 남아 있다.

영국 사진가 제임스 로버트슨이 1855년 오스만 제국에서 찍은 사진에는 세워 둔 고기 꼬치와 숯불, 되네르 상인이 함께 보인다. 낮은 화로 옆의 꼬치는 지금처럼 전동 모터로 돌지 않았고, 상인이 손으로 방향을 바꿔 가며 구웠을 것이다. 현재 알려진 이른 되네르 사진 가운데 하나다. 세로 회전구이가 1867년에 갑자기 처음 생겼다고 말하기 어려운 이유다.

고기를 꼬치에 꿰어 굽는 케밥은 오스만 지역에서 이미 오래 먹었다. 수평으로 눕혀 돌리는 꼬치도 있었고, 우물처럼 생긴 화덕 안에서 익히는 방식도 있었다. 세로 꼬치는 그 여러 조리법 가운데 도시 식당에 잘 맞는 모습으로 자리 잡았다.

꼬치를 세우면 녹은 지방이 바로 불 속으로 떨어지지 않고 아래 고기층을 타고 흐른다. 큰 고기 덩어리의 표면만 익혀 조금씩 팔 수도 있다. 손님이 올 때마다 새로 익은 면을 잘라 내는 장사가 가능해진다.

되네르라는 말은 장소보다 움직임을 가리킨다. 튀르키예어 dönmek는 ‘돌다’라는 뜻이고, döner는 돌아가는 것을 뜻한다. 음식 이름 안에 고기 종류보다 꼬치가 움직이는 방식이 먼저 들어 있다.

누가 최초로 꼬치를 세웠는지는 여러 전승이 겹친다. 1855년 사진은 한 시점의 모습을 분명히 보여주지만 그보다 앞선 조리 과정까지 설명하지는 않는다. 확인되는 것은 19세기 중반에 이미 세로 꼬치 되네르가 눈앞의 장면으로 남았다는 사실이다.

튀르키예 식당에서 세로 꼬치 옆에 선 되네르 장인
꼬치는 불에 가까운 바깥쪽부터 익는다. 장인은 갈색이 된 부분을 자르고, 새로 드러난 연한 고기를 다시 불 앞으로 돌린다.사진 sussexbirder · CC BY 2.0

살코기와 지방을 겹쳐 쌓는다

완성된 되네르는 한 덩어리처럼 보이지만 속에는 얇은 고기와 지방이 여러 층으로 쌓여 있다. 쇠고기나 양고기를 넓고 얇게 저민 야프라크 되네르, 다진 고기를 쓴 크이마 되네르, 두 가지를 섞은 카르시크 되네르가 있다. 잘린 조각을 펼쳐 보면 야프라크에는 살코기의 결이 길게 이어지고, 크이마에는 다진 고기의 고른 단면이 보인다.

잎처럼 저민 고기는 익은 뒤에도 살결이 길게 남는다. 베어 물면 얇은 결이 풀리고 가장자리는 가볍게 부서진다. 다진 고기가 많은 꼬치는 결이 고르고 부드럽지만, 씹을 때 고기층이 작은 조각으로 쉽게 갈라진다.

고기 사이에는 쇠기름이나 양의 꼬리기름을 얇게 넣는다. 불 앞에서 지방이 녹으면 아래층을 타고 흐르며 마르는 것을 늦춘다. 양기름을 쓴 되네르는 입안에 특유의 진한 향이 오래 남는다.

양념에는 소금과 후추, 고춧가루, 타임을 쓰고 양파와 요거트를 더하기도 한다. 양파즙은 구워졌을 때 달고 고소한 냄새를 내며, 요거트는 고기 뒤에 아주 약한 신맛을 남긴다. 가게마다 배합과 숙성 시간이 다르다.

닭 되네르는 가슴살과 넓적다리살을 쓰고 붉은 고추나 토마토 페이스트로 색을 내기도 한다. 껍질과 넓적다리의 지방이 구워지면 쇠고기보다 가벼운 고소함이 난다. 얇은 가장자리는 바삭하고 안쪽 살은 결을 따라 부드럽게 찢어진다.

고기층은 빈틈없이 눌러 쌓되 지나치게 단단하지 않아야 한다. 너무 느슨하면 칼을 댈 때 조각이 무너지고, 너무 빽빽하면 안쪽으로 열이 늦게 들어간다. 아래가 넓고 위가 좁은 원뿔 모양은 꼬치를 안정적으로 세우면서 표면을 고르게 다듬은 결과다.

이스탄불 식당의 닭고기 되네르와 송아지고기 되네르 꼬치
이스탄불 식당에서는 붉은 양념을 한 닭고기 꼬치와 연한 색의 송아지고기 꼬치를 나란히 두기도 한다. 고기와 지방의 비율, 양념, 익는 속도부터 다르다.사진 Matt @ PEK · CC BY-SA 2.0

칼은 익은 표면만 지나간다

되네르 칼은 길고 얇다. 장인은 칼날을 고기 표면과 거의 나란히 댄다. 안쪽으로 깊게 파고들지 않고 갈색이 된 층만 길게 떼어 낸다.

너무 일찍 자르면 색이 연하고 구운 향이 약하다. 반대로 오래 기다리면 겉이 마르고 지방이 빠져 질겨진다. 표면이 갈색으로 변한 짧은 순간에 칼이 지나가야 한다.

손칼은 꼬치가 울퉁불퉁한 곳에서 각도를 바로 바꿀 수 있다. 전동칼은 빠르고 일정한 폭으로 자르지만, 어느 쪽이든 아직 붉은 안쪽 살을 건드리지 않는 일이 중요하다. 칼이 지나간 자리는 다음 차례의 표면이 된다.

튀르키예가 유럽연합에 제출한 되네르 규격 신청서에는 익은 부분을 위에서 아래로 2~5밀리미터 두께로 자르는 방식이 적혀 있다. 부르사 되네르의 지리적 표시 문서도 약 2~2.5밀리미터의 얇은 조각을 설명한다. 이 정도로 얇게 잘라야 갈색 가장자리와 부드러운 안쪽이 한 조각에 함께 붙는다.

갓 잘린 고기는 뜨거운 받침 위에 짧게 놓였다가 접시나 빵으로 옮겨진다. 얇은 조각은 식는 속도가 빨라 주문과 자르는 시간이 멀어질수록 지방이 굳는다. 뜨거울 때는 부드럽던 가장자리도 식으면 단단해진다.

꼬치의 모양은 영업 중 계속 바뀐다. 넓고 둥글던 표면이 칼에 깎여 들어가고, 많이 팔린 높이는 잘록해진다. 장인은 튀어나온 부분을 먼저 익히고 잘라 전체 모양을 다시 맞춘다.

토마토소스와 요거트, 구운 고추를 곁들인 이스켄데르 케밥
부르사의 이스켄데르 케밥은 잘게 자른 피데 위에 되네르를 올리고 토마토소스와 뜨거운 버터를 붓는다. 차가운 요거트와 구운 고추가 한 접시에 함께 놓인다.사진 Benreis · CC BY 3.0

부르사에서는 피데 위에 눕힌다

부르사의 이스켄데르 케밥은 되네르를 빵에 싸지 않는다. 한입 크기로 자른 피데를 넓은 접시에 깔고, 그 위에 얇은 고기를 펼친다. 붉은 토마토소스와 요거트, 구운 고추가 곁에 놓인다.

마지막에는 뜨겁게 녹인 버터를 고기 위에 붓는다. 버터가 닿는 순간 접시에서 가벼운 소리가 나고 고기 표면에서는 고소한 냄새가 다시 올라온다. 버터는 아래의 피데까지 천천히 스며든다. 처음에는 가장자리가 쫄깃한 빵도 토마토소스와 육즙을 머금으면 숟가락으로 쉽게 잘릴 만큼 부드러워진다.

토마토소스는 달고 약간 시다. 고기 기름과 버터가 진하게 느껴질 때 차가운 요거트를 함께 먹으면 입안의 온도가 내려가고 산뜻한 신맛이 남는다. 구운 고추에는 불에 그을린 단맛과 약한 쓴맛이 있다.

튀르키예 특허청에 등록된 부르사 되네르 케밥은 양고기·쇠고기의 잎고기와 다진 고기를 쓰고 숯불에서 익힌다. 고기 기름을 바르고 구운 트르나크 피데 위에 올린 뒤 뜨거운 버터를 붓는 조리도 문서에 들어 있다.

부르사의 전승에서 이스켄데르 에펜디는 세로 꼬치와 함께 이 접시의 이름을 남긴 인물이다. 그러나 1855년 사진 때문에 세로 되네르 전체를 그가 처음 만들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이스켄데르라는 이름이 확실히 남은 곳은 버터와 빵, 요거트가 함께 놓인 부르사의 접시다.

접시의 맛은 먹는 동안 달라진다. 처음에는 고기의 바삭한 끝과 뜨거운 버터가 강하지만, 뒤로 갈수록 피데가 육즙과 토마토소스를 많이 머금는다. 마지막 빵 조각은 고기보다 부드럽고 소스 맛이 짙다.

양파와 채소를 곁들여 접시에 담은 되네르 고기
접시에 담은 되네르는 빵과 소스에 묻히지 않아 고기의 얇은 결이 잘 보인다. 생양파와 수마크, 구운 고추, 필라프가 곁들임으로 붙는다.사진 Almanta · CC BY-SA 4.0

빵에 넣으면 손으로 먹는 한 끼가 된다

이스탄불의 되네르는 접시뿐 아니라 빵 사이에도 들어간다. 에크멕 아라스 되네르는 도톰한 빵을 갈라 고기와 양파, 토마토를 채운다. 빵 껍질은 살짝 질기고 속은 고기 기름을 받아 촉촉해진다.

얇은 라바시나 유프카에 고기를 놓고 돌돌 만 것은 되륌이다. 한쪽 끝을 종이로 싸 쥐면 걸으며 먹기 쉽다. 빵이 얇아 첫입부터 고기와 양파, 토마토가 함께 잘린다.

튀르키예식 되륌에는 재료를 지나치게 많이 넣지 않는 가게도 많다. 고기와 생양파, 토마토, 파슬리만 넣으면 불에 구운 고기 냄새가 소스에 묻히지 않는다. 수마크를 뿌린 양파에서는 레몬을 닮은 새콤한 향이 난다.

그릴에 한 번 더 누르면 되륌 겉면에 갈색 줄이 생긴다. 바깥 빵은 얇게 바삭해지고 안쪽은 고기 기름과 토마토즙을 받아 부드럽다. 입을 크게 벌려 베어 물면 먼저 구운 빵이 바스락 깨지고, 곧 양파의 아삭함과 따뜻한 고기가 이어진다. 아래쪽에는 육즙이 모여 마지막 몇 입이 더 짭짤하다.

곁들이는 절인 고추는 작아도 맛이 세다. 식초의 신맛과 고추의 매운맛이 양기름의 진한 향을 짧게 끊는다. 짭짤한 아이란을 마시면 요거트의 시원한 신맛이 입안에 남은 후추와 기름을 씻어 낸다.

접시에 담은 되네르와 되륌은 같은 꼬치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접시에서는 고기 한 조각의 굽기와 결이 먼저 보이고, 얇은 빵 안에서는 양파와 토마토의 물기까지 한입에 섞인다. 먹는 속도와 온도도 달라진다.

오이와 양파를 넣어 포장한 되네르 샌드위치
빵에 넣은 되네르는 고기 기름과 토마토즙을 안쪽에 머금는다. 오이와 양파가 아삭하게 씹히고, 종이에 싸서 들고 먹을 수 있다.사진 Acabashi · CC BY-SA 4.0

베를린에서는 샐러드가 많아졌다

독일의 되네르는 튀르키예 출신 이주민의 식당과 노점을 거치며 도시 음식이 됐다. 1960~70년대 노동 이주가 이어진 뒤 베를린을 비롯한 여러 도시에 되네르 가게가 늘었다. 세로 꼬치는 그대로였지만 빵 안의 구성은 달라졌다.

오늘날 베를린식 되네르에는 양배추와 양상추, 토마토, 오이, 양파가 고기만큼 넉넉히 들어간다. 마늘소스와 허브소스, 매운 소스를 고르면 차갑고 아삭한 채소 사이로 뜨거운 고기가 섞인다. 빵 안쪽은 소스 때문에 금세 부드러워진다.

카디르 누르만이 1972년 베를린에서 고기를 빵에 넣어 처음 팔았다는 이야기가 유명하다. 베를린시 관광 자료도 이를 ‘전설에 따르면’이라고 소개한다. 비슷한 시기에 되네르를 빵에 넣어 팔았다는 다른 상인들의 증언도 있어 한 사람의 발명으로 확정된 이야기는 아니다.

되네르가 빵 속으로 들어가자 접시와 포크가 사라졌다. 고기와 샐러드, 소스가 한 손에 잡혔고 기차역이나 번화가에서도 주문하자마자 먹을 수 있었다. 늦은 밤 문을 연 가게 앞에서는 종이에 싼 되네르를 들고 서서 먹는 모습이 흔해졌다.

튀르키예식 에크멕 아라스가 고기와 양파의 맛을 비교적 단순하게 남긴다면 베를린식은 소스와 양배추의 비중이 크다. 첫입에는 마늘소스와 생채소가 먼저 느껴지고, 안쪽으로 갈수록 고기 기름이 밴 빵 맛이 진해진다.

되네르는 이주와 함께 옮겨 갔지만 그대로 복사되지는 않았다. 독일의 빵과 샐러드, 소스 선택 방식이 새로운 한입을 만들었다. 튀르키예의 접시와 베를린의 샌드위치는 같은 꼬치 고기를 서로 다른 비율로 먹는다.

감자튀김과 칠리소스를 넣은 유럽식 되네르 샌드위치
유럽의 되네르 샌드위치에는 양배추와 여러 소스, 감자튀김까지 들어가기도 한다. 같은 세로 꼬치 고기지만 한입에서 채소와 소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사진 Almanta · CC BY-SA 4.0

마지막 조각까지 같은 맛은 아니다

영업을 시작할 때 꼬치는 크고 표면이 고르다. 시간이 지나면 자주 잘린 가운데가 들어가고, 아래쪽에는 위에서 녹아 흐른 지방이 더 많이 모인다. 어느 시간에 주문했는지에 따라 잘리는 위치도 달라진다.

꼬치 위쪽의 조각은 비교적 담백하고 아래쪽은 지방 향이 진하게 느껴질 수 있다. 불과 가까운 튀어나온 면은 더 바삭하고, 움푹한 곳은 색이 연하고 부드럽다. 장인이 어느 높이에서 고기를 받았는지도 접시에 흔적을 남긴다.

쇠고기 되네르는 살결과 볶은 고기 냄새가 또렷하고, 양고기는 지방에서 나는 진한 향이 오래 간다. 닭 되네르는 붉은 양념과 구운 껍질의 고소함이 강하다. 두 꼬치를 나란히 둔 가게에서는 색부터 쉽게 구분된다.

얇게 깎은 조각은 접시에 놓인 뒤에도 계속 식는다. 처음에는 기름이 맑고 살이 부드럽지만, 몇 분 지나면 지방이 굳고 가장자리가 단단해진다. 따뜻한 피데나 소스가 있으면 식는 속도가 조금 늦다.

접시 끝에는 고기보다 소스를 많이 머금은 조각이 남는다. 이스켄데르의 바닥에서는 피데가 버터와 토마토소스를 빨아들인다. 되륌 끝에는 잘게 잘린 양파와 육즙이 모이고, 샌드위치 안쪽에는 빵에 눌린 구운 고기 조각이 남는다.

되네르 꼬치는 천천히 돌지만 접시에 오는 것은 불 앞을 막 지난 얇은 한 겹이다. 겉면을 잘라 낸 자리에서는 다음 고기가 다시 익는다. 손님이 받는 한 끼는 그 반복 가운데 가장 뜨거운 몇 밀리미터다.

SOURCES

더 확인하고 싶다면

세로 되네르의 역사는 1855년 제임스 로버트슨 사진과 튀르키예 문화관광부의 1867년 부르사 전승을 구분해 적었다. 되네르의 고기 종류·양념·쌓기·자르기 방식은 유럽연합 관보에 실린 튀르키예의 TSG 신청 규격을 참고했으며, 해당 문서가 최종 등록 결정이 아니라 신청서라는 점을 구분했다. 부르사 되네르와 이스켄데르의 구성은 튀르키예 특허청 지리적 표시 문서로 확인했다. 베를린의 카디르 누르만 이야기는 베를린시 자료가 전설로 소개한다는 점을 본문에 밝혔다. 사진은 Wikimedia Commons에서 재사용 조건을 확인한 파일만 골랐다.

UPDATE TIP정보가 달라졌습니까?수정 제보하기 +

이름·연락처를 적지 마세요. 제보 내용과 중복 접수를 막기 위한 독자 식별자가 저장됩니다. 개인정보 안내